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가까운 곳에 장자못 공원이 있는데, 동네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이죠.

 

여름이면 공원 중앙에서는 시원하게 분수가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작년 이맘때쯤에 해나공주가 아장아장 걸을 때도 분수를 보며 좋아했었죠.

 

이제 해나공주도 공원엔 분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엄마 아빠에게 분수 가자고 합니다.

 

 

 

해나공주: '엄마, 여기 분수에서 놀다가요.'

 

 

 

해나공주: '여름이면 분수 곁이 시원하잖아요.' 

 

 

 

해나공주: '으쌰...' 

 

 

 

때마침 분수가 시원하게 올라옵니다.

 

마치 해나공주의 마법이 통한 거 처럼요. 

 

 

 

해나공주: '(헤헤~) 분수가 나온다.' 

 

 

 

해나공주: '도망가자~' 

 

 

 

해나공주: '이런, 물방울이 튀었네.' 

 

 

 

해나공주: '다시...분수야 나와라~' 

 

 

 

해나공주: '(헤헤~) 도망가자.' 

 

 

 

해나공주: '물방울이 튀지 않게.' 

 

 

 

해나공주: '(히히~) 이번엔 피했다.' 

 

 

 

해나공주: '다시 한번 해볼까?'

 

 

이렇게 해나공주와 분수의 장난은 

 

해가 질 때까지 계속 되었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구리시 수택3동 | 장자못호수공원
도움말 Daum 지도

'육아일기 > 3. 쫑알쫑알 악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수 물방울 피하기  (12) 2012.07.09
이태원 소녀  (6) 2012.07.02

설정

트랙백

댓글

 

 

날씨가 무척이나 따스함을 지나 더워지던 어느 주말.

 

이태원에 볼일이 생겨 엄마, 아빠 그리고 해나공주까지 이태원에 다녀왔습니다.

 

외국인들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길거리 상점엔 이국적인 분위기로 이태원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해나공주도 엄마 손 꼭 잡고 조심스레 걸으며 처음 보는 낯선 풍경에 흥미를 가집니다.

 

 

 

아이들의 놀라운 적응력 덕에 흥미도 잠시...

 

이제는 낯선 두려움을 점차 떨쳐내고 엄마 손 도움 없이 넓은 인도를 걸어야겠다 마음을 굳힙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어느새 해나공주의 걸음걸이가 패션모델 못지않게 당당해집니다. 

 

 

 

이국적인 도심에서 엄마 아빠는 잠깐의 여유를 부려보려 커피숍에 들어갑니다.

 

 

 

올여름에 처음 먹어보는 팥빙수.

 

역시 가게마다 팥빙수를 내놓을 때면 여름이 성큼 왔구나라고 알 수 있죠.

 

부서지는 얼음 알갱이와 달콤한 떡. (사실 팥보다는 떡)

 

한 수저 입에 들어갈 때마다 체온도 덩달아 내려갑니다.

 

 

 

해나공주도 달콤 시원한 스무디를 입에 물었습니다.

 

더운 날씨 덕인지 아주 차가운 음료수도 입을 떼지 않고 먹는군요. 

 

 

 

해나공주: '(쫍~~~) 아, 날이 왜리 더운 거야...' 

 

 

 

해나공주: '(쫍~~~)' 

 

 

 

해나공주: '(쫍~~~)'  

 

 

 

해나공주: '(쫍~~~)'  

 

 

 

해나공주: '(쫍~~~)'  

 

 

 

해나공주: '(쫍~~~)'  

 

 

 

해나공주: '(캬~~~~) 시원하다!'  

 

 

 

 

아빠에겐

 

이 녀석의 웃음이

 

팥빙수보다 시원하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3. 쫑알쫑알 악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수 물방울 피하기  (12) 2012.07.09
이태원 소녀  (6) 2012.07.02

설정

트랙백

댓글

종종 아이들이 급작스레 성장하는 듯 보여도,

 

사실 차근차근 단계와 시행착오를 거처 점진적으로 커가고 있죠.

 

해나공주가 미끄럼틀을 타는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처음엔 집에 있는 어른 무릎높이의 미끄럼틀도 무서워 아빠 손을 꼭 잡고 겨우 내려오던 녀석이었는데,

 

이제는 동네 놀이터의 미끄럼틀은 아빠의 손길 없이도 스스로 탈만큼 자랐죠.

 

 

 

해나공주: '이제 이런 기본 미끄럼틀은 식은 죽 먹기죠.'

 

 

 

해나공주: '(스르르~)' 

 

 

 

해나공주: '(주르륵~~~)' 

 

 

 

해나공주: '참 쉽죵~' 

 

 

 

해나공주: '그럼 이제 거꾸로 타볼까요?' 

 

 

 

해나공주: '좀 무섭긴 해도...' 

 

 

 

해나공주: '약간의 무서움만 극복하면...' 

 

 

 

해나공주: '재미나게 탈 수 있죠.'

 

 

 

 

이번에는 아빠 키보다 훨훨씬 높은 미끄럼틀에 도전합니다.

 

 

 

미끄럼틀은 어지러울 만큼 높이 있네요.

 

 

 

이렇게 높은 미끄럼틀은 처음 타보는 것이라 해나공주에게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굳혔는지 자세를 바로잡고... 

 

 

 

양손을 하늘로 활짝 펼치며 멋지게 비상합니다.

 

 

 

쉐엥~~~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기쁨의 미소를 짓지요. 

 

 

 

 

이 녀석 앞 날엔 극복해야 할 수많은 어려움과 성취할 경험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씩 이뤄낼 때마다

 

이 작은 녀석은 어른으로서 서서히 성장해 가고

 

아빠가 잡아줬던 손은 서서히 기억에서 사라지겠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지난달 (지난주도 아니고...)

 

해나공주의 두 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첫 돌 때 스튜디오 촬영 했던 것처럼 두 돌을 기념하러 홍대에 있는 셀프 스튜디오 촬영을 했죠.

 

실내는 깔끔한 인테리어인데 아기 전용 스튜디오가 아니어서 아기용 소품이 별로 없었습니다.

 

결국 집에 있는 소품을 죄다 끌어다가 촬영을 했죠.

 

심각한 촬영이다긴 보단 그냥 해나공주와 가족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기대했습니다.

 

 

 

 

해나공주: '아빠 잠깐만요. 메이크업좀 보고요...' 

 

 

 

해나공주: '아빠 여기에 앉아서 찍을까요? 그런데 자세가 왜 이리 불편하지...' 

 

 

 

해나공주: '흠...더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 

 

 

 

해나공주: '(흠~) 이게 좋겠다.' 

 

 

 

해나공주: '곰돌이 친구도 데려왔어요...'

 

 

 

 

해나공주: '그런데 이 곰돌이는 잠만 자네요.'

곰돌이: '쿨zz 쿨zz'

 

 

 

해나공주: '곰돌아 잠에서 깨어나서 촬영에 협조해줄래?'

곰돌이: '엉...알았어~ 알았어.' 

 

 

 

해나공주: '아빠 이제 곰돌이가 깨어난데요.'

아빠: '오, 좋아요! (찰칵~찰칵~) 

 

 

 

해나공주: '다음은 야구 소녀 컨셉.'

 

 

 

 

해나공주: '야구 싸인! (획~획~획~)

.

.

.

.

.

.

.

.

.

.

.

.

.

.

 

 

약 2시간 동안 촬영을 했습니다.

 

중간에 또냐 친구인 희재 가족도 와서 함께 촬영했죠.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희재는 해나공주와 생일이 비슷해서 친구이기도 하죠. 

 

 

 

해나공주: '이제 다 찍었으니 놀이터가요!' 

 

 

 

 

엄마와 아빠는 공주님에게 작은 추억을 만들어 주려 하지만,

 

역시 해나공주는 깔끔한 스튜디오보단 동네 놀이터가 흥미로운 곳입니다.

 

그리고 결국 놀이터에서 더 많이 웃고 있는 사진을 찍게 되었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지난 주말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동물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한창 해나공주가 책으로 동물을 배우고 있어 살아 있는 동물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알려주려고 갔죠.

 

봄이지만 햇살을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일요일입니다.

 

 

서울대공원은 제가 어려서 막 개장했을 때 한번 가보고...

 

대학생 때 사진 출사하러 한번 가보고...

 

이제 딸이 생겨 다시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쌓인 세월만큼 동물원도 많이 변해있었지만,

 

입구 가까이에 붉은빛의 홍학은 고개를 휘감고 서 있는 모습은 여전하네요.

 

 

 

매우 정적인 새들의 모습에 약간은 실망했는지,

 

해나공주는 요구르트만 빨고 있습니다.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주는 활동적인 동물은 미어캣. 

 

좌우로 움직이다 가끔 두 발로 서서 누가 오나 안 오나 감시하죠.

 

 

 

해나공주도 신기했는지 한참을 유리벽 건너에서 미어캣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봤던 녀석인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따스한 햇볕에 일광욕을 하는지 별로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빠도 엄마도 보고 싶어했던 사막여우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 신혼여행의 사막에서 혹시나 이 녀석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못 봤었지요. 

 

 

 

귀를 쫑긋 세운 채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 옆에 있으면 왠지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예전과 다르게 동물원 내에 멋진 조각상이 많습니다.

