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011년 2월) 코엑스의 제19회 베이비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임신해 있을 때 출산 용품 사러 한 번 다녀오고,

이번에는 육아 용품 구매를 위해 두 번째 방문입니다.

해나공주의 현재 발달 상황은 이빨이 나기 시작하고 호기심에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 하고 기어 다니기를 즐겨 합니다.

발육에 맞게 필요한 용품이 생기고, 사용하던 생필품이 떨어진 것도 있고, 장난감도 살 겸 이번 베이비페어를 방문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기 전에 실물 보고 체험도 할 수 있고, 행사 가격으로 할인도 하고, 다른 육아 제품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베이비페어는 예비 부모와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오프라인 장터입니다.

그래서 늘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는 성공적인 전람회이죠.


토요일 오전 일찍부터 나갈 채비를 취합니다.

될 수 있으면 오전 시간에 볼일을 다 보려고 9시 출발을 목표로 일찍 준비했지만

해나공주 옷 입히고, 기저귀, 분유 챙기고 이것저것 준비 하다보니 결국 10시입니다.




해나공주: '아빠 준비 다 됐어요~ 이제 출발해요~'



서둘러 나온다고 했지만 10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아직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해나공주: '엄마는 어디 갔어요?'
아빠: '입장권 받으러 갔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역시 대형 업체들이 목 좋은 곳을 잡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사은품을 받으려는 줄이 종종 눈에 띄었지만, 그래도 걸어다니며 구경할 만합니다.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수유실!

해나공주 우유 먹을 시간이 되어서 우유 먹고 관람하기로 하였지요.

남자들은 입장 불가라 저 포함 아빠들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수유하는 동안 뭐가 있나 아빠 혼자서 탐험을 해봅니다.

네덜란드 유아용픔 브랜드인 뉴나(nuna)에서 아기 요람이 보이네요.

Leaf란 제품인데 이를 성인 사이즈로 만들어 부모들이 직접 체험하게 한 것이 특이하더군요.



유모차 주위에서는 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유아용품의 필수이면서 가격도 고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모들이 신중히 결정하는 품목이죠.

잉글레시나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마이크라라이트에서는 민준 아빠께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네요.

민준 아빠가 누군가 찾아보니 마이크라라이트 사장님이시더군요.

목이 쉬도록 온종일 설명하시는 열정적인 사장님께 박수!!!



아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물"이겠죠.

그래서인지 정수기 회사의 판촉전도 활발합니다.

상담만 해도 사은품을 줄 정도로 보험만큼 물 시장도 뜨겁습니다.

정수기 시장을 학습지로 유명한 업체 웅진이나 교원이 나서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입니다.



해나공주가 수유실을 나왔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베이비페어 쇼핑을 가볼까요?



먼저 들른 곳은 "노부영 (노래로 부르는 영어)" 입니다.

집에 있는 동요 CD도 지겨울 때가 되고 영어도 친숙해지라고 선택한 책입니다.



또냐는 점찍어 둔 베이비세트를 요청했습니다.

직원이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고 해나공주도 옆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습니다.



해나공주: '듣다 보니...아빠! 해나공주 영어 공부 해야 해요?'
아빠: '공부랄꺼까지야...그냥 음악 들으면서 아빠 엄마랑 놀면 돼요~'



해나공주: '와~ 신 나겠는데~'



그리고 장난감 회사 "톨로 (TOLO)"에 들렸습니다.

톨로의 귀여운 장난감에 오히려 제가 푹 빠졌었죠.



다음 장난감으로 고려 해둔 것은 사파리 자동차인데, 스스로 움직이고 부릉부릉 소리도 내는 작동 완구입니다.

해나공주도 좋아할 거 같은데, 일단 더 둘러보기로 하고 패스~.



그리고 집에 있는 톨로 뱀이 한 무더기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냐도 해나공주도 저도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이죠.

메롱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사랑스러운 뱀입니다.



옆에 보니 타조도 한 무더기 쌓여 있네요.

마치 나도 입양해 달라고 아우성 치는 거 같습니다.

이 녀석들과 함께 토이스토리 만들면 재미날 거 같네요.



해나공주에겐 악기 장난감을 사주려 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음악과는 거리가 멀지만, 혹시나 해나공주는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보이게 될 지...ㅎㅎ

톨로 부스가 작고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이 실로폰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또냐가 "누비 (Nuby)"에서 살 것이 있다며 들어갔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기엔 작은 부스라 해나공주와 저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 뒤에 또냐가 가져온 것은 빨대 컵! 집에 있는게 마땅치 않아서 다른 제품으로 구매하였죠.



