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개월 전만해도 엄마인 또냐는 혼자 자유롭게 외출해서 마트도 가고 은행도 갔었죠.

하지만 지금은 늘 해나공주님과 함께 하려니 신경 쓰이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잠깐 외출하는 것도 이제는 큰 맘 먹고 준비해야 합니다.


연휴가 길었던 지난 추석 때 다행이 아빠가 집에 같이 있어 또냐는 한결 수월하게 주부로써 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날 외출 길을 아빠는 해나공주와 함께 미행하였습니다.

물론 또냐는 눈치채고 있었죠...


아빠탐정: '해나야, 엄마 외출하는데 따라가보자!'
해나공주: '아빠...그럼 우리 탐정놀이 하는 거야?'




아빠탐정: '엉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해나공주: '나 변장할 것도 안 가져 왔는데...'



해나공주: '그럼 이렇게 표정이라도 바꿔볼까?'
아빠공주: '오~그래...못 알아 보겠다...'



해나공주: '아님...딴청 피우는 척 할까?'
아빠탐정: '오~그래...그것도 좋겠다~'



해나공주: '아빠...엄마 지금 어디 갔어?'
아빠탐정: '지금 은행으로 들어 갔단다...'



해나공주: '여기서 기다려야 해?'
아빠탐정: '엉...여기서 기다리라고 써있네...'



해나공주: '아빠...엄마 이번엔 어디 갔어?'
아빠탐정: '지금 빵 사러 파리에 갔단다...'



아빠탐정: '우리도 들어가 볼까?'
해나공주: '와~여기 냄새 좋다~~~'



아빠탐정: '이제 엄마가 볼 일 다 봤다...우리도 집에 가자.'
해나공주: '앙...벌써 끝났구나...'





이 녀석, 잠깐의 외출 이었는데 피곤했나 봅니다. 여전히 한쪽 팔을 든 채로 어느새 소곤소곤 잠이 들었네요...

모두들 공주님 깨지 않게 쉬!!!



 

'육아일기 > 1. 탄생. 그리고 일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을 뒤집다. 뒤집기 성공한 날!  (24) 2010.10.25
공주님~ 목욕해요  (12) 2010.10.24
심심한 하루  (8) 2010.10.22
엄마를 미행하다  (6) 2010.10.21
아빠~자장면 먹고 싶어요~  (12) 2010.10.20
장자못 공원으로 산책 갈까요?  (9) 2010.10.18
응애~우유 주세요~  (14) 2010.10.15
머리 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14) 2010.10.14

설정

트랙백

댓글

  • BlogIcon 돌이아빠 2010.10.21 11:3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상황에 맞는 맨트와 설명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ㅎ

    • BlogIcon Anki 2010.10.26 00:33 신고 수정/삭제

      히힣
      재밌게 봐주셔서 저도 즐겁네여~~~ㅎㅎ

  • BlogIcon 서현엄마 2010.10.21 13:01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구 이뻐라~ 해나공주님 나갈때부터 눈이 반이 감겨있네요 역시 아가들은 잘때가 젤루 이뻐요
    우리 딸냄은 돌 갓 지났답니다. 저도 외출은 엄두도 못내요 ^^ 항상 아가와 함께~
    젖병 무는 아가들은 공갈젖꼭지를 사랑하져~ 그래도 가능한 6개월 즈음에는 떼셔야!!
    젖니 나기 시작할때 고르게 나려면 공갈은 가급적 안물리는게 좋다네요~
    오늘도 해나공주 팬 서현엄마 휙하니 들렀다가요~

    • BlogIcon Anki 2010.10.26 00:34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잘때가 젤 이뿌고,
      엄마 아빠는 자유롭죠~~~ㅎㅎ
      다행이 공주님이 젖꼭지 달라고 떼쓰지는 않네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ㅎㅎ

  • BlogIcon 연한수박 2010.10.22 18:3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새근새근 잠든 해나 사랑스러워요!
    잼있게 잘 보고 가네요^^

    • BlogIcon Anki 2010.10.26 00:35 신고 수정/삭제

      아기는 잘때가 젤 사랑스럽죠~~~ㅋㅋ
      그렇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