 

파란 바닥엔 하마가 있었지요.

 

해나공주는 마치 용감한 사냥꾼처럼 포즈를 취합니다. 

 

 

 

 

 

 

유인원관은 에전보다 더 넓은 곳에 철창인 아닌 곳에서 만날 수 있네요. 

 

요즘 해나공주는 광고를 따라 고릴라가 나오면 성난 고릴라처럼 가슴을 두드리기도 하죠.

 

 

 

원숭이도 만났습니다.

 

아빠는 원숭이 엉덩이가 빨갛다는 걸 처음 봤을 때 얼마나 신기했는지...

 

해나공주는 알까 모르겠습니다.

 

 

 

실내에선 유인원을 가까이 볼 수 있게 유리벽으로 되어있는데,

 

이 시간에는 불행히도 텅텅 비어있네요.

 

 

 

야외 쪽 멀리서나마 오랑우탄이 걸어 다니는 걸 봤습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지쳐가는지 해나공주도 표정이 점점 없어져 갑니다. 

 

 

 

결국, 반도 못 가서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간단하게 싸온 도시락이지만 배부르고 맛나게 먹을 수 있죠.

 

헌데 해나공주는 조금 주어 먹곤 또 어디론가 도망갑니다.

 

요즘 식사할 때 해나공주 잡아오는 게 일이라 엄마 아빠도 허겁지겁 밥을 먹어야 합니다.

 

 

 

해나공주는 허기진 배를 물로 채우죠.

 

 

 

역시 동물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맹수입니다.

 

호랑이, 사자, 곰...

 

이 녀석들이 얼마나 강한지 해나공주도 알면 무척이나 놀랄 겁니다.

 

 

 

.

.

.

.

.

.

.

.

.

.

.

.

  

 

 

봄이라 세상이 초록빛으로 싱그럽습니다. 

 

식물들은 새 옷을 갈아 입고 올 한 해 점점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죠.

 

 

 

 

 

 

봄꽃도 화려한 색을 뽐내며 걸어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누가 더 화려한지 경쟁하듯 봄은 화사합니다. 

 

 

 

눈이 부시게 화려한 봄 날...

 

사랑스런 아내와 딸.

 

가족의 봄 나들이였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 서울대공원
도움말 Daum 지도

설정

트랙백

댓글

 

늘 제주도의 노란 유채꽃밭을 동경했었는데, 이제는 집 근처에서도 유채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오월이면 구리 한강공원에 유채꽃 축제가 열리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노란 유채꽃이 한강 변에 가득 피었습니다.

 

사실 축제기간엔 사람이 너무 많아 한가로이 유채꽃을 즐기기 어려워 

 

비록 축제기간이 끝난 그 다음 주에 찾아갔지만 그래도 유채꽃은 아직 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태극기 마을.

 

그래서인지 올해는 유채꽃에 태극기를 가득 심어놓은 구역이 있네요.

 

 

 

오전 8시 이른 아침이었지만 유채꽃을 담으러 온 많은 사진가분이 있었습니다.

 

구리 한강공원.

 

사실 넓은 유채꽃밭이지만 심심한 주변 경관과 예쁜 사진을 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해나공주도 유채꽃과 어울리는 노란 카디건을 입고 함께 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해나공주 머리도 부스스하고 얼굴도 부어있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나온 초록 풍선을 들고 말이죠. 

 

 

 

해나공주: '아빠, 여기는 예쁜 꽃밭이네요.'

 

 

 

해나공주: '마치 오즈의 나라로 가는 길 같아요.' 

 

 

 

해나공주: '이 풍선을 들고 걸어가면...' 

 

 

 

해나공주: '하늘로 훨훨 날아갈 수 있을 거 같아요~ (휙~~~~)'

 

 

 

해나공주는 정말 풍선을 타고 훨훨 날아 유채꽃밭으로 떨어졌죠. 

 

 

 

해나공주: '와~여긴 정말 노랗다.' 

 

 

 

해나공주: '풍선아, 이번엔 엄마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줘~'

 

 

 

해나공주: '날아라~~~' 

 

 

 

해나공주: '어! 이제 풍선의 마법이 다 했나 보다.' 

 

 

 

해나공주: '그럼 아빠가 데려다 주세요~'

아빠: '물론이죠~'

 

 

 

 

아빠는 해나공주를 번쩍 안아 엄마 곁으로 옮겨 줬습니다.

 

하지만 해나공주는 제 가고 싶을 길을 달려가네요.

 

 

 

해나공주: '(히히~) 엄마 나 잡아봐요~'

 

 

오늘은 일 년 중 노란색을 가장 많이 본 날입니다.

 

밝고 명랑한 노란색이 해나공주 마음으로 옮겨졌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구리시 수택3동 | 구리한강시민공원
도움말 Daum 지도

설정

트랙백

댓글

 

이 글은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anki.tistory.com/976)

 

 

 

동화축제 주변엔 다양한 행사가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이 중 한 곳은 기부를 통해 제 3국에 동화책을 보내주거나 제작하는 지원을 합니다.

 

기부 후 보디 페인팅도 그려주는데 해나공주도 난생처음 보디 페인팅에 도전합니다.

 

 

 

언니: '아가야, 어떤 거 그려줄까?'

해나공주: '아무거나요.'

 

 

 

언니: '잠시... 가만히 있어봐.'

해나공주: '이렇게요?'

 

 

 

언니: '옳지 잘하네...'

해나공주: '(난 얼음이다...얼음이다...)'

 

 

 

잠시 후 해나공주의 얼굴에 작고 귀여운 파랑새가 앉았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해나공주.

 

그러나 새를 볼 수가 없네요.

 

 

 

그래도 예쁜 새가 해나공주에게 온 것을 아는지...

 

 

 

귀여운 표정을 짓지요.

 

 

 

따스한 봄 날씨에 작은 새의 지저귐이 들려 오는듯합니다.

 

 

 

봄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 먹는 점심은 비싼 뷔페보다 백배는 맛나지요.

 

 

 

즐거운 점심식사 후 해나공주는 또 에너지를 방출하러 여기저기 기웃기웃 돌아다닙니다.

 

아빠는 몇 발자국 저 멀리서 지켜보다 해나공주가 위험에 빠지면 구해주지요.

 

 

 

온종일 넓은 공원을 맘껏 뛰어 다니니 해나공주도 즐거운가 봅니다.

 

 

 

해나공주가 지나갈 때마다 곁에선 분수가 춤을 춰주고 간간이 시원한 물방울을 보내줍니다.

 

 

 

자연과 친구가 된 해나공주는 오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인사하고

 

해가 따스한 햇살로 인사하고

 

꽃들은 화려한 색상과 향기로 인사합니다.

 

 

 

오늘 너무 많은 친구를 만났는지 해나공주는 자전거에 탄 채로 잠이 들고 말았네요.

 

 

 

봄바람은 해나공주와 더 놀고 싶어 간지럽힙니다.

 

하지만 너무 피곤했는지 해나공주는 깨어나질 않는군요.

 

 

 

이 녀석이 깨어날 즈음이면,

 

지금보단 더 맑은 공기와 바람이 이 녀석을 감싸 주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2012년의 봄.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길고 긴 겨울을 지나 세상은 숨겨뒀던 화사한 색상을 뽐내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해나공주도 두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만큼 공주님도 어느새 부쩍 자라서 짧은 단어도 따라 하고, 싫으면 싫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때론 양 팔을 길게 뻗어 "앉아줘~"라고 조그마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도 하죠. 

 

 

 

화창한 봄날의 주말 어린이대공원으로 나들이 갔습니다.

 

할머니께 미리 어린이날 겸, 생일 겸으로 협찬받은 노란색 자전거를 타고 향기나는 봄바람을 얼굴로 가르며 소풍을 갔죠.

 

마침 어린이대공원에서 동화축제가 열려 행사 준비에 분주합니다.

 

 

 

우리도 축제장 근처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축제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전시품들이 우리를 마치 동화 나라의 주인공이 된 거 같은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해나공주: '안녕! 다눈 괴물아. 어디로 가야 엄마를 만날 수 있지?'

다눈 괴물: '(히히) 저기 미로를 통과하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거야.'

 

 

 

해나공주: '아! 여기가 동화 속 미로구나. 어떻게 해야 길을 찾을 수 있지?'

 

 

 

파란 기린: '길은 상상하면 돼. 그럼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일 거야.'

 

 

 

해나공주: '흠...별의 문아 보여라! 별의 문아 보여라!'

 

 

 

해나공주: '와! 진짜로 문이 나왔네. 여긴 정말 상상하면 다 이루어지는구나.'

 

 

 

해나공주: '탈출 성공이다. 해나공주가 스스로 미로를 빠져나왔다!'

거인 동물: '해나공주 축하해! (바이~바이~)'

 

 

  

해나공주: '성공 기념으로 사탕 한 번 빨아 먹고... (쫍쫍~)' 

 

 

 

해나공주: '이제 엄마를 만나러 가야지! 엄마~' 

 

 

 

오후가 되어가자 행사장은 점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 중이고 주변엔 전시 및 부대행사 그리고 아동 출판사에서 홍보활동에 바쁩니다.

 

 

 

또냐: "해나공주, 사과 먹을래요? (싹둑~)"

해나공주: "네~~~"

 

 

 

또냐: "엄마랑 비눗방울 놀이할까?"

