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떳다 떳다 해나비행기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0. 12. 7. 09:00
조금씩 변하는 아기의 발달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데,
근래 뒤집기에 이어 또하나 발전이 있습니다.
바로 "비행기 타기" 입니다.
비행기 타는 순서는
우선 몸을 뒤집은 후, 지지하던 두 팔을 바닦에서 천천히 뗍니다.
그리고 두 팔과 두 다리를 공중에 놓고 머리를 꽂꽂이 세웁니다.
배에 힘을 잔뜩 주고 허리를 활처럼 휘면 창공을 나는 비행기가 됩니다.
처음엔 몸이 기우뚱 불안 불안 하고 금방 팔을 다시 지지했는데,
지금은 꽤나 안정된 자세로 비행을 합니다.
비록 비좁은 집 이지만, 해나공주의 마음은 푸른 하늘을 훨훨 날아갑니다.
해나비행사: '관제탑 나와라. 해나비행기가 오늘 비행 한다!'
아빠: '해나비행사. 1번 활주로를 이용해라. 하늘이 맑아 비행하기 좋은 날씨다.'
해나비행사: '지금 이륙하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쐐~~~욍~~~'
아빠: '안전벨트 꽉~ 매고 조심이 이륙해라 해나비행사!'
해나비행사: '비행 성공! 지금 고도를 높여 안정권에 들어왔다.'
아빠: '창공에는 이상 없는가?'
해나비행사: '지금 기러기 가족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늘은 평화롭다 이상!'
아빠: '고도를 유지하고 선회 비행을 해라!'
해나비행사: '앗! 비상이다! 미 확인 비행물체가 포착 되었다!'
아빠: '외계 생명체에게는 공손히 접근 하라!'
해나비행사: '안녕? 너는 어디서 왔니?'
외계생물체: '꼬물딱...꼬물딱...'
'육아일기 > 1. 탄생. 그리고 일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유식과 전쟁 - 감자미음 (29) | 2010.12.10 |
---|---|
해나공주도 먹고 싶은데... (25) | 2010.12.09 |
곰보얼굴 해나공주에 놀란 엄마 (29) | 2010.12.08 |
떳다 떳다 해나비행기 (20) | 2010.12.07 |
해나와 윤우의 만남 IV (16) | 2010.12.06 |
손뜨개 모자쓴 꼬마병정 - episode 2 (12) | 2010.12.04 |
손뜨개 모자쓴 꼬마병정 - episode 1 (30) | 2010.12.03 |
하늘에서 온 어린공주님 (25) | 2010.12.02 |
설정
트랙백
댓글
-
-
서현엄마 2010.12.07 10:10
슝슝~ 날아보아요~공주님 ^^
조금있으면 배밀이 시작하겠네요~??
바닥청소 시작~!! -
전 아침마다 우리 해나 보는 재미로 꼭 들르게 되네요.
그나저나 해나는 참 피부도 깨끗하네요.
우리 한결이는 맨날 울그락 불그락인데 ㅡㅡ;; -
-
-
-
-
-
이레아빠 2010.12.08 02:05
아유..
비행기 타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깜찍하네요.^^ -
DanielKang 2010.12.09 01:39 신고
오호~~ 자세 나오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