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베스트라 뽑을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는 1995년 개봉작 "토이스토리" 입니다.

가족영화임에 불구하고 이 영화를 극장에 가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이었고 사람이 나오지 않는 영화로 개봉 당시부터 화제였습니다.

즉 이 전까지는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혹은 실사 영화에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정도가 최고의 기술이었는데

러닝타임 내내 실사 느낌의 3D 애니메이션은 큰 흥미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우디의 목소리는 당시 영화 "포레스트 검프"로 한창 주가가 높았던 톰 행크스였죠.


어릴 적 누구나 장난감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겁니다.

저도 초딩 때 조립식 프라모델에 심취되어 500원 혹은 1000원 만 모이면 문방구로 뛰어가곤 하였죠.

매일 저녁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방영하던 만화영화도 물론 좋아하였는데,

당시 기억에 왜 어른들은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영화를 좋아하지 않고 사건 사고의 뉴스만 보는지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어른이 되었고 장난감들은 어느새 제 주변에서 슬며시 사라졌습니다.

저도 TV 뉴스 앞에서 오늘은 무슨 흥미로운 사건 사고가 일어 났나를 기대하는 한심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토이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저의 동심(童心)을 깨워 줬습니다.

어릴 적 마음속에는 내가 로봇도 조종하고 하늘을 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하루 하루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쫓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실 세상엔 수 많은 정보가 넘쳐 흘러납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만들려고 수 많은 페이지를 생산하며 지식을 움직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움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드물어 지는 것이 어른 세상의 현실인가 봅니다.

비록 머리가 단단히 굳어진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토이스토리의 장난감 우디와 그의 친구들처럼 

어른들이 인지하지 못 하는 순간 장난감 만의 순수한 세상이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
.
.
.
.
.
.

참...

해나공주의 또 다른 장난감 친구 뱀이 있는데,

작동완구는 아니지만 관절을 손으로 돌릴 때마다 "띠디딕~" 소리가 나서 해나공주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몸뚱이가 얇아서 공주님이 손으로 잡기도 편하지요.

그런데 이 뱀 녀석 눈에 띄지 않게 종종 잘 숨어버리는 특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해나공주의 눈이 이를 놓칠 일 없죠~



뱀: '아...안녕?...나...난 소심한 뱀이야...나도 해나공주 가족의 친구가 되었지...'



뱀: '나..난...해나공주가 무서워...얼마 전 오뚝이도 당했거든...'



뱀: '나...난 혼자서 사색하는 걸 좋아하지...'



뱀: '해...해나공주가 딸랑이에게 신경 쓸 때 몰래 도망가야겠다...'



뱀: '스...스르륵~~~~'



뱀: '모...몰래...조심 조심~~~'



뱀: '스...스르륵~~~~'



해나공주: '엇! 이게 뭐야...'
뱀: '아...아이쿠...들켰다...'



해나공주: '아빠~ 해나공주가 뱀 잡았어요~~~'



해나공주: '뱀아~레슬링 할 줄 아니? 너 나랑 한번 붙어볼래?'
뱀: '덜...덜...덜...'


설정

트랙백

댓글

  • BlogIcon 대빵 2010.12.29 08:3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제는 오뚜기 오늘은 뱀이구나^*^

    오늘도 화이팅!

    • BlogIcon Anki 2010.12.30 00:54 신고 수정/삭제

      내일까지 시리즈네요...ㅎㅎ
      눈오는데 조심하세요~~~

  • BlogIcon 나만의 판타지 2010.12.29 08:3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ㅋㅋㅋ 정말 귀엽네요.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걸립니다. ^^

    • BlogIcon Anki 2010.12.30 00:55 신고 수정/삭제

      즐거움을 얻어가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 피오피퀸 2010.12.29 08:54 답글 | 수정/삭제 | ADDR

    무서운 뱀도 해나의 손에선 저렇게 귀엽고 순해질 수도 있군요~~~
    확실히 아기들의 영은 맑아요^^*

    • BlogIcon Anki 2010.12.30 00:55 신고 수정/삭제

      해나공주 손에 들어오면
      모두 착한 친구들이 됩니다~~~ㅎㅎ

  • BlogIcon 언알파 2010.12.29 09: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ㅋㅋㅋㅋ
    저 뱀은 어떻게 혼자 기어가지라고 문득생각했는데..
    안키님이 움직이신거에요? ㅋ

    • BlogIcon Anki 2010.12.30 00:57 신고 수정/삭제

      ㅋㅋ
      문득 머리에 스토리가 떠올라서...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이 되었네요~~~ㅎㅎ

  • BlogIcon 쿤다다다 2010.12.29 09:1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런 뱀이라면 뭐..100마리 쯤 잡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 BlogIcon Anki 2010.12.30 00:57 신고 수정/삭제

      흠...
      넘 많이 잡으면 집에 뱀 천지가 되겠어요~~~ㅎㅎ
      저는 뱀이 무서워요~~~

  • BlogIcon 서현엄마 2010.12.29 09:18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 신기하고 이쁜 장난감들이 많네요
    울 딸냄은 다 물려받다보니... 좀 구식들이네요 ^^
    공주님~살살 다뤄주세요

