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집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거리에 나가면 멋진 트리가 많은데 굳이 집에까지 트리 장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올해는 공주님이 태어나니 그냥 지나 칠 수 없고 앞으로도 해야 할 거같아 올해부터 집안에 장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교적 집안 분위기에서 자라 사실 저에게는 어려서부터 크리스마스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없습니다.

산타가 있다고 믿었는지 안 믿었는지도 기억조차 없네요.

그래도 공주님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아름다운 날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또냐는 검색신공으로 트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몇 일 뒤 기다란 박스에 트리가 배송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2 미터 되는 트리를 만들고 싶었지만, 집안 크기를 생각해서 1.3 미터짜리 트리를 주문했습니다.




받침대를 조립하고 트리를 그 위에 꽂습니다.

그리고 철사로 된 가지들을 휘어서 풍성한 나무 모양으로 만들면 됩니다.

새 제품이라 그런지 도색 및 본드 냄새가 좀 나네요...




같이 동봉된 장식을 하나 하나 매달아 달아줍니다.

색색의 예쁜 구슬도 달고~




눈 모양의 천 모양을 나뭇가지 위에 살짝 올려 놓습니다~

살포시 눈이 온거 같습니다~




루돌프 인형도 매달아 주고~~~




황금빛 종도 가지 사이 사이에 매달아 줍니다.

딸랑거리는 환청이 들립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드는 재미는 바로

장식을 하면서 점점 풍성하고 예쁘게 변화하는 나무를 보는 거 같습니다~~~
 



짜잔~~~

드디어 장식을 모두 달았습니다. 장식을 달고 나니 꽤 근사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구를 나무에 휘감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의 하이라이트 점등!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자 전구에서 반짝 반짝 불을 밝힙니다.

전등이 깜박일 때마다 다른 분위기가 납니다~~~

저는 제 손으로 처음 트리를 꾸며봐 무척이나 기쁜데...

많이 만들어 본 또냐는 '뭐 이까지 쯤이야...'라는 표정입니다~

어째튼 밖에서만 보던 트리가 집안에 있으니 기쁩니다~




점등까지 해서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공주님에게 트리를 공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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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공주: '어~ 아빠, 이거 뭐에요?'
아빠: '크리스마스 트리란다~'



해나공주: '이거 엄마, 아빠가 만든 거에요?'
아빠: '그럼~ 공주님 위해서 만들었죠~'



해나공주: '이제 좀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네요~'
아빠: '그렇지? 내년엔 공주님이랑 모두 같이 만들어 보자~'



해나공주: '그런데...아빠가 크리스마스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아빠: '그...그런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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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아엠대빵 2010.12.23 08:3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가 안 나오나 했더니 마지막에 짠!! 하고 나타나네요.^.^

    • BlogIcon Anki 2010.12.24 01:47 신고 수정/삭제

      해나공주 팬들이 안 나오면 서운할까봐요~~~~ㅎㅎ

  • BlogIcon 서현엄마 2010.12.23 10:21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직은 우리 딸냄께서 트리위로 기어오를까 겁나 못 만들지만
    내년에는 꼭 장식하려렵니다 ^^
    해나공주님~반짝반짝 트리밑에 산타할부지가 선물 놓고 가실거예요~
    앙~다문 입 너무 이뻐요

    • BlogIcon Anki 2010.12.24 01:48 신고 수정/삭제

      해나공주는 손으로 잡아 나뭇가지를 입에 넣으려 하네요~~
      그래서 접근금지하고 눈으로만 보게 하였습니다~~~ㅎㅎ

  • BlogIcon 하랑사랑 2010.12.23 10:2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리도 다른 건 못하고 집에있는 화초에 전구만 달아줬더니 하랑양이 꾀 좋아하더군요.
    아이들은 불빛을 보면 설레이나봐요.
    물론 해나공주님보다는 안키님이 훨씬 설레이시는 듯 보이지만 말입니다 ㅋ

    • BlogIcon Anki 2010.12.24 01:50 신고 수정/삭제

      하랑사랑님은 화초도 잘 기르시니
      그 위에 장식해도 좋겠네요~~~
      나중엔 소나무도 기르시는것 아닌지 모르겠어요~~ㅎㅎ

  • BlogIcon 담빛 2010.12.23 13:5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꺄~~~ 해나루돌프다~~~+_+

    • BlogIcon Anki 2010.12.24 01:51 신고 수정/삭제

      해나루돌프가 내일이면 바뻐집니다~~~ㅎㅎ
      가람양님 어서 소원 비세요~~~^^

  • BlogIcon DanielKang 2010.12.23 14:0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오~~ 해나루돌프 이쁘네요.

    • BlogIcon Anki 2010.12.24 01:52 신고 수정/삭제

      ㅎㅎ
      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
      그리고 우수블로그 되신것도 재 축하요~~~ㅎㅎ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0.12.23 14:2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내년쯤되면 해나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만두지 않을꺼에요..
    ㅎㅎ

    • BlogIcon Anki 2010.12.24 01:53 신고 수정/삭제

      벌써 손에 가지를 당겨서 입으로 먹으려 합니다...
      내년엔 트리를 베란다로 내 보내야겠어요...ㅎㅎ

  • BlogIcon 걷는 말 2010.12.23 19:00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빠의 사랑... 그리고 해나공주와 트리 넘 예뻐요.^^
    즐건 성탄절 되세요~~!

    • BlogIcon Anki 2010.12.24 01:54 신고 수정/삭제

      걷는 말님도...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주근깨토깽이 2010.12.23 22:1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와,, 정말 부모가 되면 모든걸 다 해주고 싶은가봐요.
    없던 트리도 울 해나공쥬님을 위해 반짝반짝 빛나게 만드시고
    정말 최고세요^^
    그럼 해나랑 함께 가족모두 행복한 성탄절 되세용^^*

    • BlogIcon Anki 2010.12.24 01:55 신고 수정/삭제

      아마 주근깨토깽이님도 아이 생기면 더 잘하실 거 같아요~
      특히 손재주가 좋으시니 트리도 직접 만드실거 같네요!!ㅎㅎ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