해나공주: '해나공주가 불어 볼래요~'

 

 

 

해나공주: '(후~~~~)'

 

 

 

 

한 껏 불고 나니 비눗물이 없어 비눗방울이 더는 나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해나공주는 다시 비눗방울이 나오는 상상을 하죠.

 

 

 

해나공주: '비눗방울아 나와라..나와라... (후~~~~)' 

 

 

 

 

해나공주가 열심히 부는 빨대 끝에서는 어느새 비눗방울이 뭉게뭉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아빠도 해나공주가 만드는 비눗방울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이를 잡아보려 손을 뻗어 봅니다.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아빠는 회사에 출근하느라 매일 아침 해나공주와 헤어짐의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이런 잠깐의 헤어짐을 이해하는지 급한 마음에 커다란 엄마 신발을 신고서 아빠의 출근길을 배웅하죠.

 

해나공주는 아빠의 복잡한 헤어짐의 인사 요구에도 하나하나 응대해주는

 

친절한 아이입니다.

 

 

 

이 녀석의 재롱덕에

 

아빠의 출근길 발걸음이 나비처럼 가볍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해나공주가 드디어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22개월, 미술을 하기엔 조금 이른 나이이긴 하지만

미술재미는 놀이하며 자연스레 미술을 접하는 곳이라 창의적인 사고 발달에 도움이 될 거 같아 등록하게 되었죠.


미술재미는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이 있습니다. 

아빠는 해나공주가 너무 어리기에 늘 이 녀석의 수업이 궁금하답니다.

해나공주가 선생님의 수업에 잘 참여하는지,

어떤 놀이에서 웃고 즐거워하는지,

다른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는지 등등 궁금한 것들을 또냐에게 쏟아내곤 합니다.


하루는 평일 휴가 날 같이 수업에 참관하여 말로만 듣던 해나공주의 행동을 직접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해나공주는 미술학원에 도착하자마자 아직도 남은 호기심에 학원 이곳 저곳을 헤집고 다닙니다.

낯을 덜 가려서 좋긴 한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해나공주 쫓아다니려면 엄마 아빠도 바빠지는 단점이 있네요.




제일 어린 반은 24개월에서부터 36개월 정도인데, 역시 해나공주가 제일 어립니다.

이 시기에는 불과 2~3개월 차이만으로 말을 하거나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게 되어 아이들 간 편차가 크네요.

다행히 예비수업에서 해나공주가 수업을 받는데 문제 없을  거 같다는 원장선생님 말씀과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칭찬에 또냐는 더욱 학원 등록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었죠.




이날 수업은 단호박 샌드위치 만드는 요리 수업입니다.

작은 방안에 어린 학생들이 얌전히(?) 앉아있습니다.




선생님은 방안의 얌전한(?) 학생들에게 단호박을 잘라 보여주며

아이들이 만져보고 냄새 맡으며 요 노란 것이 단호박이란 것을 알아가게 해주죠.




그리고 샌드위치에 넣을 햄도 잘라주며 시범을 보여줍니다.

집에선 주방이 제 키에 비해 너무 높기에

이렇게 직접 요리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해나공주도 처음이라 신기해하죠.




선생님께서 아이들 각자의 도마 위에 햄을 놓아주고 플라스틱 칼로 직접 썰어보게 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이런 고난이 동작은 따라 할수는 없기에 보조 선생님이나 엄마들이 도움을 주죠.




해나공주도 엄마의 도움을 받아 햄을 썰더니 작은 햄 조각 하나 집어 입으로 쏘옥 넣습니다.

해나공주...

햄을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신기하게도 먹는 것은 잘 구별하네요.




햄 하나 먹고 볼 일이 다 끝난는 줄 알고 몸이 슬슬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합니다.

이제 점점 집중력의 한계가 오는 듯합니다.




그러나 수업은 아직 끝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이제 단호박, 햄, 마요네즈를 함께 넣고 절구통에 넣고 으깨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보여주는 것처럼 잘 으깨고 섞여야 맛있는 샌드위치가 되겠죠.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것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해나공주.




아빠 손을 붙잡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아빠를 끌고 수업하는 교실 방향과 점점 멀어지려 합니다.




아빠도 작은 손의 마법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공범이 되어가고 있었죠.




그래도 어른인 아빠는 정신을 차리고 이러면 안 된다고 해나공주를 구슬리지만,

해나공주는 이제 떼 쓰는 것도 자연스레 체득하여 몸이 점점 바닥과 일체가 되려 합니다.




이럴 땐 역시 더 강력한 엄마의 손이 최고입니다.

해나공주의 마법도 무기력화 시키는 더 무서운 손이거든요.




결국, 해나공주 엄마 손에 이끌려 수업하는 방으로 돌아옵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수업에 집중을 잃으니 엄마들이 모여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보면 마치 그냥 엄마들의 요리 수업시간 같네요.




테이블은 난장판이 되어가고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의 샌드위치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샌드위치 모양 봐선 별로 먹고 싶지 않았데...

한 조각 먹어보니 뜻밖에 맛있더군요.

다른 엄마들도 다들 생각보다 맛있다고 탄성입니다.




해나공주: '(흐흐흐~) 비록 말썽꾸러기 요리사지만...'




해나공주: '요리 실력은 끝내준다고요~~~'






아빠에겐...

딸이 만들어준 요리 1호라 더욱 끝내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해나공주가 성장함에따라 탐험하는 높이도 커가고 있습니다.

전에는 한손으론 책상을 잡고 까치발로 책상위의 모습을 구경하곤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의자를 올라갈 정도로 성장했죠.

이제 책상위에 뭐가 있는지 그 궁금증도 스스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해나공주: '책상 위에는 뭐가 있을까?'




해나공주: '아빠는 종종 여기에 앉아서 무얼 하던데...(영차~)' 




해나공주: '그게 뭐일까?'




해나공주: '이제 스스로 그 궁금증을 풀 때다.'




해나공주: '아빠! 해나공주가 조사해보겠습니다.'




해나공주: '저 저것은...'




해나공주: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인데...'




해나공주: '앗! 어릴 적 모습이구나...'




해나공주: '아...해나공주 과거사진...지금보다 얼굴은 네모나고 못 생겼다.'




해나공주: '아빠...이런 거 함부로 올려도 되나요?'




해나공주: '기왕이면 요즘 잘 나온 사진으로 바탕화면 하지...'




아빠: '(히히) 아빠는 해나공주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 똑같이 사랑스러운데요~'




아빠: '앞으로 또 어떻게 모습이 변할지는 몰라도, 그 모습도 아빠에겐 소중한 딸이네요.'




해나공주: '헤헤~~~'




 

이 녀석 이제 책상까지 스스로 기어 올라갑니다.

낡은 필통 안의 오래된 펜들도 꺼내어

뚜껑을 모두 분리해 놓아 난장판을 만들기도 하죠.

그래도 어쩔수 없이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작년 (2011년) 디큐브시티 백화점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사실 백화점보단 이곳에 들어올 뽀로로 파크가 관심 있었죠.

해나공주도 자라면서 자연스레 뽀로로를 알게 되었고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죠.

뽀로로 광고가 나오면 여느 십대들이 멋진 아이돌 가수를 보듯이 넋 놓고 바라봅니다.

지금도 뽀로로와 친구들 스티커북을 가지고 와 한 명씩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빠에게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죠.

그래서 아빠도 뽀로로와 친구들 이름을 모두 알게 되었답니다.




지난 주말 드디어 해나공주와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있는 뽀로로 파크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사람 많을 것을 예상해서 개장시간인 10시 30분에 맞춰 들어갔죠.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16,000원으로 육아하면서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비싼 요금 내게 되는 몇 안 되는 곳 일겁니다.




이용 시간은 2시간으로 초과 요금은 10분당 어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입니다.

마치 주차요금 같기도 하네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데 뽀로로와 크롱이 발자국으로 표현해서 깜찍하네요.




입구에 들어서자 보이는 바로 보이는 뽀로로와 친구 인형.

해나공주 드디어 이곳이 어디인 줄 깨닫고 정신없이 달려가 인형들을 가리키며 아빠를 쳐다봅니다.

거의 넋이 나간 채로 흥분한 해나공주 표정에 웃음이 났습니다.




뽀로로 기차가 보이길래 사람 많아지면 줄이 길어질 거 같아 먼저 기차를 타기로 했죠.

아이들만 탈 수 있는데 두 바퀴 돌고 끝나는 비교적 심심한 기차입니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타보기 힘들거 같아 해나공주도 타보기로 했습니다.




혼자 타는 것이 좀 걱정스럽지만 이제 혼자 기차도 탈 나이가 된 거 같아

해나공주를 홀로 좌석에 앉히고 안전띠를 채워줬습니다.




기차가 돌 때마다 엄마, 아빠들은 손을 흔들고

아이들이 기뻐할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겁에 질린 아이들.

울상을 하며 앉아달라 손을 뻗습니다.

부모들의 기대와 달리 환히 웃는 얼굴을 담기에 실패했죠.




짧은 기차여행을 마치고 이번엔 볼풀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보통 키즈카페와 비교 안 될 어마어마한 규모의 볼풀장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풀장에 들어가 뒹굴며 놀 수 있어 좋았습니다.




