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량산에 가을 여행을 떠났다. 단풍이 절정인 시기에 처음 가보는 여행이었다. 각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지만, 가을의 화려한 색상은 늘 한해를 기다리게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공원 입구쪽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산채 비빔밥을 시키니 구수한 시골된장이 같이 나왔다.


이른 아침이라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근심도 풀고 가벼운 몸으로 출발을 한다.


어제 오늘 오전에 안개가 짙게 끼었다. 오전 9시경 이제 좀 안개가 걷히는 시작한다.


우리는 입석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전혀 등산 할 마음도 없었는데, 길을 잘 몰라 이 길을 따라 올랐다.
선학정에서 오르면 포장도로로 청량사 정문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나올때 깨달았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멀리 청량사가 단풍 숲속에 파뭍혀 보인다.


절에 거의 다달았을 때 청량산악구조 산꾼의 집이 나온다. 갖가지 물건이 전시되어 있다.


주인장님께서 친절하게 차가 있으니 공짜로 마셔도 된다고 하셨다. 입구에는 눈이 나쁜 석상들이 안경을 쓰고 있다.


달마화를 잘 그리는 분 같다.


등산로로 오르니 청량사의 옆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담한 건물 몇 채가 가을 산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바위와 단풍 그리고 기와의 조화.


근래 공사한 것인지 계단도 깔끔하게 정돈 되어있다.


유리보전뒤로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암석.


아름다운 단풍을 조용한 산사에서 구경하니 평온한 기분이다.


산사에는 목탁소리와 염불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무 그늘에서 휴식하는 또냐는 이런 평온함을 느끼고 있다.


유리보전은 중생들의 병을 치료해주는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


또냐도 예배하기 위해 스님의 아침 예불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조용한 아침의 산사는 정갈하다. 마당도 깨끗이 쓸어놔서 발자국 내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아기자기한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멀리 석탑은 넓게 트인곳에 자리잡아 마치 산의 정기를 받는거 같다.


산신각에 오르는 아담한 길에도 꽃들이 피어있다.


화려한 단청으로 꾸며져있다.


아름다운 청량사의 기와지붕과 오층석탑.


산사가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스님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 요사채. 그 안의 식재료를 다듬는 보살님.


다른 신도들이 절을 하는 틈을 타 우리도 들어가서 절을 몇 번하고 약간의 공양을 하였다.


우리 2세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원하며 나왔다.


원래 목적지는 청량사였는데, 조금만 올라가면 하늘다리가 있는거 같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은 우리같은 비등산객에는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가는 길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다.


노랑에서 주황에서 붉은 빛으로 이어지는 단풍의 모습에 이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남들은 1시간이면 오를 길을 우리는 헉헉거리며 등산객에 방해될까 길을 비켜주며 천천히 올라갔다.


그래도 가을 청량산은 아름답기만 했다.


드디어 하늘다리에 도착. 해발 800미터 지점에 90미터길이의 다리이다.


하늘다리의 모습을보고 다들 사진찍기에 정신없다.


또냐는 무서워서 못가고, 나혼자 다리 중간에서 사진을 찍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렸다.


몇번 왕복하니 무서움이 좀 덜해졌다.


다리 중간은 밑이 훤히 보이게 바닥이 투명한 플라스틱이다. 아찔하다.


절벽의 기암괴석이 마치 동양화의 일부분 같았다.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때론 무서워하며 다리를 건넌다.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였다. 내려올때는 선학정쪽으로 내려갔다.


안심당은 사찰내의 전통찻집이다. 남양주 수종사의 삼정헌이 생각난다.


절 입구에는 전각들을 설명하는 그림이 있다.


안심당의 가을 풍경.


하산하는 길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다.


모처럼 복잡하고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청량산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여 마시니, 이 곳의 청정함이 내 몸속으로 스며 들어오는거 같다.



생각지도 않은 등산에 몸은 힘들어 졌지만 마음만은 아름다운 청량산 가을단풍의 모습을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 청량사
도움말 Daum 지도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