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해나와 윤우의 만남 IV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0. 12. 6. 09:00
오랜만에 윤우와 해나가 만났습니다.
볼 때마다 윤우는 한가지씩 재주가 늡니다.
해나공주보다 10일 빠른 남자 아이라 그런지 움직임의 발달이 해나공주보다 늘 한 발 앞서갑니다.
이제 해나공주는 뒤집기를 할 줄 알아 활동 반경이 좌우로만 가능하지만,
윤우는 기는 건 아니지만 어설프게 앞으로 전진 할 수 있습니다.
뒤집어서 머리를 들었다 내리면 그 반동으로 조금씩 앞으로 간다는 것을 윤우는 터득했죠.
마치 꿈틀이가 기어가듯이 말입니다.
윤우: '해나! 안녕~~~'
해나: '윤우! 안녕~~~'
윤우: '해나야 오랜만이라 반갑다~~~(어, 몸이 저절로 기운다.)'
윤우: '누가 나좀 말려줘요.'
해나: '앗! 조심해~~~'
해나: '(크~~~) 부딪칠 뻔 했잖아. 조심해야지!!!'
윤우: '해나야~이거 봐라. 나 누워서 앞으로 기는거 할 수 있다~~(꿈틀~꿈틀~)'
해나: '워~워~~이제 그만...이러다 정말 다치겠다!!'
윤우의 저돌적인 돌진에 해나공주의 심기가 좀 불편해졌습니다.
다칠까봐 겁이 나기도하고 윤우가 앞으로 가는 것이 부럽기도한가 봅니다.
해나: '힝...난 아직 앞으로 가는 거 못하는데...'
해나: '아빠...나도 앞으로 가는거 갈쳐주세요~'
아빠: '아빠는 너무 오래되어서 다 까먹었다...윤우한테 물어보면 어떨까?'
해나: '그럴까요???'
해나: '윤우아~~~'
해나: '나도 앞으로 가는거 갈쳐주라~~~'
윤우: '엉~그래. 내가 갈쳐줄께. 자, 머리를 들고...'
이렇게 해서
꿈틀이 두 마리가 탄생했습니다.
꿈틀이 두 마리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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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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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엄마 2010.12.06 09:13
흠... 살짝 형제삘이 나는것이!!
그래도 해나공주님이 더 아름다우시지만 ^^
윤우도련님도 참 귀여워요~ 땡그라니
같은 또래에 사촌이 있으니 서로 친구처럼 가족처럼 의지하고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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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2010.12.06 13:43
서로 마주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해나랑 윤우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 -
엄마는수다쟁이 2010.12.06 14:42
어쭈~요넘들 봐라~
벌써부터 눈빛교환을?? ㅎㅎ -
피오피퀸 2010.12.06 15:00
앉아 있는 모습보니까
머지 않아 해나의 서서 걷는 모습도 기대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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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은 금방 친구가 되더군요. 손가락 물고 화면 응시하는 표정은 압권이네요. 몸에 비해 큰 얼굴과 아주 작은 손가락...아가기에 가능한 비율이죠. ㅋㅋ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