뽀로로가 사는 얼음나라를 표현한 것인지 공도 차가운 파란색과

눈을 연상시키는 흰색 공들로 가득 채워져 있죠.




미끄럼틀이 있어 바로 풀장으로 풍덩! 할 수도 있는데,

다시 타려면 볼들을 헤치고 멀리 돌아가야 해서 한 번만 탔습니다.




해나공주가 볼풀장에 누워 빠지려 하면,




아빠는 어김없이 손을 내밀어 잡아줍니다.




이것이 이 녀석과 아빠의 믿음이죠.




볼풀장 옆에는 또 어마어마한 에어바운스가 있습니다.

여기는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기에 부모들은 입구에서 멀리 아이들 노는 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직원이 3명이나 있어 안심하고 놀 수 있습니다.

저 배 안으론 미끄럼틀이 있는지 해나공주가 올라가면 바로 사라지더군요.



해나공주가 제일 신나하며 논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한 20분을 쉬지도 않고 계속 뛰어다니고 언덕을 오르고 미끄럼틀을 타고...

엄마 아빠를 잊은 듯 나올 생각을 안 하더군요.




신이 나게 노니 넘어져도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한참 놀다 기력이 빠졌는지 이상한 포즈로 휴식도 취하네요.




이런, 또 넘어졌네요.

그래도 깔깔깔~ 신 나는 곳입니다.




가끔 엄마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한번 입구 쪽에 와보곤 합니다.




어느덧 1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우리 가족은 이제 슬슬 퇴장할 때 임을 느낍니다.




중앙엔 뽀로로 집이 있습니다.



TV 속에서만 보던 뽀로로의 집을 방문한다니 아빠인 저도 흥분되더군요.




뽀로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해나공주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뽀로로 침대도 올라가 보고,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며 크롱이를 찾기도 하죠.




앗! TV에선 못 보던 뽀로로의 욕실.

작고 귀여운 세면대가 있네요.

마치 정말 뽀로로가 이곳에 살고 있을 거 같습니다.




해나공주 하나가 들어갈 만한 작은 욕조.

그리고 뽀로로의 체취를 느끼는 해나공주...




너무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해나공주도 땀에 젖어 수분 보충이 필요하고,

엄마 아빠는 커피가 그리워 카페에 갔습니다.

역시나 카페도 뽀로로입니다.

 



과일 주스를 주자 목이 탔는지 해나공주 쉬지도 않고 마십니다.




한편으론 뽀로로 동산에서 더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니 자유롭게 놀기가 어려워집니다.




시간도 다 되어가 해나공주 가족은 뽀로로 파크를 떠나기로 했죠.



뽀로로: '안녕~ 해나공주. 다음에 또 놀러 와~'




패티: '해나공주. 다음에 또 만나~'




크롱: '(크롱크롱) 바이바이~ 해나공주.'




루피: '안녕~ 해나공주. 다음엔 내가 맛있는 쿠키 만들어줄게.'




통통이: '안녕 해나공주~ 다음엔 내가 멋진 마술 보여줄게.'




삐삐/뽀뽀: '#$$$% $%$% &*** %$%$%'




로디와 에디: '(히히) 다음엔 내가 멋진 발명품 보여줄게.'




포비: '안녕~ 해나공주. 다음에 우리 다 같이 놀자.' 




뽀로로와 친구들: '안녕~'





 

디즈니랜드처럼

국내에도 뽀로로 테마파크가 생겨나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해외로 수출도 하고

더 많은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길 기대해 봅니다.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 뽀로로파크 디큐브시티점
도움말 Daum 지도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길 아빠와 인사하기  (10) 2012.04.17
미술재미의 꼬마 요리사  (9) 2012.03.26
책상 위에는 무었이 있을까?  (35) 2012.03.12
뽀로로 파크 - 디큐브시티 신도림점 방문기  (26) 2012.03.05
장화신은 공주님  (22) 2012.03.02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설정

트랙백

댓글


가끔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해나공주를 보면 즐겁습니다.

외출할 때 신발 신는 것을 알고 있어 해나공주 신발을 늘 엄마 아빠가 신겨 줘야 했지요.

어느 날에는 신발장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슬리퍼를 혼자 신고 뒤뚱뒤뚱 걸어오는데,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론 이 녀석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놀랍답니다.

이제는 발이 쉽게 잘 들어가는 엄마나 아빠 운동화를 신고 종종 거실로 등장하곤 합니다.

그런데 엄마의 부츠까지 혼자 신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죠.



해나공주: '와! 마법의 장화다.'
장화: '(하암) 누가 오랜만에 날 깨우는군...'




해나공주: '오늘은 장화를 신고 모험을 떠나야지.'




해나공주: '어디, 잘 신겨졌나?'
장화: '(하하) 간지러워.'




해나공주: '오늘은 파란 하늘로 모험을 떠날까?'




해나공주: '장화야! 날 하늘로 날게 해줄 수 있어?'
장화: '흠...어렵지 않지.'




해나공주: '그럼, 하나, 두울, 세엣! 날아라!'
장화: '아니 아니...'




장화: '해나공주! 요즘 세상엔 다들 비행기 타고 날지.'
해나공주: '아...그렇군...'




장화: '요즘 비행기에 기내식도 나오고 서비스도 좋아.'
해나공주: '역시 하늘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야겠군.'




해나공주: '(부우웅~~~)'




해나공주: '어이쿠, 이런...'




해나공주: '이크...하늘에서 떨어졌다.'




장화: '(하하) 처음부터 너무 높이 날면 떨어져 다치기 쉽지.'




장화: '한번에 큰 욕심을 부릴까 봐 내가 내려오게 했어.'




장화: '하늘을 날 때는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좋아.'




장화: '그래야 결국 높이 날 수 있어.'




해나공주: '장화야, 그럼 내가 좀 더 자라면 높이 날 수 있어?'




장화: '그럼, 물론이지.' 




해나공주: '장화야, 그럼 내가 더 크면 다시 만나.'




해나공주: '그땐 구름까지 올라가게 해줘.'




장화: '알았어! 해나공주.'







너무 빠르지도 않게,

너무 느리지도 않게,

해나공주가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술재미의 꼬마 요리사  (9) 2012.03.26
책상 위에는 무었이 있을까?  (35) 2012.03.12
뽀로로 파크 - 디큐브시티 신도림점 방문기  (26) 2012.03.05
장화신은 공주님  (22) 2012.03.02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설정

트랙백

댓글


일주일에 한 번 해나공주는 문화센터에서 오터치라고 만지면 보고 들으며 느끼는 아이들 수업을 받습니다.

엄마와 함께 유일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이번 수업에서는 해나공주가 그나마 개월 수가 많아서인지 무척이나 활동적입니다.

몇 개월 느린 다른 아이들은 엄마 품에서 얌전히 선생님 수업을 따라가는 편인 데 비해

불과 1~2개월 발달의 차이로 해나공주는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천방지축으로 넓은 교실을 뛰어다닙니다.

해나공주 포함 비슷한 개월 수의 남자 녀석 하나와 함께 선생님 수업과 상관없이 교실을 활달하게 휘젓고 다니죠.


하루는 얼굴에 페인팅을 받는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끝날 때마다 손등에 찍어주는 도장만 받아도 무척 좋아 흥분하는데,

얼굴을 직접 호랑이로 분장시켜주시니 해나공주는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호랑이로 변한 해나공주는 집에 돌아와 아직도 기분에 들떠 있습니다.

그리고 또냐는 그 귀여운 모습을 익숙지 않은 아빠 카메라를 꺼내어 담아봅니다.



해나공주: '어흥! 나는 무서운 호랑이다~'




해나공주: '배가 고프니 오늘도 사냥하러 나가야지.'




해나공주: '날카로운 발톱과 뾰족한 이빨로 무얼 사냥할까?




해나공주: '멧돼지를 잡아먹을까? 늑대를 잡아먹을까?'




해나공주: '하지만, 난 짜장면이 먹고 싶은데...'




해나공주: '아...이런 어쩌지?'




해나공주: '아... 무얼 먹을까 고민이다.'

 



해나공주: '짜장면...멧돼지...늑대...짜장면...멧돼지...늑대...'

 

.
.
.

이때 멀리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안녕 친구들~ 안녕 친구들~~~'
.
.
.

해나공주: '앗! 이 노래는.'




해나공주: '와~뽀로로다!'

 



해나공주: '뽀로로 보고 나서 사냥 가야지.'




해나공주: (쭈르륵~~~)'










뽀로로 시청을 마친 새끼 호랑이는 결국...

엄마와 함께 미역국에 밥 말아 먹었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상 위에는 무었이 있을까?  (35) 2012.03.12
뽀로로 파크 - 디큐브시티 신도림점 방문기  (26) 2012.03.05
장화신은 공주님  (22) 2012.03.02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정

트랙백

댓글



해나공주가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금단의 장난감 중 하나는 엄마의 지갑입니다.

하루는 지갑 안에 있는 신용카드며 포인트카드며 돈이며 다 꺼내 놓고 손으로 휙휙 흩트러놔

없어진 카드 찾는다고 소파 밑이며 TV 장식장이며 다 들어내기도 했답니다.

덕분에 청소도 좀 했죠.


이후론 지갑에 손을 못 대게 높은 곳에 올려놓곤 합니다.

