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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공주는 커서 뭐가 될까?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1. 1. 13. 08:30
해나공주가 물티슈가 담긴 노란 상자를 가지고 놉니다.
손으로 잡아도 보고, 상자를 뒤집어도 보고, 손으로 퍽퍽 내려치기도 합니다.
날이 갈수록 호기심이 강해지고 힘도 세져서
전에는 꿈쩍도 안 하던 상자를 이제는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놉니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되어 여우가 나타났습니다.
해나공주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신이 가지고 놀던 상자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을 여우에게 알려줍니다.
해나공주: '여우야 너 그거 알아?'
여우: '뭔데?'
해나공주; '이렇게 상자로 보면 세상이 노랗게 보인다~'
여우: '하지만 노랗게 보이더라도 세상은 노랗지 않아...'
해나공주: '아니야~이리 와서 봐 바~'
해나공주: '자~노랗게 보이지?'
여우: '어이쿠~코야~~~'
해나공주: '그런데 너는 왜 갈색이니?'
여우: '모든 것엔 각자 본질의 색상이 있어~'
여우: '하늘은 파랗고, 눈은 흰색이고, 개나리는 노란색이고, 귤은 주황색이지...'
여우: '각자 본질의 색상이 있어서 존중받고 세상은 다채로운 거지'
해나공주: '아하~'
여우: '그럼...해나공주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해나공주: '난...해나색!'
여우: '흠...해나색은 과연 어떤 색일까...'
여우도 궁금하고 엄마, 아빠도 궁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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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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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1.13 08:54 신고
귀엽습니다... 근데 해나도 조금 지나면 저 물티슈 빼기 놀이에 푹 빠질 걸요 ^^
잠간 뒤돌아서 딴 거 하다보면 온집안이 물티슈 천지가 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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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엄마 2011.01.13 11:23
ㅋㅋ 윗분들 다 경험자시네요~
두루마리 휴지, 물티슈봉지 아기근처 100m 접근금지입니다
해나공주는... 하얀색~?? 맑고 깨끗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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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나색..이란 말이 나올줄은 몰랐는데...한 방 맞은 기분이예요.
갑자기 생각이 파바박 스쳐갑니다..
역시...멋진 아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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