그리고 이가 나고 있는 해나공주를 위해서 칫솔 세트를 구매하였습니다.

해나공주! 요즘 들어 뭐든 깨물려고 들죠.



한창 베이비페어를 다니고 있는 도중 해나공주는 우유도 먹어 배도 부르겠다 잠이 서서히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 피곤한지 한쪽 팔을 벌린채...



잠든 해나공주를 위해 캐노피를 닫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들른 곳은 "애플비 (Applebee)"

해나공주의 첫 책이였던 애플비의 초점책 이후 두 번째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도 사람들로 북적이더군요.



해나공주 신나는 목욕시간을 위해 목욕책을 사려고 왔습니다.

구경하다 보니 다양한 기능 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곳에서 학교 후배를 만났습니다.

몰랐는데 애플비의 직원이었더군요.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안부도 묻고 후배는 사은품도 챙겨 줬습니다.



애플비에서 산 목욕책은 "삐악삐악"과 "삐뽀삐뽀".

목욕하며 가지고 놀 수 있게 방수 처리 되었고 물에도 뜹니다.

해나공주가 오리보다 목욕책에 더 즐거워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소리 나는 인사 그림책을 샀습니다.

해나공주도 이제 인사 잘 할 거 같습니다~



지나가다 퀴니가 보였습니다.

여기 제품을 두 번째 유모차로 점찍어 두고 있는데 지금 시기가 아니라 일단 패스!



그리고 치발기로 유명한 "소피 더 지라프"가 보이네요.

해나공주가 지금도 잘 깨물고 노는 치발기죠.



그리고 이번에 산 "돔보컵" 또냐가 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던 컵입니다.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또냐 스타일의 미친 보라색!



그 밖에도 예쁜 물건이 많네요.



처음에 아가짱 제균 티슈를 쓰다가 바꾼 "세퓨".

국내 제품이지만 유럽에서도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이번 페어 방문의 큰 목적 중 하나는 세퓨 티슈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었죠.



최대 50%정도 싸게 사들일 수 있었습니다.



"셀렉타 (Selecta)"

또냐가 사주고 싶은 원목 장난감 및 교구가 많지만, 가격이 고가라 눈독만 들이고 있습니다.



실로폰이 있기에 직접 두드려보니 맑은소리가 마음에 들어 톨로의 실로폰 대신 이것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사람들에게 깔려 죽거나 파산해서 죽을 거 같아 재빨리 살 것만 사고 돌아 나왔습니다.



그래도 눈에 밟히는 원색의 원목 교구들...

아~열심히 일해야 겠네요.



지나가다 만나 토끼인형. 앞이 잘 안보이는지 관계자가 손을 잡고 다니고 있습니다.



"매직캐슬 (Magic Castle)"

다양한 봉제완구가 보입니다.



손인형이 많은 곳인데 이전 베이비페어에서 인상 깊게 봤던 업체입니다.

이 코끼리 녀석 사실적으로 생겼습니다.



앵무새 녀석도 재미있게 생겼는데 충동 구매는 피하기로하고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미리 동선을 계획하고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였는데도 3시간이나 흘렀네요.

정말 볼 거 많고 사고 싶은 거 많은 베이비페어입니다.



코엑스 지하를 헤매 한적한 가게에 가서 해나공주 기저귀도 갈아주고 엄마 아빠도 한숨 돌렸습니다.

어찌나 발 빠르게 돌아 다니느라 더웠는지 이 한겨울에 팥빙수를 시켜 먹었습니다.

해나공주! 기분이 좋아졌는지 오랜만의 외출에 미소를 한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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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로즈리 2011.02.21 08:4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예전에 다녀온 기역이 나네요..
    사람이 너무많아 고생도 좀하고...
    저도 사주고 싶은게 어찌나 많던지요...^^

    • BlogIcon Anki 2011.02.21 23:33 신고 수정/삭제

      아기가 많이 어리지 않나봐요~
      이젠 베이비페어는 다 졸업하셨나보네요~~~ㅎㅎ
      우린 언제쯤 졸업하려나~~~^^

  • BlogIcon 솜다리™ 2011.02.21 09:1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정말 해맑은 미소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은 가능한 않갔었는데,,ㅋㅋ