이제 먼 발치에서 지갑을 가리키며 응응~ 거리기만하죠.

그래서 아쉬운 해나공주의 마음을 달래주려

또냐가 안 쓰는 작은 백을 장농에서 꺼내어 해나공주에게 장난감으로 주었습니다.



해나공주: '와! 해나공주도 백이 생겼어요~'



해나공주: '영차~'




해나공주: '이제 엄마처럼 백을 들고 다닐 수 있어요.'




해나공주: '백에다 기저귀도 넣을 수 있고...'




해나공주: '물티슈도 넣을 수 있고...'




해나공주: '간식도 넣을 수 있고...'




해나공주: '음...또 뭐를 넣을 수 있을까...'




해나공주: '하여튼, 백이 생겨서 좋아요.'




해나공주: '그리고요...'




해나공주: '백을 이렇게 어깨에 메면,'




해나공주: '나도 마치 숙녀가 된 거 같은 기분이에요.'




해나공주: '헤헤~~~'














아빠한테는 언제까지나 꼬마 숙녀 일 거 같은데...

이 녀석도 언젠간 훌쩍 커버릴 날이 오겠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뽀로로 파크 - 디큐브시티 신도림점 방문기  (26) 2012.03.05
장화신은 공주님  (22) 2012.03.02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설정

트랙백

댓글


언제부턴가 해나공주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한참 기어 다닐 때 카메라를 들이 대면 카메라가 궁금해서 렌즈 앞으로 엉금엉금 기어와서 만지려고 했지요.

그러는 통에 사진을 찍으려면 해나공주가 의식하지 못할 때 몰래 찍거나

파인더를 보지 않고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카메라가 뭐하는 기계인지 아는 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면 제 품으로 들어와 찍은 화면을 보여달라 응응~ 거리고 

자신의 정지된 화면을 보고 배시시 웃기도 합니다.


어느덧 이 녀석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한 지 21개월이 되어갑니다.

나중에 이 녀석이 성장해서 어릴적 모습을 보고 배시시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카메라를 들어봅니다.



해나공주: '안녕, 카메라야!'



해나공주: '오늘은 또 어떤 모습을 담을 꺼니?'



해나공주: '그런데 오늘은 장난감도 다 가지고 놀아서...'

 



해나공주: '이제 따분하다.'




해나공주: '하아~~~~'




해나공주: '뭐 재미난 거 없을까?'




해나공주: '카메라야 대답해줘.'




해나공주: '아...심심해...'




해나공주: '하아~~~~'




해나공주: '쩝~쩝~'




해나공주: '심심해...'




해나공주: '심심해...'




해나공주: '심심해...(긁적~긁적~)'






카메라: '(ㅎㅎ) 나는 해나공주랑 같이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은데...'

카메라: '너의 작은 표정 변화 하나하나가 나한테는 큰 즐거움이거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화신은 공주님  (22) 2012.03.02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설정

트랙백

댓글



다른 아이들이 그렇듯이 해나공주도 전화기를 좋아합니다.

작은 기계에서 사람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신기한지 전화기에 귀를 대고 뭐라 이상한 말로 쏼라쏼라 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들만 전화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요상한 발명품이죠.



해나공주: '여보세요? 누구세요?'
전화기: '여기는 경찰서입니다.'




해나공주: '그런데요?'
전화기: '지금 당신 통장이 범죄와 연류되었습니다.'




해나공주: '그래서요?'
전화기: '그러니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조회를 해보겠습니다.'




해나공주: '비밀번호가 뭐에요?'
전화기: '그...통장 돈 찾을 때 쓰는 나만이 쓰는 암호죠.'




해나공주: '아~기억이 안 나는데요...'
전화기: '흠...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설정하죠.'




해나공주: '아~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해나공주: '뽀...뽀로로?'




전화기: '(뚜~뚜~뚜~)'
해나공주: '엥?'




해나공주: '왜 끊지? 내가 틀렸나?'




해나공주: '여보세요?'
전화기: '(앗! 아까 그 녀석이다.)'




해나공주: '그럼...짜...짜장면?'




해나공주: '그럼...아몬드일까요?'





 

해나공주 유년기인 2000년도 초반엔 보이스피싱이라는 범죄가 있었습니다.

전화로 남을 속여서 돈을 갈취하는 사기죠.

해나공주가 커서 옛날엔 이런 사기도 있었다고 들려주면

아주 말도 안 되는 구시대 범죄라 생각하겠죠.

마치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는 이야기 처럼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흥! 난 무서운 호랑이다  (29) 2012.02.27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설정

트랙백

댓글


집안에 안경 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해나공주는

시력이 매우 나쁜 아빠 덕에 어려서부터 안경이란 물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죠.

갓난 아가였을 때도 아빠 안경을 잡는 것이 특기였고,

좀 커서 아빠랑 장난칠 때도 좀 불리하다 생각되면 아빠 안경을 잽싸게 잡아채 아빠를 GG 시킵니다.


처가엔 해나공주 외할아버지가 신문 볼 때 쓰는 돋보기 안경이 있죠.

해나공주 손에 닿을까 봐 탁자 위에 올려 놓는데 역시 해나공주는 귀신처럼 안경을 찾아냅니다.



해나공주: '아빠, 해나공주가 할아버지 돋보기안경을 찾았어요!'




해나공주: '이거 쓰면 작은 것도 다 크게 보인 데요.'




해나공주: '영차...'




해나공주: '영차...'




해나공주: '아! 아빠 키가 엄청나게 커졌네요...'
아빠: '오~ 정말?'




해나공주: '안녕? 진드기야? 거기서 뭐 하니?'
아빠: '오~놀라워라.'




해나공주: '안녕? 거미야? 그 틈새에서 뭐하니?'




해나공주: '아~거기다 알을 낳고 있구나.'



해나공주: '아빠! 다음 달에 거미 가족이 많이 늘어날 거 같네요.'




해나공주: '돋보기안경 쓴 거 엄마한테 자랑해야지...'




해나공주: '아...그런데 땅이 자꾸 올라오네요. (어질어질)'




해나공주: '땅아 거기 멈춰있어. (어질어질)'



해나공주: '나랑 부딪칠 뻔 했잖아. (어질어질)'




해나공주: '엄마가 어딨더라? (어질어질)'




해나공주: '우리 엄마랑 같이 외할아버지 집에 온거 맞죠? (어질어질)'




해나공주: '아빠, 그런데 낮에도 별이 보이나요? (어질어질)'





ㅎㅎ

할아버지 안경 쓴 해나공주.

어릴 적 보던 만화 닥터슬럼프의 아라레가 생각나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을 든 꼬마 숙녀  (23) 2012.02.24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설정

트랙백

댓글


명절이면 식구 모두 큰아버지 댁에 모입니다.

아버지 4형제와 그의 자손들 그리고 손주들까지 모두 모이면 40여 명의 시끌벅적 대가족이죠.

손주 중에서 제일 막네 녀석이 초등학생이라 한동안 집안에 아기가 없었는데,

해나공주가 태어나고 나서 다시 아기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가족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도 설날 전날에 시골에 도착해서 하룻밤 자고 설날이면 큰집에 각 가족이 모두 모입니다.

막내며느리인 또냐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형수님들과 함께 음식준비를 하러 출발했고,

조금 늦게 일어난 아빠는 준비해온 해나공주 한복을 어설프게 챙겨 입히고 큰집으로 출발합니다.


큰집에 도착하자 큰아버지께서 귀여운 해나공주 안아보자고 팔을 뻗으며 반겨주십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낯가림이 심해서 누가 다가오면 얼굴을 피하고 울기도 하던 녀석이 이제는 낯가림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젠 할아버지 품에서 울지도 않고 얌전히 있네요.




대범해진 해나공주.

형수님이 해나공주 손 붙잡고 여기저기 구경시켜줘도 울지 않습니다.




해나공주도 역시 여자인지라 형수님들이 모여 음식 준비하는 곳에 관심을 보이죠.

사람들 사이에서 울지 않는 해나공주가 신기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작년에 추석에 왔을 땐 멋모르고 기어 다니던 녀석이었는데,

이제는 언니 오빠들 틈 속에 재롱을 부리며 기어 다닙니다.




또래가 없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니 오빠들이 많으니 어린 해나공주를 잘 돌봐줍니다.




제사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조카 녀석들은 한 방에 모여앉아 수다 떨며, 장난치며, TV 보고 있습니다.

다들 이 방에서 해나공주처럼 아기여서 누워 옹알거리고 있었는데,

어느덧 장성해서 군대도 가고 직장도 다닙니다.




오랜만에 보는 조카 녀석은 막 제대해서 머리도 짧고 군기도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장성한 조카들과 걸어 다니기 시작한 해나공주 덕에 이 방이 비좁을 정도입니다.




사실 저도 아가였을 적부터 명절이면 이 큰집에 와서 제사를 지내고 갔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에도 시골에 오면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하늘엔 북두칠성이 반짝였고,

이 집을 뛰어다니며 또래 사촌들과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추억이 이제는 해나공주에게 전해질 거 같습니다.




오전 9시쯤 되자 제사가 시작됩니다.

며칠 전부터 준비되던 음식들이 하나 둘 상을 가득 채우고 우리의 뿌리가 되어주셨던 조상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해나공주도 이제 어엿이 걸어나와 제사를 지냅니다.

