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백화점에서 생긴 이야기에서,

백화점 직원이 고객 사진을 찍어서, 이 사진이 홈페이지 마감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된다며 우리 가족 사진을 찍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어 고객 추천 등을 종합하여 경품을 준다고 했는데 우리 사진이 당첨 되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이 경품였는데, 이렇게 큰 금액의 당첨은 처음이라 또냐와 저는 팔짝팔짝 뛰며 좋아했지요.

그래서 문자메시지로 받은 당첨 결과를 상품권을 교환하러 잠실의 백화점을 찾아갔습니다.

늘 이벤트 당첨 운이 없다고 믿어왔는데, 이게 다 해나공주의 덕분인 거 같네요.

백화점에 도착하니 역시나 공주님은 카시트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쁜 날인데 공주님은 기분이 별로 입니다. 무슨 근심 걱정이 있나...



또냐: '공주님 덕에 상품권이 생겼으니 공주님 위해 써야겠다~'
해나공주: '앙...상품권? 그거 먹는 거에요?'



또냐: '공주님 머리 짧아서 추울 거 같으니 올 겨울에 쓸 예쁜 모자를 사자~'
해나공주: '흠...그렇지 않아도 머리가 짧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내아이라고 불러요...'



또냐: '그럼 엄마가 예쁜 보넷모자 골라줄께~~~'
해나공주: '흠...요새 햇볕이 강해서 선글라스도 필요한데...'



이렇게 해서 결국 공주님 모자와 전부터 사주고 싶었던 선글라스도 구입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우유 먹일 시간도 되고 기저귀도 확인할 겸 수유실을 찾아 갔습니다.



또냐: '공주님 몸무게 좀 재보자...흠...6.74 킬로그램이면 면 좀 모자란데...우유 양을 더 늘려야 겠다...'
해나공주: '사내아이라 불려서...요새 기분도 별루고 입맛도 없어요...'



또냐: '그럼, 공주님 새로 산 모자 써볼까?'
해나공주: '흠...그래요...'



또냐: '예쁜 모자 쓰니깐 다시 공주님 같네~~~'
해나공주: '오~ 그래요??? 엄마 나 이제 사내아이라 안 불리는 거죠?'



또냐: '네~~~귀여운 공주님 됐어요~~~'
해나공주: '와~~~신난다~~~~'



지난 백화점에서 생긴 일:
http://anki.tistory.com/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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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대빵 2010.11.18 09:2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음!!
    역시 해나공주가 주인공입니다.

    복덩이예요.
    잘 키우세요.

    • BlogIcon Anki 2010.11.18 23:15 신고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열씨미 키울께요~~~ㅎㅎ

  • BlogIcon 하결사랑 2010.11.18 10:3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우리 하랑이도 맨날 남자취급 받아서 너무 속상했어요.
    해나 모자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근데 하랑이는 저런 모자 씌워놔도 아들이냐고 했었어요.
    세상에...눈은 어디에 달고달니는지...ㅠㅠ
    암튼 해나는 여자가 되었는데요 ㅋㅋ

    • BlogIcon Anki 2010.11.18 23:16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
      머리 짧으면 다 남자인줄 알아요~~~
      머리짧은 공주님도 많다는 걸 알려야겠어요~~~ㅎㅎ

  • BlogIcon 서현엄마 2010.11.18 12:5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니 누가 공주님을 사내라고!!
    ㅋㅋㅋㅋ 머리 길렀을때는 천상 여자였는데... ^^;;
    그래도 해나공주는 엄마 아빠한테 세상 누구보다 이쁜 공주랍니다~
    모자 아름다우십니다 ^^

    • BlogIcon Anki 2010.11.18 23:17 신고 수정/삭제

      어서 어서 머리 길러서
      묶고도 다니고,
      파마도 하고,
      삔도 달아야죠~~~
      여자라서 행복해요~~~ㅎㅎ

  • BlogIcon DanielKang 2010.11.19 00:0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ㅋㅋ 그래도 모자 씌워 놓으니 천상 공주님인걸요. ㅎㅎㅎ

  • 울 큰딸도 어릴적에 꼭 리본 모양의 머리핀이나 여자 아이란 걸 표시나게 해줬었죠^^ 그런데... 자연스럽게 여성스러운 모습이 나타나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해나공주님, 건강하게만 자라면 됩니다요~

  • BlogIcon 이레아빠 2010.11.19 06:1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역시 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기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돌이아빠 2010.11.19 08:4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축하드려용 와웅! 저도 함 당첨되어 봤음 좋겠어요 >.<
    해나공주님 너무 이뻐요~~~ ㅎㅎ

  • BlogIcon 연한수박 2010.11.19 18:12 답글 | 수정/삭제 | ADDR

    당첨 축하드려요^^ 정말 부럽네요~~
    근데 누가 이렇게 이쁜 공주님을 사내라고 한데요!

  • BlogIcon JESUS CAMPAIGN 2010.11.24 10:5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옷 색깔 보고 잘 좀 얘기하면 좋은데 말이죠 ㅋ
    놀리려고 그러는 거 맞을 겁니다 ^^

    딸래미가 너무 부러워러 그러는 거라 생각하고 마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