    • BlogIcon Anki 2011.02.21 23:33 신고 수정/삭제

      정말 사람 많더군요...
      일찍 갔다오려 했는데...
      아기랑 다니니 쉽지가 않네요~~~^^

  • BlogIcon 洞帆 2011.02.21 10:1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정말 베페~
    저희 부부도이번에 완전정복하고왔답니다-_-;;

    실로폰 예쁜데요^^;

    저희남편은 톨로에서 본인 오리 또 질렀답니다~

    곧 본인 생신이 돌아온다며 자기를 위한 선물 ㅋㅋㅋㅋ

    고생하셨어요~

    아..어제 정말 사람...대박 ㅋ

    • BlogIcon Anki 2011.02.21 23:3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일요일은 더 사람 많았나봐요~
      평일에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정말 베페는 대박 페어네요~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2.21 10:5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마눌님이 왜 그렇게 베이비페어를 외쳤는지 알겠네요...
    저기가면 파산하겠습니다...ㅋ

    • BlogIcon Anki 2011.02.21 23:36 신고 수정/삭제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것 들이 있어 좋긴하지만...
      견물생심이라고 보면 사게 되더라구요...ㅎㅎ

  • BlogIcon 담빛 2011.02.21 13:3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런곳가면 눈이 빙빙 돌 것 같아요~
    장난감도 많고사람도 많고~@@

    • BlogIcon Anki 2011.02.21 23:36 신고 수정/삭제

      가람양님도 나중에 아기 가지면
      한번 들러보세요~
      용품에 놀라고 사람에 놀라겠죠~~~ㅎㅎ

  • BlogIcon 쿤다다다 2011.02.21 13:4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다녀올 만 하겠어요. 엄마 아빠는 더 신나신 것 같고..우리 해나 공주는 금화관 쓰고 웃었다 울었다 졸았다...흐흐..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 BlogIcon Anki 2011.02.21 23:38 신고 수정/삭제

      오랜만에 외출이고, 날씨도 춥지 않고,
      용품도 많이 사서 좋았죠~ㅎㅎ
      이제 허리만 휠 일 남았어요~^^

  • BlogIcon 컴미 2011.02.21 16:1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직 결혼을 안해서.;;;
    큭~~ 아주 나중에 하면 다녀오겠습니다.;;;
    하하하.. 오늘 하루도 헤나공주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Anki 2011.02.21 23:38 신고 수정/삭제

      결혼하시면 자연스레 이쪽으로 관심이 넘어 올거에요~~
      저희 부부도 아기 가지기 전엔 전혀! 몰랐던 세계죠~^^

  • BlogIcon 하결사랑 2011.02.21 18:3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다녀오셨군요.
    전 엄두도 못 내었네요.
    한 녀석이면 어찌 가보겠는데...
    암튼...노부영 베이비 셋트 완전 강추 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셀렉타도 저희 하랑이는 뽕뺐습니다.
    해나공주님 만할때 사서...이제 한결이 차례네요.
    다른건...저도 잘...ㅋㅋㅋ

    암튼 탐나는 물건들 참 많군요.

    • BlogIcon Anki 2011.02.21 23:39 신고 수정/삭제

      노부영 보면서 저도 단어 찾고 있네요...
      베이비 영어라 무시하면 안되겠어요~~~ㅋㅋ
      이제 저도 기초부터 영어공부!!ㅎㅎ

  • BlogIcon 언알파 2011.02.21 22:30 답글 | 수정/삭제 | ADDR

    다양한 페어를 봤지만
    베이비페어는 처음인거 같아요~
    가보면 정말 다 신기할것만 같아요 ㅎㅎ

    • BlogIcon Anki 2011.02.21 23:40 신고 수정/삭제

      제가 다녀본 페어중에 제일 성공적인 페어인거 같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페어는 베페밖에 없는거 같아요~ㅎㅎ

  • BlogIcon chocomom 2011.02.21 23:4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도 수빈이 낳을때 쯤 다녀 온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론 한번을 안갔네요 ㅋㅋ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들이 많지요~~ 지갑만 두둑하다면 정말 다 가져오고싶은 ㅋㅋ
    해나 공주 웃는 모습에 사르르~~~녹고 갑니당.^^

  • BlogIcon 조똘보 2011.02.22 05:0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베이비페어를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저희집은 아빠가 히키코모리라 밖에 나가길 두려워해서 ㅎㅎ

  • 혜나공주가 참 이쁘네요. ㅎㅎㅎ 전 올해 21회 다녀왔는데. 행사 풍경이 비슷하군요. 북적북적.ㅎㅎ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