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달콤한 배
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
2011. 3. 2. 08:30
처가에서 윤우네 가족을 만났습니다.
둘 다 아기가 있어 만나면 짐이 한 보따리이네요.
특히 먹는 음식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우유며, 이유식이며 모두 준비해서 외출을 해야 합니다.
돌까지는 단 음식을 가급적 멀리하려 설탕을 쓰지 않고 천연의 당분만 섭취하려고 노력 중이죠.
윤우는 식사 시간이 되어 우유를 먹습니다.
해나공주도 이유식 먹을 시간입니다.
이날은 윤우맘이 준비해온 으깬 감자를 이유식으로 먹습니다.
비슷 시기의 아기가 양쪽 집에 있으니 서로 이유식을 나눠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해나공주는 요즘 특별히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습니다.
덕분에 몸무게도 정상치로 돌아오고 배도 살짝 나왔습니다.
아빠: '해나공주~감자 먹자~외숙모가 맛있게 만들어 왔네~'
해나공주: '네~좋아요~~~냠~~~'
해나공주: '아빠...물!!!'
아빠: '아! 해나공주 목 막히는구나...'
아빠: '급한데로...배를 먹자...'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오! 이거 신비로운 맛인데...'
처음으로 단 음식을 먹어본 해나공주는 달콤한 배즙에 황홀해 합니다.
이빨이 없어 단물만 빨아 먹습니다.
단물이 빠진 부분은 아빠가 깨물어 먹고 다시 새로운 부분을 맛보게 합니다.
또냐: '해나공주! 물도 먹자~~~'
해나공주: '음...물보다는 배가 맛있는걸요~'
또냐: '그럼 배 더 먹어볼까?'
해나공주: '네~~~'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해나공주: '냠~~~'
.
.
.
.
.
.
.
.
.
.
이 녀석 달콤한 배 맛을 잊을 수 없었는지 다 먹고 나서도 숟가락 케이스를 배처럼 물고 한동안 회상에 잠깁니다.
해나공주: '아~~~참 맛있었는데...'

해나공주: '아~~~참 맛있었는데...'
'육아일기 > 1. 탄생. 그리고 일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난감 마을의 평화 수호자 (16) | 2011.03.08 |
---|---|
또 한권의 가족 앨범 - 스탑북 (29) | 2011.03.07 |
매일 렌즈 닦는 아빠 (30) | 2011.03.04 |
달콤한 배 (30) | 2011.03.02 |
베이비룸을 넘어서 세상 밖으로 (13) | 2011.03.01 |
이불 위에서 즐겁게 놀아요~ (21) | 2011.02.28 |
신통방통 해나도사 (23) | 2011.02.24 |
잠자기 전 해나공주의 행복미소 (25) | 2011.02.23 |
설정
트랙백
댓글
-
-
단물 빠진 부분은 부모의 몫이죠~ ㅋㅋ
천연음식인데도 불구하고 단맛이 강한 과일은 아가들의 선호식품이죠~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물 달라할때의 표정이 넘 귀여워요~ -
-
매일 아침 해나의 밝은 모습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당~
너무 이뻐서 저도 모르게 매일 해나 보러 오네요^^
저도 얼른 좋은 남자 만나서 해나처럼 예쁜 공주님 만들고 싶어요~ ^^ -
-
-
피오피퀸 2011.03.02 14:21
해나 아버님!!!
배 쫌 얇게 썰어 주시지...,안 쓰럽잖아욧 ㅋㅋ
저도 시원한 배 한 쪽 먹고파요^^* -
쿤다다다 2011.03.02 14:45
배 먹는 모습도 깜찍하네요. 눈동자가 너무 맑아요. 그 와중에 이 굶주린 이모는 해나의 배가 탐이 나요. 헤헤..
-
-
-
-
DanielKang 2011.03.02 22:10 신고
잠시 못 들른 사이 해나 공주님이 엄청 크셨네요. ㅎㅎ
-
우리 공주님 이제 골고루 잘 먹는군요. ㅋㅋㅋ
기특해라...그래야지...쑥쑥 크지...
이유식 안정기에 접어들었나봅니다.
우리 한결이도 잘 적응해야 하는데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