물론 아직 어려서 절은 할 줄 모르죠.




식구들이 많다 보니 절도 한 번에 끝나지 못합니다.

위에서부터 아버님들, 아들들, 그리고 손주들까지 3번에 걸쳐 나눠 절을 해야 합니다.

조상님이 살아계셨다면 장성해서 잘 살고 있는 자식들을 보고 부모 마음으로 흐믓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날은 설날이라 아버님들과 어머님들에게 세배가 있죠.

형들과 형수님, 그리고 그 아이들까지 부모님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세배를 드립니다.




아쉽게 해나공주는 절을 할 줄 몰라 세배는 생략.

내년에 올 때는 세배 좀 연습하고 와야겠네요.




그래도 해나공주!

세뱃돈을 받았답니다.




제사와 세배가 끝나고 나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아침 식사가 시작됩니다.

큰집에서 먹는 음식은 세상의 어느 맛집과 비교 못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워낙 큰엄마의 요리솜씨가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가족이 모두 모여 앉아 식사하기에 이야기꽃과 정다움이 있어 더욱 맛있는 거 같습니다.




해나공주는 예뻐해 주는 언니 품에 포근히 앉아 아이폰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언니라고 하지만 20년이 차이 나네요.

그래도 둘은 같은 피가 흐르는 언니와 동생이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처음 시작하는 곳은 가족입니다.

그리고 평생 함께할 곳도 가족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메라  (18) 2012.02.22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설정

트랙백

댓글



해나공주가 지구에 오기 전부터 이미 짜장면의 맛은 전 우주에서 유명하였죠.

많은 외계인도 짜장면 맛집인 지구를 몰래 찾아와 우주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해나공주가 지구에 살게 되면서 제일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가 짜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가여서 공주님은 이유식을 먹어야 했고, 

20개월이 된 근래에 점차 어른 음식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좀처럼 외식 기회가 생기지 않아 해나공주는 짜장면 맛을 볼 수 없었는데,

날씨가 화창한 토요일 어느 날,

문득 엄마 아빠가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 해나공주에게도 처음 짜장면을 맛 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해나공주: '여보세요? 중국집이죠? 여기 해나공주네 짜장면 두 개요! 간짜장으로요. (딸깍)'




해나공주: '아...전화 끊었는데 왜 도착 안 했지? (역시 성질 급한 한국인)'




해나공주: '여보세요? 출발했나요?'




잠시 후 짜장면이 배달되었습니다.

이왕 먹는 거 제대로 먹으라고 공주님 식판도 꺼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신이 나서 상위로 올라가 한 자리 차지하고 엄마 아빠랑 짜장면을 먹습니다.



해나공주: '와~ 이게 그 유명한 짜장면이구나.'




해나공주: '어서 먹어보자~ (어설픈 젓가락질)'




해나공주: '냠~~~ (쫍~)'




해나공주: '(어설픈 젓가락질)'




해나공주: '아, 젓가락으론 감질나서 손으로 먹어야겠다.'




해나공주: '냠~~~(후르릅~~~)'




해나공주: '아!!!!!!'




해나공주: '이건 새로운 세계다...'




해나공주: '짜장면아...'




해나공주: '(쭈욱~~~)'




해나공주: '(쭈욱~~~~~~~)'

 



해나공주: '(오물오물) 냠~냠~냠~'


 

해나공주: '(오물오물) 냠~냠~냠~'




해나공주: '짜장면!'




해나공주: '넌 역시 우주에서 제일 맛있구나.'




해나공주: '여보세요? 어린왕자? 나 지금 짜장면 먹었는데...정말 정말 맛있다.' 





저도 어릴 적 제일 맛있는 음식이 짜장면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엄마 손잡고 중국집에 들어갈 때 설렘이

기억 속 어딘가에 달콤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보세요? 누구세요?  (17) 2012.02.20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아빠처럼 풍선 불고 싶어요  (9) 2012.01.24

설정

트랙백

댓글


아내는 아침마다 분주합니다.

아침도 차려야 하고 남편의 도시락도 싸야 하기 때문이죠.

결혼 후 꾸준히 도시락을 싸주는 아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늘 감사하기도 합니다.


남편은 퇴근하자마자 도시락을 꺼내 놓는 것으로 분주합니다.

혹시나 도시락이 저녁 설거지에서 빠지면 가차 없이 아내의 로우킥 응징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늘 도시락을 싸주는 건 감사하지만, 응징은 두렵습니다.


해나공주는 아빠가 퇴근하면 아빠의 도시락 가방이 궁금합니다.

이 안에 들어 있는 도시락통이 마치 소꿉장난 같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녀석은 마치 도시락을 다 먹었는지 검사하는 거 같아 두렵습니다.



해나공주: '도시락 검열 시행하겠습니다.'




해나공주: '영차~'




해나공주: '숟가락 통도 잊지 않고 잘 가져 왔네.'




해나공주: '반찬을 싹 비워왔군...'




해나공주: '숟가락통도 싹 비워 왔고...'




해나공주: '흠...빈 틈 없이 깨끗하다...'




해나공주: '흠...더 이상 증거를 찾을 곳이 없다.'




해나공주: '흠...이번 수사 결과는...'




해나공주: '좋아요! 통과!'

 


해나공주: '수사 결과를 엄마한테 알려야겠다.'




해나공주: '여보세요? 반장님? 아빠가 도시락 잘 먹고 왔어요.'




해나공주: '너무 깨끗해서 단서를 찾을 수 없네요.'




해나공주: '반장님 설거지하게 갖다 줘야겠다.'




해나공주: '반장님! 여깄어요~'




해나공주: '아빠가 도시락 맛있게 먹고 온거 같아요~'




해나공주: '그러니 내일도 도시락 싸주세요~'



해나공주: '히히히~~~'




해나공주: '헤헤헤~~~'




해나공주: '캬캬캬~~~'

 



 


휴~

아빠는 당분간은 걱정 없이 도시락을 먹겠군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뱅글뱅글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  (19) 2012.02.16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아빠처럼 풍선 불고 싶어요  (9) 2012.01.24
신나는 물놀이 - 남양주 아쿠와조이  (11) 2012.01.16

설정

트랙백

댓글


얼마 전부터 해나공주를 등에 업어 재웁니다.

사실 다리가 휠까 걱정되어서 업어 재우는 것은 자제하고 있었죠.

그전까지는 주로 엄마 아빠랑 침대 위에 누워서 해나공주가 잠들 때까지 곁에 있었는데,

잠자기까지 30분에서 1시간이 걸려 종종 엄마 아빠도 같이 잠들어버리기 일쑤였죠.

하루는 해나공주가 졸려 할 때 또냐가 업어주었더니 쉽게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잠이 드는 것이였습니다.

역시 엄마의 등은 따스하고 편안한가 봅니다.


이후로 해나공주도 요정 친구 끌로쉐를 업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끌로쉐와 포대기를 가져와서 업어달라고 끙끙~거리죠.

그리곤 마치 자기가 엄마가 된 것 마냥 소꿉놀이도 한답니다.



해나공주: '(히히) 이제 저녁 시간이다. 아빠, 해나공주가 밥해줄게요~'




해나공주: '오늘 메뉴는 그냥 밥!'




아빠: '해나공주!'
해나공주: '네?'
아빠: '반찬은 없어요?'




해나공주: '해나공주는 밥만 좋아해서 반찬은 없어도 돼요.'




해나공주: '(룰루랄라~) 숟가락도 꺼내놓고...'




해나공주: '이제 밥 익을 때까지 모두 기다려요.'




해나공주: '앗! 이제 밥이 다 되었나 보다.'




해나공주: '어디 한번 먹어 볼까...(냠~~~)'




해나공주: (캬~~~) 맛없다!!!'




해나공주: '밥이 맛이 없어요. (T.T)'




아빠: '(히히~) 해나공주는 아직 엄마처럼 밥을 맛있게 못 하네~'




해나공주: '(하하~) 처음엔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아빠: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 밥은 맛있는데...'




해나공주: '아빠! 손 좀 줘봐요...'




해나공주: '(꽈악~~~)'
아빠: '(아야~~~) 아...취소...취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그리고 가족  (24) 2012.02.13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아빠처럼 풍선 불고 싶어요  (9) 2012.01.24
신나는 물놀이 - 남양주 아쿠와조이  (11) 2012.01.16
우리 집 하이패션 종결자  (31) 2012.01.11

설정

트랙백

댓글



낡은 서랍장을 정리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만나는 옛 물건에 놀라곤 한다.

기억이 가물 한 중학생 시절 배지는 핀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녹이 슬어 있고,

군 시절 초소를 배경으로 폼나게 찍은 사진은 누렇게 빛이 바래가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사진이라 세월을 머금고 누렇게 사진이 바랠 일이 없다.

하지만 하드드라이브 어디선가 깊은 잠에 빠져 빛을 보지 못할 사진들만 쌓여만 간다.

가끔은 이 사진들에게도 생명을 주고 싶다.






히히~ 아빠 달려!






