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니 고민이 생겼다. 바로 이 녀석에 평생 불릴 이름을 짓는 것이다.

용하신분을 어렵게 연결해서 의뢰했다. 우선 아기의 사주를 봐주었다. 온갖 복을 다 가지고 태어났단다. 복덩어리란다. 우후~!!.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지어 주셨다. 그전에 우리가 생각해 놓은 이름의 풀이를 여쭤 보았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한 이름의 중간 한자가 인명용 한자에 없는, 즉 등록 못하는 한자라고 한다. 출생 신고 시 등록할 수 있는 한자가 제한 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이 이름은 바로 포기 하고 작명가 선생님이 지어주신 이름 2개를 받아 들고 나왔다.

그런데 사주에 좋은 이름은 다들 사용하고 있어 그런지 작명 해주신 두 이름 모두 평범 하였다. 우리 부부는 다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같은 이름이 한 반에 2~3명씩 있는 그런 이름은 싫었다.

몇 일을 고민한 끝에 이름을 직접 짓기로 했다. 밤 11시경 밤하늘의 맑은 정기를 받고, 최첨단 정보 수집장치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장장 3시간의 씨름 끝에 이름을 완성 하였다.

"해처럼 밝게 빛나라"란 의미로 "해나"이다. 비싼 비용의 작명가 선생님 이름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의미를 두고 이름을 만들어서 더 애착이 가는 건 사실이다.

자 이제 우리의 "해나공주"를 소개합니다.






육아상식:
출생신고는 태어난 후 1개월 내에 호적지 또는 현주소지의 읍,면,동사무소에서 가능하다.
필요한 서류는 병원에서 준 출생증명서와 동사무서에서 발급하는 출생 신고서 1부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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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조똘보 2010.06.09 08:3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제 이름이 그렇게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러고 사는걸 보면 작명소나 철학관에서 지은 이름도 별거 없나봐요.
    해나 이름 부르기 편하고 예쁘고 좋네요.

    • BlogIcon Anki 2010.06.09 10:04 신고 수정/삭제

      인생의 굴곡은 있으니 언젠가는 빛날 이름이겠죠~

  • BlogIcon 조똘보 2010.06.09 19:0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희도 곧 아기가 태어나요. 9월이 예정일인데 지금 아기 이름을 매난이로 지었습니다.
    제가 조씨거든요.
    와이프는 싫다네요 으허허. 태명으로만 써야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Anki 2010.06.10 09:50 신고 수정/삭제

      혹시 둘째는 국죽이?
      와잎님이 싫다면 바꿔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