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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8주차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0. 5. 11. 01:24
임신 38주차. 아기 몸무게 3 kg.
또냐의 배가 이제 만삭이 되었다.
조금만 움직이면 쉽게 지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발이 퉁퉁 붇는다.
아기 때문에 눌린 혈관이 혈액 순환을 힘들게 하고, 두 다리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를 이겨내고 있다.
이 와중에도 또냐는 아기를 위해 선물 할 옷을 뜨고 있다.
정성스레 한 코, 한 코 늘어 날 때 마다 아기에 대한 기다림도 쌓여간다.
이제 그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의 끝에 다가서고 있다.
이제 다음 주면 아기가 태어날 것이다.
또냐는 첫 출산의 걱정에 초조해 지고 있다.
약간의 배의 통증에도 긴장이 된다.
아빠가 된다는 것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긴장되는 기다림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