비와 정류장

 





거대한 카메라






비 내리는 강남






비가 개인 강남

 

 




그녀의 뒤뚱뒤뚱 걸음마






빨대 하나 들고 공원 산책






빗방울 떨어지던 날






장마에 물이 가득한 한강






아빠! 같이 가요~






햇빛과 놀이






아빠와 딸






외로운 이름. 섬






걸 그룹 부럽지 않아






왜 자꾸 날 쫓아오니?






앗! 대어다!






여름. 삼양목장






아빠! 같이 가자니깐






그림자 가족






하늘을 바라보다. 하지만 오늘은 흐림.






앙~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해






코 풍선의 달인






낯선 여행






길고양이의 우아한 자태






메리 크리스마스






그녀의 왈가닥 취침






안녕하세요? 해나공주에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 맛보는 짜장면  (29) 2012.02.09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아빠처럼 풍선 불고 싶어요  (9) 2012.01.24
신나는 물놀이 - 남양주 아쿠와조이  (11) 2012.01.16
우리 집 하이패션 종결자  (31) 2012.01.11
뽀로로와 미끄럼틀 놀이  (30) 2012.01.09

설정

트랙백

댓글




아빠: '해나공주! 아빠랑 재미난 풍선 놀이 할까요?'




아빠: '(푸우~푸우~) 작았던 풍선이 이만큼 커졌네~'




해나공주: '아~신기하다.'




해나공주: '해나공주도 한번 불어 보고 싶어요.'




아빠: '자 그럼 해나공주의 풍선 불기 도전!'

 


 

해나공주: '푸우~푸우~'




해나공주: '푸우~푸우~'




해나공주: '푸우~푸우~'




해나공주: '아무리 불어도 풍선이 안 커지네요.'




아빠: '(헤헤~) 공주님은 아직 입김에 힘이 없어서 그런가 보네. 아빠가 조금 불어줄 테니 자 여기에 불어요!'




풍선: '푸드드드덕~~~'
해나공주: '(이크!) 깜짝이야~'




해나공주: '(오!) 이거 재밌는데, 아빠 다시 불어 주세요.'




아빠; '(푸우~푸우~) 자 요기~'




풍선: '푸드드드덕~~~'
해나공주: '(이크!) 또 깜짝이야~'




 

풍선은 푸드드덕 소리를 내며 강한 바람을 해나공주 얼굴에 뿜어내고 그때마다 해나공주는 얼굴을 찌푸립니다.

하지만 해나공주도 얼굴에 닿는 바람과 귓속을 간질이는 바람 빠지는 소리가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다만, 아쉬운 건 저 스스로 아빠처럼 풍선을 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해나공주: '힝! 나도 언젠가 아빠처럼 풍선 불고 말 거야. (푸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도시락  (29) 2012.02.06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아빠처럼 풍선 불고 싶어요  (9) 2012.01.24
신나는 물놀이 - 남양주 아쿠와조이  (11) 2012.01.16
우리 집 하이패션 종결자  (31) 2012.01.11
뽀로로와 미끄럼틀 놀이  (30) 2012.01.09
친해지기 힘든 감기약  (30) 2012.01.06

설정

트랙백

댓글



최근 해나공주의 행동 변화 중 하나는 스스로 팔을 걷어 부치고 화장실을 손으로 가르키며 끙끙~ 거립니다.

바로 손 닦아달라는 의미죠.

세면대에 수도꼭지를 틀어줘서 몇 번 손을 씻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욕심이 더 커져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만지며 10분이고 20분이고 계속 놀려고 합니다.

물놀이를 끝내고 나오려 하면 이제는 떼를 부리며 울기도 하죠.


그래서 물놀이를 원 없이 하기 위해 겨울임에도 워터파크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동네인 구리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차로 10분 거리에 워터파크가 있었더군요.

바로 남양주청소년수련관 내에 있는 워터파크 아쿠와조이입니다.



다른 대형 워터파크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유수풀, 슬라이더, 바데풀, 유아풀장 등 파도풀 빼곤 필요한 건 하나씩 갖추어져 있네요.

더구나 가격이 저렴해서 성인이 13,000원이고, 비수기인 10월~12월 그리고 2~4월까지 평일은 50% 할인 되어 6,500원입니다.
 
해나공주처럼 아가들과 함께 가면 어차피 4~5만원하는 대형 워터파크의 시설을 다 이용할 수도 없어 비용이 아까웠는데,

이 정도 규모에 이 정도 가격이면 유아들과 물놀이하고 오기에 적당하네요. (http://youth.ncuc.co.kr/)



평일 날 개장시간에 맞춰 도착해서 사람이 거의 없었답니다.

매표소 쪽에서 통유리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개구리가 있는 곳이 유아용 풀장이죠.




제가 좋아하는 바데풀과 슬라이더도 보이네요.




입장권을 구매하고 또냐와 저는 헤어져 워터파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남자 탈의실에서 샤워실을 지나는 동안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을씨년스럽더군요.

수영복을 갈아입고 워터파크로 들어오니 식당, 응급실, 체온회복실 등 기본적인 시설이 보입니다.




너무 일찍 왔는지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왠지 안전요원들이 우리만 바라보는 듯한 느낌...




아빠가 튜브에 바람 넣고 있는 사이 또냐와 해나공주가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와 본격적으로 물놀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물놀이를 위해 작년 돌 전에 사 놓은 튜브가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네요.




해나공주: '아빠, 이제 우리 탐험을 시작하는 거죠? 그런데 조금 무섭네요.' 




또냐: '걱정 마요! 엄마가 늘 곁에 있을 테니...'
해나공주: '엄마 멀리 가지 마요.'




해나공주: '자 그럼 출발!'




해나공주: '(둥실둥실)'




해나공주: '앗! 어두운 동굴이다.'




해나공주: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곁에 있으니 동굴도 무섭지 않아요~'




해나공주: '물 위에 떠다니는 것이 마치 우주를 떠다니는 거 같아요.'




해나공주: '아차! 지나가는 소행성이랑 충돌할 뻔했네.'




해나공주: '멀리 반짝이는 은하수가 보이네요.'




해나공주: '혜성도 지나다니고...'




해나공주: '앗! 바위로 된 혜성이다. 조심해야지.'




해나공주: '앗! 저건 커다란 개구리 블랙홀이다.'




개구리 블랙홀: '콸콸콸~~~'



해나공주: '집에 있는 수도꼭지보다 훨씬 많이 물이 나온다.'
또냐: '해나공주! 가서 한번 만져볼래요? (쓰윽~)'



해나공주: '어디 한번 손을 담가볼까?'




해나공주: '에툇툇~~~물이 튀었잖아...'




해나공주: '와~저건 훨훨씬 큰 블랙홀이다.'




해나공주: '엄마, 설마 날 저기로 보내려는 건 아니죠?'


 

.
.
.
.
.
.
.
.
.
.
.
.
.



배도 고플 시간이고 해서 해나공주는 어느 별에 내려서 아빠와 함께 손을 잡고 걷습니다.




물놀이도 좋지만 해나공주는 두 다리로 걷는 걸 더 좋아하죠.




발바닥에 닿는 감촉 하나하나 해나공주는 배우고 있으니깐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우주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미소를 배워갑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 | 남양주청소년수련관 아쿠아조이워터파크
도움말 Daum 지도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 놀이  (32) 2012.01.31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하반기)  (24) 2012.01.26
아빠처럼 풍선 불고 싶어요  (9) 2012.01.24
신나는 물놀이 - 남양주 아쿠와조이  (11) 2012.01.16
우리 집 하이패션 종결자  (31) 2012.01.11
뽀로로와 미끄럼틀 놀이  (30) 2012.01.09
친해지기 힘든 감기약  (30) 2012.01.06
돼지 저금통  (25) 2012.01.04

설정

트랙백

댓글



지구별에 온 해나공주은 역시 공주님인가 봅니다.

아름다움을 위해서 자신을 꾸미는 것을 여자로서의 본능을 타고난 것인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가고 있죠.

가령 머리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핀을 해주면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배시시 웃기도 하고,

엄마의 화장품을 이용해 화장하는 시늉을 하고,

손잡이가 있는 작은 가방을 보면 마치 엄마가 들고 다니는 백처럼 어깨에 걸치려고 하죠.


하루는 집에 있는 온갖 소품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패션을 완성해가고 있었습니다.




해나공주: '어때요? 제 패션이 마음에 드나요?'




해나공주: '마음에 든다면 해나공주랑 함께 하이패션의 세계를 만나볼까요?'




해나공주: '자 따라오세요~'

 



해나공주: '(히히~)오늘은 해나공주가 소개할 것은 자신만의 개성을 당당하게 표출하는 하이패션입니다.'




해나공주: '(짠~) 먼저 예쁜 아가를 등에 업는 것도 바로 패션의 일부이죠.'  




해나공주: '신발은 쫄깃한 고무신에 올해 유행할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죠. (하이패션~)'




해나공주: '이런 확성기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일단 몸에 걸치세요. (하이패션~)'



해나공주: '가방은 어깨로 메는 것이란 고정 관념을 깨고 전 목에 메죠. '




해나공주: '당당하면 패션입니다. (하이패션~)'




해나공주: '그리고 역시 패션의 마무리는 선글라스!'




해나공주: '내 감춰진 내면의 모습은 함부로 밝혀질 수 없죠!'



해나공주: '선글라스가 없다면 엄마나 아빠의 안경도 좋아요.'

