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공주를 뱃속에 품고 있던 또냐는 아기를 위해서 손수 옷을 만들어 주기로 결심 했었습니다.

그래서 버스로 30분 걸리는 손 뜨개방에 3개월 등록하고 매주 2회 출퇴근을 했답니다.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집에서 TV 볼 때, 차 타고 여행 갈 때도 두 손엔 실과 바늘이 항상 들려 있었고, 

때때론 소파에서 뜨개질하다 그 상태로 잠들기도 했습니다.

눈 떠서 밥 먹는 시간 빼고는 거의 뜨개질에 혼신을 다 했었죠.

만삭의 몸으로 버스 타고 가는 것도 힘들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하더니 결국 남들 두 배의 작품을 완성하고 말았습니다.


태어날 아기가 단지 딸이란 것만 알았지

옷이 잘 맞을 지, 어울리지도 모르는 막연한 기대속에 만들었던 모자며 바지며 망토들이

해나공주가 커감에 따라 드디어 하나씩 옷장에서 꺼내져 나와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작품 중 하나가 연분홍 레이스의 귀여운 모자입니다.




아빠: '해나공주 엄마가 만들어준 모자 어때요?'
해나공주: '음~~~아주 맘에 들어요~'



아빠: '그거 공주님이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엄마가 뜬 모자에요~'
해나공주: '와~그럼 나도 뱃속에서 엄마랑 같이 모자 뜬 거에요?'



아빠: '그런 셈이네요~'
해나공주: '와 ~그럼 나도 모자 만들 줄 아는 거네요~'



아빠: '그럼...아빠 머리도 훵 해지는데 모자 하나 만들어 주세요~'
해나공주: '음...음...그건...'



해나공주: '공주님이 우유 많이 먹고 더 크면 만들어 줄께요~~~'


설정

트랙백

댓글

  • BlogIcon 서현엄마 2010.11.24 09:1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엄마 사랑이 마구마구 느껴지네요~
    분홍 모자가 잘~어울리는 해나공주님~
    너무 이뻐요 ^^

    • BlogIcon Anki 2010.11.26 03:19 신고 수정/삭제

      엄마인 또냐는 아기에게 헌신적이죠...
      전 옆에서 띵가띵가 사진찍죠...ㅋㅋ

  • BlogIcon 굴뚝 토끼 2010.11.24 09:2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헐~ 귀여워 죽습니다...ㅎㅎ

    • BlogIcon Anki 2010.11.26 03:19 신고 수정/삭제

      굴뚝토끼님...
      제가 장례치뤄드려야되나요??ㅎㅎ

  • 대빵 2010.11.24 09:23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모자 쓴 모습이 정말 공주같네~~~.

    오늘도 웃고 울고 건강하게 지내요.

    • BlogIcon Anki 2010.11.26 03:20 신고 수정/삭제

      역시 대빵님이 알아주시네요~~~ㅎㅎ
      오늘은 조금 울고 잼나게 지냈어요~~~ㅎㅎ

  • BlogIcon 돌이아빠 2010.11.24 10:2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너무 너무 예쁩니다^^!!!!

    • BlogIcon Anki 2010.11.26 03:21 신고 수정/삭제

      칭찬해주셔서 감사~~~
      해나공주 춤추게 만드시네요~~~ㅎㅎ

  • BlogIcon 별찌아리 2010.11.24 11:2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저도 내년쯤에는 계획하고 있는데.... ㅜ.ㅜ 너무 귀여워요!!

    • BlogIcon Anki 2010.11.26 03:21 신고 수정/삭제

      어서어서 준비하셔서...
      내년엔 예쁜 아가 봤으면 합니다~~~
      어서 불끄고 주무세요...ㅎㅎ

  • 피오피퀸 2010.11.24 14:4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안녕하세요!! 피오피퀸입니다^^
    저 해나공주의 모습 보고 있으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진답니다~~~

    • BlogIcon Anki 2010.11.26 03:22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피오피퀸님~~~
      웃는데는 돈 안 받겠습니다~~~ㅎㅎ

  • BlogIcon 하결사랑 2010.11.24 16:2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머...너무 솜씨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엄마의 정성이 담긴 뜨개모자...
    울 아이들은 이런거 함 못 써보고 ㅠㅠ

    • BlogIcon Anki 2010.11.26 03:23 신고 수정/삭제

      그래도 하랑엄니의 따스한 사랑으로
      바른길로 인도해주니 모자쓰는거보다 백배 났죠~~~ㅎㅎ

  • BlogIcon ★안다★ 2010.11.24 17:1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와 귀엽고 예쁜 얼굴에 엄마의 사랑과 정성까지 더해지니 정말...
    빛이납니다~활짝~!!!