    • BlogIcon Anki 2010.12.30 00:58 신고 수정/삭제

      또냐가 예쁜 장난감을 잘 구했네요~
      가격도 칠~팔천원이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오뚝이는 좀 비쌌지만..ㅎㅎ

  • BlogIcon 하랑사랑 2010.12.29 09:4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와...어제 오뚜기에 이어 오늘은 뱀도 탐나네요. 휴~~~

    • BlogIcon Anki 2010.12.30 00:59 신고 수정/삭제

      아...
      이런 어쩌죠...내일도 하나 있는데...ㅎㅎ

  • BlogIcon 꼴찌PD 2010.12.29 10:1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 장난감과 함께 하는 육아일기 재미있는데요.^^

    • BlogIcon Anki 2010.12.30 01:00 신고 수정/삭제

      말 못하는 아기와
      장난감이 상상력을 만들어주는 소재이죠~~~ㅎㅎ

  • BlogIcon 돌이아빠 2010.12.29 10:3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그래도 뱀이 불쌍해 보이진 않는데요?
    천사같은 해나 공주와 함께 놀 수 있으니까요~ ㅋ

    • BlogIcon Anki 2010.12.30 01:00 신고 수정/삭제

      해나공주에게 늘 쥐어 살고 있습니다...
      이러다 뱀이 지렁이 되겠네요~~~ㅋㅋ

  • BlogIcon 이레아빠 2010.12.29 12:34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
    뱀이 딱 걸렸네요.ㅋㅋ
    항상 느끼지만
    너무 표정이 예뻐요^^

    • BlogIcon Anki 2010.12.30 01:01 신고 수정/삭제

      오늘은 뱀이...
      내일도 하나더 있어요...ㅋㅋ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0.12.29 13:2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한테 오뚝이 친구말고 뱀친구도 생겼네요
    ㅎㅎ

    • BlogIcon Anki 2010.12.30 01:02 신고 수정/삭제

      공주님이 발달함에따라
      장난감도 하나 둘 씩 늘어가네요...
      아기 용품은 정말 끝이 없나봐요~ㅎㅎ

  • 흰둥우유 2010.12.29 13:33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오늘은 뱀과 레스링 한판이에요?
    오뚜기든 뱀이든.. 해나공주를 이길수없죠~
    해나공주 화이팅!!

    • BlogIcon Anki 2010.12.30 01:03 신고 수정/삭제

      그럼요~
      해나공주가 다 이기죠~~~
      아무리 사악한 것이라도 공주님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죠~~~ㅎㅎ

  • 하하하~ 해나공주님 귀여워요~
    갑자기 드는 생각... 뱀과 해나공주님과 경주를 하면 누가 이길까?^^

    • BlogIcon Anki 2010.12.30 01:03 신고 수정/삭제

      흠...
      공주님은 아직 길 줄 몰라요~
      대신 뒤집기는 잘하죠~~~ㅋㅋ

  • BlogIcon 공구카페 2010.12.29 14:5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정말 귀엽네요 ^^ 뱀잡았다기에

    어떤뱀인가 궁금 해서 들여 보았씁니다용^^

    • BlogIcon Anki 2010.12.30 01:04 신고 수정/삭제

      ㅋㅋ
      공주님이 잡은 뱀은 소심한 뱀이죠~~~
      이제 공주님이랑 친구 되었어요~~~ㅎㅎ

  • BlogIcon 신부이야기 2010.12.29 15:5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제목만 보고 깜짝놀랐어요ㅎㅎ 해나공주 너무 귀엽네요~

    • BlogIcon Anki 2010.12.30 01:05 신고 수정/삭제

      ㅋㅋ
      아직 깜짝 놀래킬정도로 해나공주가 크질 않아서...
      앞으로 더 깜짝 놀랄 일들이 일어 나겠죠~~~ㅎㅎ

  • BlogIcon 어느광고인 2010.12.29 16:5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한 컷, 한 컷...스토리를 부여하고 해나공주를 렌즈에 담는 아빠의 손길이..
    정말이지 너무나 따듯합니다~ 해나공주는 너무나 좋은 아빠를 만난거예요^^

    • BlogIcon Anki 2010.12.30 01:06 신고 수정/삭제

      장난감을 보니 문득 스토리가 생각나서...ㅋㅋ
      제가 오히려 해나공주를 만나서 행운이죠!!!ㅎㅎ

  • BlogIcon 담빛 2010.12.29 17:0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뱀 너무 깜찍한데요..

    과연..해나공주는 뱀을 잡아서 어떻게 했을까~ +.+

    (왜 입으로 들어가는 상상이.;;)

    • BlogIcon Anki 2010.12.30 01:06 신고 수정/삭제

      이미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입에 넣어도 안전한 제품이라네요~~~ㅎㅎ

  • BlogIcon 굴뚝 토끼 2010.12.29 17:4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토이스토리를 능가하는 비주얼과 스토리 라인입니다.
    장편으로 추진하세요.
    '해나 스토리'...^^

    • BlogIcon Anki 2010.12.30 01:07 신고 수정/삭제

      해나 스토리...
      이거 좋은데요~~~
      장난감하고 카메라 업글하면 영화로 만들어 봐야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