최근 해나공주의 행동 변화 중 하나는 스스로 팔을 걷어 부치고 화장실을 손으로 가르키며 끙끙~ 거립니다.

바로 손 닦아달라는 의미죠.

세면대에 수도꼭지를 틀어줘서 몇 번 손을 씻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욕심이 더 커져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만지며 10분이고 20분이고 계속 놀려고 합니다.

물놀이를 끝내고 나오려 하면 이제는 떼를 부리며 울기도 하죠.


그래서 물놀이를 원 없이 하기 위해 겨울임에도 워터파크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동네인 구리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차로 10분 거리에 워터파크가 있었더군요.

바로 남양주청소년수련관 내에 있는 워터파크 아쿠와조이입니다.



다른 대형 워터파크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유수풀, 슬라이더, 바데풀, 유아풀장 등 파도풀 빼곤 필요한 건 하나씩 갖추어져 있네요.

더구나 가격이 저렴해서 성인이 13,000원이고, 비수기인 10월~12월 그리고 2~4월까지 평일은 50% 할인 되어 6,500원입니다.
 
해나공주처럼 아가들과 함께 가면 어차피 4~5만원하는 대형 워터파크의 시설을 다 이용할 수도 없어 비용이 아까웠는데,

이 정도 규모에 이 정도 가격이면 유아들과 물놀이하고 오기에 적당하네요. (http://youth.ncuc.co.kr/)



평일 날 개장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사람이 거의 없었답니다.

매표소 쪽에서 통유리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개구리가 있는 곳이 유아용 풀장이죠.




제가 좋아하는 바데풀과 슬라이더도 보이네요.




입장권을 구매하고 또냐와 저는 헤어져 워터파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남자 탈의실에서 샤워실을 지나는 동안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을씨년스럽더군요.

수영복을 갈아입고 워터파크로 들어오니 식당, 응급실, 체온회복실 등 기본적인 시설이 보입니다.




너무 일찍 왔는지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왠지 안전요원들이 우리만 바라보는 듯한 느낌...




아빠가 튜브에 바람 넣고 있는 사이 또냐와 해나공주가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와 본격적으로 물놀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물놀이를 위해 작년 돌 전에 사 놓은 튜브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네요.




해나공주: '아빠, 이제 우리 탐험을 시작하는 거죠? 그런데 조금 무섭네요.' 




또냐: '걱정 마요! 엄마가 늘 곁에 있을 테니...'
해나공주: '엄마 멀리 가지 마요.'




해나공주: '자 그럼 출발!'




해나공주: '(둥실둥실)'




해나공주: '앗! 어두운 동굴이다.'




해나공주: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곁에 있으니 동굴도 무섭지 않아요~'




해나공주: '물 위에 떠다니는 것이 마치 우주를 떠다니는 거 같아요.'




해나공주: '아차! 지나가는 소행성이랑 충돌할 뻔했네.'




해나공주: '멀리 반짝이는 은하수가 보이네요.'




해나공주: '혜성도 지나다니고...'




해나공주: '앗! 바위로 된 혜성이다. 조심해야지.'




해나공주: '앗! 저건 커다란 개구리 블랙홀이다.'




개구리 블랙홀: '콸콸콸~~~'



해나공주: '집에 있는 수도꼭지보다 훨씬 많이 물이 나온다.'
또냐: '해나공주! 가서 한번 만져볼래요? (쓰윽~)'



해나공주: '어디 한번 손을 담가볼까?'




해나공주: '에툇툇~~~물이 튀었잖아...'




해나공주: '와~저건 훨훨씬 큰 블랙홀이다.'




해나공주: '엄마, 설마 날 저기로 보내려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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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플 시간이고 해서 해나공주는 어느 별에 내려서 아빠와 함께 손을 잡고 걷습니다.




물놀이도 좋지만 해나공주는 두 다리로 걷는 걸 더 좋아하죠.




발바닥에 닿는 감촉 하나하나 해나공주는 배우고 있으니깐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우주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를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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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 | 남양주청소년수련관 아쿠아조이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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