    • BlogIcon Anki 2010.11.26 03:24 신고 수정/삭제

      ㅎㅎ
      빛에 눈부시지 않게 썬그라스 쓰고 오세요~~~
      안다님...사진찍을땐 좀 불편하겠네요...ㅎㅎ

  • BlogIcon leejangsuk 2010.11.24 18:51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릴때는 어머니가 실로 이것저것 많이 떠주셨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런 엄마가 잘 없는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이 듬뿍담긴 손뜨개 모자가 어떤 명품보다도 값진 것일 수 있죠 ㅎㅎ

    잘보고 갑니다.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BlogIcon Anki 2010.11.26 03:25 신고 수정/삭제

      또냐 말로는 뜨개방에 사람 많다고 하네요...
      소찬휘도 뜨개방에서 봤는데...
      꽤나 솜씨가 좋다고 하네요~~~ㅎㅎ

  • BlogIcon 서녕이 2010.11.24 19:18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핑크색이 참 잘어울리네요.
    모자를 유심히 들여다 보니..해나 어머니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군요^^
    여전히 손 통채로 입에 넣고 맛보기를 즐기는 해나공주..어느새 많이 컸네요~ㅎㅎ

    • BlogIcon Anki 2010.11.26 03:26 신고 수정/삭제

      또냐가 저거 뜨느라...
      노트에 빽빽히 숫자들이 적혀있더라구요...
      전 암호같던데...ㅎㅎ

  • BlogIcon 뻘쭘곰 2010.11.24 20:2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솜씨가 너무 좋으신데요..^^
    해나공주님이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 BlogIcon Anki 2010.11.26 03:27 신고 수정/삭제

      또냐도 처음 배운건데...
      뻘쭘곰님도 배우면 저정도는 하실거 같네요~~~ㅎㅎ

  • BlogIcon leedam 2010.11.24 22:1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오~!!솜씨가 대단해요 해나공주가 더욱 예쁘구요 ㅎㅎㅎ

    • BlogIcon Anki 2010.11.26 03:27 신고 수정/삭제

      엄마의 숨은 재주 발견!!!
      저도 놀라워요~~ㅎㅎ

  • BlogIcon 쿤다다다 2010.11.24 23:3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솜씨가~~ 너도 이런 솜씨자랑 포스팅 해보는 게 소원이에용...없으요..하나두..

    • BlogIcon Anki 2010.11.26 03:28 신고 수정/삭제

      쿤다다다님은 글을 워낙 잘 쓰시니...
      이미 홍보중인거 같아요~~~
      글쓰기 책을 내도 괜찮을 듯~~~ㅎㅎ

  • BlogIcon DanielKang 2010.11.25 03:1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이고 해나 어무이께서 만드신 모자가 해나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ㅎㅎ

    • BlogIcon Anki 2010.11.26 03:29 신고 수정/삭제

      어무니가 색상과 모양을 잘 선택했네요...
      해나공주는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렸을 뿐...ㅎㅎ

  • BlogIcon jun's mom 2010.11.25 21:5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모자 쓴 해나공주님~ 너무 이뻐요~
    엄마가 정성스레 만들어서 그런지 더욱 빛이 나는듯 ^^

    • BlogIcon Anki 2010.11.26 03:30 신고 수정/삭제

      정말 정성스레 만들었죠...
      옆에서 봐서 안쓰러울 정도로...ㅎㅎ

  • BlogIcon 조똘보 2010.11.26 00:5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도 집사람이 윤슬이 가졌을때 저런것좀 배우라고 그렇게 갈궜는데 끝까지 안배워서
    지금 제가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

    • BlogIcon Anki 2010.11.26 03:30 신고 수정/삭제

      ㅋㅋㅋ
      조똘보님 재주가 많으시니...
      금방 배우실 듯..
      제것도 하나 짜주삼~~~ㅎㅎ

  • 연한수박 2010.11.27 13:5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엄마 솜씨가 좋으세요^^
    해나양에게 넘 잘 어울리는 핑크 모자네요.
    엄마 정성이 담겨서 더 이뻐 보입니다.

    전 맘만 앞섰지 실제로 아이에게 만들어 준것이 없어서 많이 아쉽군요.

    • BlogIcon Anki 2010.11.29 02:26 신고 수정/삭제

      그래도 수박님의 사랑으로 도담이가 건강히 자라잔아요~
      그거면 충분히 잘하고 계신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