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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아빠의 아기띠 연습
출산전에 준비해 놓은 아기띠를 시도해 봤습니다.
거리에서 아기띠를 한 아빠나 엄마들 보면 아기를 포근히 감싸 안은 모습이 부러웠는데,
이제 우리 공주님도 아기띠를 할 나이가 된 거 같습니다.
서랍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아기띠를 박스에서 꺼내 듭니다.
베이비 페어에서 아기띠 메는 시범을 보고 간단히 아기를 멜 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막상 꺼내보니 아기띠가 생각보다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할 수 없이 매뉴얼을 꺼내 들고, 아기를 업는 순서를 하나 하나 눈으로 익힙니다.
메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앞으로 업기에 도전해 봅니다.
매뉴얼을 따라 얼레벌레 어떻게 공주님을 앞으로 업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어색합니다.
띠가 너무 높아서인지, 공주님이 푹 쌓여져 얼굴을 아빠 가슴에 처박고 갑갑해 하고 있더군요.
아기띠를 해체하고 띠를 좀 접어서 다시 안으니 그제서야 공주님 얼굴을 볼 수 있더군요.
다리는 바르게 나왔는지...팔은 접히지 않았는지...허리는 펴졌는지...이것 저것 신경이 쓰입니다.
아기띠로 안으니 손으로 들었을 때보다 편하긴 한데, 공주님은 뭔가 불편한 듯 계속 얼굴에 인상이 한 가득 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다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ㅎㅎ
해나공주: '아빠야...됐다...이제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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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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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나공쥬 정말 힘들었나봐요. 마지막 표정 지쳐보이네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아빠가 해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내심 기뻐했을거에요. ^^* -
해나 마지막 표정이 정말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우리민준이도 맨듀카사용하는데 해나처럼 머리까지 푹~감싸질때가 있었지요.....ㅋㅋㅋㅋ
처음에는 혼자 어찌매나~ 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휙휙 뒤로 돌리기도하고 ㅋㅋ
곧 익숙해 지실꺼예요~~^^ -
서녕이 2010.09.30 15:56
해나공주님 마지막 표정..
얼른 그냥 꺼내서 안아주~~하는 표정^^
그런데 뒷모습...거북이처럼 통통 팔다리 나와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네요~!!
여기 들어오면 항상 혼자서 아하하~웃게 됩니다^^ -
아기띠 하실때 아이가 목을 가눌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폭 싸이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목을 고정해 줘야 하거든요~ 아기띠 저도 처음 하려고 했을 때 어찌나 어렵던지 쩔쩔 맸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아기띠는 목 고정을 위한 판 비슷한게 부착 가능하도록 제공되는 것도 있던데 ㅎㅎ
음. 저는 아기띠 할때 뒤로 하는것 보다는 앞으로 하는게 더 낫더라구요. 그냥 얼굴도 살필 수 있고 해서 ㅎㅎ -
아기띠도 명품이 있더군요..
친구 출산 기념으로 선물 뭐 해줄까 물었더니 아기띠라고 해서 좀 알아보고 다녔는데..
가격이 만만하지 제품들이 득시글..
이래서 사달라고 했구나~싶더라구요^^;
내돈 주고 사기는 아깝다고나 할까요.ㅋ -
연한수박 2010.10.02 09:48
저도 처음 아기띠 했을 때 어찌나 어설펐던지...
저도 불편하고 도담이도 아기띠만 하면 울어서 선물 받아놓고도 한동안 사용을 못했답니다.
지금은 뒤로도 업고 간단한 집안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했어요^^
곧 익숙해 지실 거에요.
아이들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