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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서, 이거 탐나는데...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0. 12. 13. 09:15
해나 외삼촌 즉 윤우 아빠의 생일 이어서 윤우네 집에 모였습니다.
조그만 케이크을 가지고 아기들과 함께 같이 생일을 축하해줬답니다.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케이크을 나눠 먹으면서 또냐와 윤우 엄마는 육아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고 기르다 보니 서로 육아에 관한 정보를 풀어놓고 또 담아가기 바쁩니다.
윤우가 최근에 구입한 아이템이 엑서쏘서 입니다.
엑서쏘서(Exersaucer)는 이븐플로(Evenflo)의 놀이용 쏘서의 브랜드 명입니다.
바닥이 컵 바침처럼 둥글게 되어있어 쏘서라 이름지어졌나 봅니다.
이것은 4개월에서 걷기 전까지 아이가 사용하는 것으로 보행기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보행기는 바퀴가 달려 이동하는 반면, 쏘서는 바퀴가 없고 고정된 위치에서 점프하거나 흔들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걷기 이전의 아기들이 서는 것을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인데 아기 혼을 쏙 빼놓을 만큼 매력적인 장난감이 많습니다.
엄마가 집안 일 하는 사이에 아기들이 위험한 곳으로 기어 가거나, 계단에서 떨어 질 수도 있기에 이런 완구가 발명되었습니다.
윤우맘 토트리는 극찬을 하며 이거면 아기로부터 30분은 자유의 몸이 된다고 합니다.
해나 공주도 좋아할까 궁금해서 한번 태워봤습니다.
그런데 처음 접하는 기구라 조금 무서웠나 봅니다.
아빠: '공주님도 한번 타볼까요?'
해나공주: '힝...아빠 이거 무섭게 생겼어요...'
해나공주: '다리도 땅에 안 닿아요...'
해나공주: '잉...아빠 꺼내주세요~~~'
뭐가 그리 불안하고 마음에 안 들었는지 울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윤우를 태워 봤습니다.
윤우는 보란 듯이 이것 저것 만지며 흥이 나서 즐겁게 놉니다.
윤우: '해나야...여기선 점프도 할 수 있다.'
윤우: '원숭이랑 놀 수 있고...'
윤우: '여기서 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친절한 윤우는 해나공주에게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윤우는 이렇게 한참을 뛰놀더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우유를 가볍게 원샷 하더니 졸린 지 눈 비비고 바로 잠이 들더군요.
우리 가족도 시간이 늦어져 옷과 가방을 챙겨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혹시나 해서 공주님을 한번 더 태워봅니다.
요새 손으로 물건 만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분명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 되었죠.
해나공주: '두 번째 타니 조금 적응이 되네...'
해나공주: '아까 윤우가 이거 가지고 놀던데...'
해나공주: '흠...이것 점점 마음에 드는데...'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보행기가 기본적인 아기용품 이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다양하고 신기한 완구들이 많습니다.
장난감에도 세대 차이가 있어 우리 아기 세대는 저희 세대보다 훨씬 진화 되고 놀라운 완구를 가지고 노네요.
그럼 해나공주의 다음 세대는 무중력 우주선을 타고 놀라나요?
아기 완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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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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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우주선...ㅋㅋㅋ
그럴수도 있겠네요.
쏘서 저도 고민중인데...
우리 한결이는 아기 체육관도 없어서...
아...누나때 쓰던것들 다 왜 남줘버렸을까요... -
서현엄마 2010.12.13 10:58
두 땡끌 왕자 공주님께서 신나게 노셨군요 ^^
두 아가들 다 너무 너무 이쁘네요~
울 딸냄께서는 요즘 조랑말에 심취하셔서... 황야에 무법자가 되셨답니다
쏘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보행기는 아이 척추에 무리가 갈수 있기때문에
6개월 이후부터 잠깐씩만 태워주라고 하네요~
곧 온집안을 활보하겠군요 해나공주님 ^^ -
DanielKang 2010.12.13 11:58 신고
해나 우는게 넘 귀여워용..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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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서는 기껏 구해줬더니 들어가 놀 생각은 안하고 치렁치렁 달린 것들 떼어 갖고 놀 생각만 하더라구요...^^
한동안 자리만 차지하다 결국 치워버렸습니다.
그래도 잠시 기분 달래주는덴 최적의 장난감 같아요... -
와 울 해나공쥬님 정말이지 많이 컸어요~^^
그동안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셨죠?!
글쿠 무중력 우주선.. 제가 더 타보고 싶은데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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