 



해나공주: '일단 뭐든 자신있게 몸에 걸치는 게 중요하죠. (하이패션)'





 

어떤가요?

해나공주가 소개하는 하이패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아용 미끄럼틀을 사주었습니다.

토이저러스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계단이 3개 있는 제일 작은 미끄럼틀을 약 3만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그 동안 빨래와 짐으로 가득찼던 해나공주 방도 이번 기회에 정리해서 미끄럼틀 넣을 자리를 만들었죠.

조립도 비교적 간단해서 5분만에 뚝딱 조립을 마치고나니 해나공주가 무척 좋아합니다.

계단 오르내리기를 좋아하는 때라 이런 호기심을 풀어주는데 미끄럼틀이 무척 효과 좋은 장난감이더군요.

처음에는 아빠 손을 잡아달라 하며 계단을 올라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는데 이제 점차 혼자서도 잘 탑니다.




그렇게 익숙해지며 혼자 잘 타다가 어느 날은 뽀로로를 데려와 미끄럼틀 타는것을 알려줍니다.

이제 혼자 놀이를 응용해서 같이 탈 친구를 만든 거죠.




해나공주: '뽀로로야 내가 가르쳐 줄 테니 이번 런던 올림픽의 미끄럼틀 종목에 도전하는 거야!'




해나공주: '자~ 출발!'




뽀로로: '(슈웅~) 쿵!'




해나공주: '에...미끄러지는 자세가 틀렸어! 다리를 들고 엉덩이로 미끄러져야지.'




해나공주: '자 다시 한 번 더!'




해나공주: '아! 벌써 다 내려갔다.'




해나공주: '(쓰윽~) 그런데 아직 속도가 부족해.'




해나공주: '안정된 자세가 빠른 속도를 만들지~'




해나공주: '자 그럼, 이번엔 좀 더 속도를 내보자'




해나공주: '다리를 들고 미끄럼틀에 몸을 맡겨.'

 



뽀로로: '(슈슈슈웅~) 쿵!'




해나공주: '엥~뽀로로가 고장 났다!'




해나공주: '아! 마지막으로 착지가 제일 중요한데...가르치는 걸 깜박했구나.'





이 날 이후로 뽀로로가 매우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래도 해나공주는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어

오늘도 열심히 뽀로로와 훈련 중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겨울이면 찾아오는 손님 감기.

올겨울도 역시 해나공주가 피해 가지 못하고 감기를 만났습니다.

콧물은 주룩주룩 흐르고 목도 부어 나이에 맞지 않은 걸걸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작년 이맘때도 해나공주는 감기로 고생하였고 그보다 힘든 건 약 먹이는 시간이었죠.

그 당시 또냐가 투약 병에 약 타는 모습만 봐도 해나공주는 울기 시작했기에, 

또냐는 해나공주를 품에 앉아 다리와 한쪽 팔로 발버둥치는 해나공주 제압하고

눈물 뚝뚝 흘리며 엉엉 우는 해나공주 입에 강제로 물약을 투약했었죠.

약을 먹이던 또냐도 지켜보던 아빠도 참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랬던 강한 엄마 또냐가 아가를 울리지 않고 약 먹이는 방법을 점점 터득해갑니다.




또냐: '해나공주! 이제 약 먹을 시간이에요.'
해나공주: '네...엥? 벌써요?'




해나공주: '아...또 피해 갈 수 없는 괴로운 시간이 돌아왔군.'




또냐: '해나공주! 여기 숟가락 위에 맛있는 물이 있어요~'




또냐: '공주님 감기도 났게 하는 달콤한 마법의 물이죠~'




또냐: '이게 무슨 맛인지 맞춰볼까요?




해나공주: '어디...'




해나공주: '어라! 정말 달콤하네.'




해나공주: '딸기 맛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그래도 감기약인 거 같다.'




또냐: '아니, 이게 어떻게 감기약이라 생각했지?'
해나공주: '예? 제가 그걸 먹을 때 감기약 맛이 나서 감기약이라 생각한 것인데...어찌 감기약이라 생각했느냐고 물으시면... '




또냐: '(흠, 들켰다) 그래도 작년처럼 입에 강제로 넣어주는 것보단 나을 테니, 좋게 얘기할 때 먹죠?'




해나공주: '아...물론이죠.'




해나공주: '냠~~~'
또냐: '(와~) 다 먹었다. (^^)'




또냐: '공주님 감기약 잘 먹었으니 아몬드 하나!'




해나공주: '휴~ 오늘도 괴로운 시간이 지나갔구나. (냠~) 내가 좋아하는 아몬드!'




 

그래도 울지 않고 약 먹는 해나공주! 

작년 겨울에 비하면 많이 성장했습니다.

덩달아 또냐의 요령도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또냐는 저금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결혼하자마자 두 마리의 돼지를 키웠죠.

한 마리는 오백 원만 먹이고,

또 한 마리는 백 원만 먹여서 살을 찌워갔죠.

주머니에 남는 동전이나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동전을 야금야금 먹여 그렇게 4년을 키우니

백 원짜리 돼지가 배가 불러 더는 동전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돼지저금통: '아이구 배불러! 이제 더는 못 먹겠다.'




돼지저금통: '이제 동전을 뱉어낼 시간이 왔구나...(쫘르르~)'




돼지저금통: '(휴~) 그동안 이 동전을 지켜내느라 힘들었네...(쫘르르~)'




돼지저금통: '하나, 둘, 셋...십오만 오천 원! 그동안 꽤 모았군!'




돼지저금통: '(휴~) 이제 내 임무를 다 했다.'




해나공주 가족이 산더미처럼 쌓인 동전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돼지저금통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돼지저금통이 아니었으면 동전은 서랍 속이나 집 안 구석에 외롭게 방치되거나

어린 해나공주 입으로 들어가 위험했을 텐데,

그동안 동전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고 책장 한구석을 채워주던 고마웠던 존재였습니다.

해나공주도 이제서야 그 고마움을 깨닫는거 같습니다.



해나공주: '아! 돼지저금통은 눈에 안 띄는 사소함을 모아 큰 기쁨으로 돌려주는 마법이 있구나...'




해나공주: '고마웠어 돼지저금통아!'





이날 이후로 저금하는 습관이 어린 해나공주에게 이어 갈 수 있도록 

돼지저금통을 새로 입양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하이패션 종결자  (31) 2012.01.11
뽀로로와 미끄럼틀 놀이  (30) 2012.01.09
친해지기 힘든 감기약  (30) 2012.01.06
돼지 저금통  (25) 2012.01.04
해나공주! 지구를 구해줘요~  (32) 2012.01.02
개운한 목욕을 마친 해나공주 일상  (11) 2011.12.31
나오 이모와 민속촌 여행  (34) 2011.12.28
노란 고무신  (25) 2011.12.26

설정

트랙백

댓글



평화롭던 지구에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앵~~~~'

'앵~~~~'

'앵~~~~'

'비상사태다.'

'제 13구역에 정체 모를 외계인이 출몰하였다.'

'각 가정은 소등 하고 외출을 삼가며 비상사태에 대비한다.'

지구연방군은 비상 상태를 선포하고 즉시 비밀 병기인 해나공주를 작전에 투입시키기로 하였습니다.



해나공주: '아! 새해 벽두부터 이게 무슨 일이람.'



해나공주: '하지만 지구를 위해서라면 해나공주는 언제든 이 한 목숨 바칠 준비가 되었지.'



해나공주: '자, 그럼 출동 해볼까?'




해나공주: '이번 출동엔 선물 받은 선글라스를 쓰고 가야지.'




해나공주: '앗! 그런데...'




해나공주: '얼굴이 너무 지저분하네...'




해나공주: '모처럼 출동인데 좀 신경 써서 나가야겠다.'



해나공주: '겨울철은 건조하니...'

 

 


해나공주: '얼굴에 보습도 하고...(꾹~꾹~)'




해나공주: '야외 활동에 기미가 생길 수 있으니 자외선 크림도 바르고 (꾹~꾹~)'




해나공주: '마법의 파우더로...'




해나공주: '얼굴에 뭍은 밥풀 자국도 가리고. (꾹~꾹~)'




해나공주: '마지막으로 입술은 화사하게 꾸며야지. (꾹~꾹~)'




해나공주: '이제 다 했다!'




해나공주: '그럼 진짜로 출동해볼까?'




해나공주: '어! 이런, 안경이 삐뚤다.'




해나공주: '오랜만에 쓰려니 한 번에 안 되네. (히히~)'




해나공주: '(흠흠.) 안경을 고쳐 쓰고.'




해나공주: '해나공주, 출동 준비 완료! (빰빠라밤~)'





해나공주는 새해 첫날부터 바쁩니다.

외계인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사람마다 복도 전달해야 하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뽀로로와 미끄럼틀 놀이  (30) 2012.01.09
친해지기 힘든 감기약  (30) 2012.01.06
돼지 저금통  (25) 2012.01.04
해나공주! 지구를 구해줘요~  (32) 2012.01.02
개운한 목욕을 마친 해나공주 일상  (11) 2011.12.31
나오 이모와 민속촌 여행  (34) 2011.12.28
노란 고무신  (25) 2011.12.26
산타를 만나고 싶은 꼬마 공주님  (33) 2011.12.23

설정

트랙백

댓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