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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얼굴 해나공주에 놀란 엄마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0. 12. 8. 09:17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 되는 것은 병이 나거나 상처가 생기는 것 입니다.
다행이 지금까지 큰 병 없이 무사히 잘 지내 왔는데,
생활하다 보니 몸에 종종 상처가 납니다.
생활의 기스라 해야 되나...
어째튼 얼굴 몇 군데 상처가 났었는데,
대부분 해나공주 스스로 얼굴을 할퀴어서 생긴 상처입니다.
특히 졸릴 때는 괴로운지 손으로 얼굴을 마구 비비고 할퀴기도 합니다.
손톱을 자주 깎아줘도 상처를 완전히 막을 순 없더군요.
그래도 아기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 2~3일이면 상처가 금방 아물어서
마치 엑스맨의 울버린처럼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회사에 있던 어느 평온한 날이였습니다.
낮잠을 자고 난 해나공주 얼굴에 온통 곰보 자국이 생겨서 엄마인 또냐는 깜짝 놀랬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니 공주님이 엎드리고 자서 얼굴에 요 무늬가 베인 것이었습니다.
또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나서, 이 천진한 얼굴이 귀여웠는지 잘 다룰 줄 모르는 제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해나공주: '자고 일어나니 배고프네~~~엄마 밥 주세요~'
또 하루는 눈 위에 깊이 파인 손톱 자국이 있어 또냐는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이유식 하면서 튄 쌀 미음이 눈가에 굳어서 생긴 자국이었습니다.
이도 귀여웠는지 또냐는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해나공주: '히~히~~엄마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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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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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엄마 2010.12.08 09:21
울 딸냄께서도 한창 얼굴에 그림을 그렸답니다 자기 손톱으로
아이 얼굴에 뾰루지 하나만 나도 덜컹 하는게 부모 맘이지요~
해나공주님!!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자라세요~
활짝웃는 공주님 오늘도 아름다우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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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스타킹과 장딴지 2010.12.08 12:24
제목과 사진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휴~ 장난꾸러기 해나공주님! 예쁜 얼굴에 상처나면 안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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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겠어요~ 제 작은딸도 해나보다 조금 더 컷을때 화장대 모서리를 이마로 들이받아 꿰맸답니다. 흉터가 남더군요~
이게 전부 부모탓이 되는거라...조심히 키워야겠다고 늘 조심해도 어쩔수가 없네요.. -
피오피퀸 2010.12.08 13:18
마지막 해나 사진 ~~~
넘 재밌어서 웃음이 안 그쳐져요^^*
물 뭍혀서 사~~알살 떼주고 싶네요~~~ -
처음에 사진을 보고 아기 얼굴에 상처가 난건가 싶어 깜짝 놀랐습니다. ^^
자국난 얼굴도 발그레한 뺨 같아서 너무 귀엽군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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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녕이 2010.12.08 19:32
후훗~얼굴에 이불의 눌린자국이 요렇게 귀엽다니요^^
아가들 얼굴에 상처나면 너무 속상할것 같아요. 해나공주 가끔 이불자국, 밥풀떼기만 붙이면서 아프지 말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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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Kang 2010.12.09 01:39 신고
ㅋㅋㅋ 얼굴이 눌리고 뭐가 묻고..
근데 해나는 뭐가 좋다고 웃는건가요? ㅎㅎ -
happy스마일 2010.12.09 16:04
완전 깜짝 놀랬다는 ㅡㅡ;;;
어찌 저리 깜쪽 같대요 ㅎ
해맑은 웃음이 사람 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