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해나공주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한참 기어 다닐 때 카메라를 들이 대면 카메라가 궁금해서 렌즈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와서 만지려고 했지요.

그러는 통에 사진을 찍으려면 해나공주가 의식하지 못할 때 몰래 찍거나

파인더를 보지 않고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카메라가 뭐하는 기계인지 아는 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면 제 품으로 들어와 찍은 화면을 보여달라 응응~ 거리고 

자신의 정지된 화면을 보고 배시시 웃기도 합니다.


어느덧 이 녀석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한 지 21개월이 되어갑니다.

나중에 이 녀석이 성장해서 어릴적 모습을 보고 배시시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카메라를 들어봅니다.



해나공주: '안녕, 카메라야!'



해나공주: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담을 꺼니?'



해나공주: '그런데 오늘은 장난감도 다 가지고 놀아서...'

 



해나공주: '이제 따분하다.'




해나공주: '하아~~~~'




해나공주: '뭐 재미난 거 없을까?'




해나공주: '카메라야 대답해줘.'




해나공주: '아...심심해...'




해나공주: '하아~~~~'




해나공주: '쩝~쩝~'




해나공주: '심심해...'




해나공주: '심심해...'




해나공주: '심심해...(긁적~긁적~)'






카메라: '(ㅎㅎ) 나는 해나공주랑 같이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은데...'

카메라: '너의 작은 표정 변화 하나하나가 나한테는 큰 즐거움이거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화신은 공주님  (22) 2012.03.02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