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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공주! 아빠를 구해줘요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1. 1. 17. 08:54
이전까지는 누워서 버둥거리는 공주님 사진 찍는데 별 어려움 없었는데,
근래는 팔과 손 근육이 발달해서 호기심이 생기면 손으로 뻗어 잡으려 합니다.
이전처럼 어설프게 팔을 뻗어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거리를 재어 팔을 뻗을 줄 알고,
손가락을 이용하여 사물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빠가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라면 손을 뻗어 렌즈를 잡으려 합니다.
카메라가 신기한 것이지...
카메라 달린 아빠 얼굴이 신기한 것인지...
카메라가 말을 해서 신기한 것인지...
이 녀석의 주먹에 맞을까 봐 이제 아빠는 근접 촬영하기도 겁납니다...
외눈박이: '해나공주~안녕~~~'
해나공주: '어...아빠 목소리가 들리는데 아빠가 아니네...'
외눈박이: '난 눈이 하나 있는 외눈박이지...난 무엇이든 잡아먹는 괴물이지!'
해나공주: '와~무서워라~~~'
해나공주: '외눈박이 괴물아...우리 아빠는 어딨니?'
외눈박이: '흐흐흐...아빠는 내가 잡아 먹어서 내 뱃속에 있지~'
해나공주: '아빠!!! 지금 괴물 뱃속에 있어요?'
아빠: '엉...지금 외눈박이 괴물한테 잡아 먹혀서 괴물 뱃속에 있단다...'
해나공주: '아빠...손을 뻗어봐요...'
아빠: '영차~~~'
해나공주: '어...정말이네...외눈박이가 아빠를 잡아먹었네...'
해나공주: '감히 우리 아빠를 잡아 먹다니!!!'
해나공주: '해나공주가 용서하지 않겠다!'
해나공주: '외눈박이 괴물아! 나랑 레슬링 한판 붙자!!!'
해나공주: '이얏! 눈 찌르기~'
외눈박이: '아이쿠~'
해나공주: '이얏! 꿀밤 한 대~꿍!'
외눈박이: '아이얏~'
해나공주: '이얏! 목 간질이기~'
외눈박이: '크~크~크~'
해나공주: '마지막 필살기 최면술이다!!!'
외눈박이: '헤롱~ 헤롱~'
해나공주: '아빠...괴물이 쓰러졌으니까 어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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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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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아...너무 웃겨요...
이제 배밀이 잘 하나봐요.
너무 귀엽습니다.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아침부터 많이 웃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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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원 2011.01.17 10:34
총명함이 아름다워요
세계를 리더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드립니다
차가운 날씨 건강함으로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
서현엄마 2011.01.17 11:19
얼굴에 호기심이 한가득!!
눈이 초롱초롱~
울 딸냄 엄마 아빠가 과자먹을때 보여주는 표정이군요 ㅋㅋ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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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괴물에게서 아빠도 구해내고~~ 해나공주는 정말 용감하네요!!!!
곧 포즈도 취하고.. 찍은 사진도 보여달라하고.. 아빠도 찍어주고.. 그러겠죠? ㅎㅎ
그때까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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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녕이 2011.01.17 20:27
동그란 눈에 호기심이 가득~ㅎㅎ
귀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