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27일 새벽 5시반.
어제 밤부터의 규칙적인 통증이 계속 느껴져 대략 준비해 놓은 짐을 꾸려 병원으로 급히 출발 하였다..


가족분만실에 입원후 수액을 주사하기 위한 바늘을 팔에 꽂는다. 약한 혈관 때문에 몇 번 다시 꽂기를 반복한다.


태동 검사기에서 규칙적인 아기의 심박수와 산모의 통증이 그래프로 그려진다. 


입원한지 6시간이 흘렀다. 통증의 진전이 없고 산모가 지쳐가고 있었다.


촉진제 투여가 결정되어 또냐의 팔 위 주사바늘로 약이 투여되기 시작 하였다.


통증이 심해지고 주기도 5분 간격 내로 짧아졌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또냐는 신음소리도 참아가며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


19시 30분.
산모의 호흡이 가빠지고, 출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갑자기 간호원과 의사가 분주해진다.
그리고...잠시 후...
들려오는 아기의 첫 울음 소리.
 

10개월간 엄마 아빠를 궁금하게 했던 공주님이 3킬로그램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빠는 격한 감격과 함께 목이 메였다. 산모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간호사가 막 태어난 아기를 안고 나왔다.
오늘 이 작은 공주님이 여러 사람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더불어 많은 이름을 붙여 주었다.
우리 부부에게는 아빠, 엄마란 이름을 주었고, 부모님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란 이름을 주었다.

앞으로 이 녀석과 함께할 하루하루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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