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공주가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금단의 장난감 중 하나는 엄마의 지갑입니다.

하루는 지갑 안에 있는 신용카드며 포인트카드며 돈이며 다 꺼내 놓고 손으로 휙휙 흩트러놔

없어진 카드 찾는다고 소파 밑이며 TV 장식장이며 다 들어내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청소도 좀 했죠.


이후론 지갑에 손을 못 대게 높은 곳에 올려놓곤 합니다.

이제 먼 발치에서 지갑을 가리키며 응응~ 거리기만하죠.

그래서 아쉬운 해나공주의 마음을 달래주려

또냐가 안 쓰는 작은 백을 장농에서 꺼내어 해나공주에게 장난감으로 주었습니다.



해나공주: '와! 해나공주도 백이 생겼어요~'



해나공주: '영차~'




해나공주: '이제 엄마처럼 백을 들고 다닐 수 있어요.'




해나공주: '백에다 기저귀도 넣을 수 있고...'




해나공주: '물티슈도 넣을 수 있고...'




해나공주: '간식도 넣을 수 있고...'




해나공주: '음...또 뭐를 넣을 수 있을까...'




해나공주: '하여튼, 백이 생겨서 좋아요.'




해나공주: '그리고요...'




해나공주: '백을 이렇게 어깨에 메면,'




해나공주: '나도 마치 숙녀가 된 거 같은 기분이에요.'




해나공주: '헤헤~~~'














아빠한테는 언제까지나 꼬마 숙녀 일 거 같은데...

이 녀석도 언젠간 훌쩍 커버릴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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