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 년을 집안 구석에서 자리 잡고 서 있던 하이체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해나공주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것인데 그동안은 주로 범보의자에서 이유식을 먹느라 사용할 기회가 없었죠.

식탁은 늘 물건들로 가득 쌓여 우리 부부는 한동안 마루에 밥상 펴고 식사를 하였는데,
 
이제 식탁 물건을 정리하고 다시 식탁 생활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나공주도 식탁 옆에서 함께 이유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죠.

더욱이 이 날은 엄마가 정성스레 만든 이유식을 공주님이 잘 먹어줘 또냐의 기분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또냐: '공주님! 이유식 시간이에요~'
해나공주: '엄마! 이제 이유식이 맛있는 거 같아요.'




또냐: '공주님 요새 이유식 좋아하죠! 자~아~ 해보세요'
해나공주: '아~~~(냠~)'




또냐: '또 한 숟갈 들어갑니다.(슝~)'
해나공주: '아~~~(냠~)'




해나공주: '히히~맛있다. 아빠! 이제 해나공주는 이유식 잘 먹어요~'




또냐: '자! 또 한 숟갈 들어갑니다.(슝~)'
해나공주: '아~~~(냠~)'




해나공주: '캬~이제 해나공주는 맛도 음미하죠!'




해나공주: '아빠도 한 번 먹어봐야 하는데...'




해나공주: '먹어보지 않고 이 맛을 모르겠죠~'




또냐: '공주님 잘 먹네~자~~한 입 더! (슝~)'
해나공주: '냠~~~'

 



또냐: '자~~한 입 더! (슝~)'
해나공주: '냠~~~'




또냐: '자~~한 입 더 (슈...)'
해나공주: '캬! 이제 됐어요. 잘 먹는다고 너무 욕심부리지 마요 엄마.'




또냐: '하하! 공주님 너무 잘 먹으니 기분이 좋아서 그랬죠.'




또냐: '밥 다 먹었으니 이제 입 청소할까? (칙~칙~)'
해나공주: '읍~~~'




해나공주: '캬~~~~'




또냐: '왼쪽 입도 닦고~~~(룰루~~~)'
해나공주: '캭~~~~' 




또냐: '오른쪽 입도 닦고~~~(룰루~~~)'
해나공주: '캭~~~~' 




또냐: '위쪽 입도 닦고~~~(룰루~~~)'
해나공주: '캭~~~~' 




해나공주: '엄마! 이제 그만요~~~(뽕~~~)'




엄마: 'ㅎㅎ 밥도 잘 먹고 입도 잘 닦으니 엄마가 기분 아주 좋네요~(짝짝짝~)'




해나공주: '헤헤~~~나도 할 줄 알아요. (짝짝~~~)'




이 녀석 얼마 전에 배운 짝짜꿍입니다.

이제 스스로 두 손뼉을 치기 시작했죠.

이 어린 녀석의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할 따름입니다.







To. 또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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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굴뚝 토끼 2011.05.03 08:2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혹시 오늘이 anki님 결혼 기념일?...ㅋㅋㅋ
    죄송합니다. 안눌러볼 수가 없었습니다..^^

    • BlogIcon Anki 2011.05.04 01:30 신고 수정/삭제

      ㅎㅎ
      결혼 기념일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은 분명합니다~~~^^

  • BlogIcon DBKIM 2011.05.03 08:5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 이런 모습 볼때마다 둘째를 낳고싶은 충동이... ㅠ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Anki 2011.05.04 01:31 신고 수정/삭제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듯~~~^^
      이번 주말이라도...ㅋㅋ

  • BlogIcon 조똘보 2011.05.03 09:0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오오 이제 해나공주가 이유식 잘 먹는군요
    처음엔 잘 안먹어서 엄마 아빠 걱정 조금 시키더니 이제 잘 먹나 보네요 ㅎㅎ
    다행입니다.
    저렇게 박수도 칠줄 알고 ㅎㅎ
    윤슬이도 박수를 가르쳤어야 했는데 박수 치기 전에 귓방맹이를 먼저 배워서
    제가 잠을 잘 수가 없어요

    • BlogIcon Anki 2011.05.04 01:33 신고 수정/삭제

      요새는 이유식도 잘 먹는 착한 아이가 되었답니다~ㅎㅎ
      10개월즈음부터 개인기가 하나씩 늘기 시작하는데,
      그중 박수치기가 젤 쉬운가봐요~~~
      요샌 출근할때 빠빠이~도 해주네요~~~ㅎㅎ
      윤슬이 아빠 출근할때 귓방맹이 치면 안될텐데...ㅋㅋ

  • BlogIcon †마법루시퍼† 2011.05.03 09:1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쩌나! 착하게 잘 받아 먹네용!!

    • BlogIcon Anki 2011.05.04 01:33 신고 수정/삭제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이유식은 전쟁였는데...
      이젠 평화로운 상태네요~~~
      이 평화가 지속되길~~~^^

  • BlogIcon 귀여운걸 2011.05.03 09:3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에구~ 귀여워라!
    잘 먹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 BlogIcon Anki 2011.05.04 01:34 신고 수정/삭제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으면...
      그야말로 천사죠~^^

  • BlogIcon 하~암 2011.05.03 10:3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밥먹는 모습도 너무예쁘네요..^^
    저 이유식 숟가락..저희집에도 있습니다..
    한창 예쁜짖 배울때네요..짝짝꿍...^^ 도리도리...곤지곤지..ㅋㅋㅋ

    • BlogIcon Anki 2011.05.04 01:34 신고 수정/삭제

      앗!
      도리도리가 있군요...
      곤지곤지도 조금씩 따라하려 하는데...
      도리도리도 갈쳐봐야겠어요~~~^^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5.03 10:5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다 먹고 짝짝꿍~
    "밥 다 먹었네~ 만세" 도 가르쳐주세용...ㅎㅎ

    • BlogIcon Anki 2011.05.04 01:35 신고 수정/삭제

      아!
      만세도 할 줄 아네요~
      그러고보니 재주가 한두개가 아니네요~~~
      다음엔 콤보로 찍어봐야겠네요~~~ㅎㅎ

  • BlogIcon 러브멘토 2011.05.03 13:4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이유식도 잘 먹는군요.. 울 아가랑 똑같은 스푼~~ 저 스푼 탐나더라구요.
    말랑말랑한게...역시 아이 키우는 집들은 아이템이 비슷하군요..

    • BlogIcon Anki 2011.05.04 01:36 신고 수정/삭제

      ㅎㅎ
      엄마들이 다 꼼꼼이 알아보고 사니 비슷비슷한게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특별한거 아니멸 리뷰는 안하려고요~~^^

  • BlogIcon ★안다★ 2011.05.03 14:3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하하~혀 내민 해나공주의 모습~!!!
    절정의 므흣함과 귀여움입니다~~
    역쉬...입니다~^^

    • BlogIcon Anki 2011.05.04 01:37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안다님도 해나공주의 포인트를 파악하셨네요~~~
      메롱하는 표정은 실제로 봐야 하는데...^^

  • BlogIcon 빛돌★Limited 2011.05.03 16:2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입 닦을 때 표정이 너무 귀엽네여 ㅎ

    그나저나 이유식 어떤 맛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

    • BlogIcon Anki 2011.05.04 01:38 신고 수정/삭제

      이유식...
      죽하고 같은 맛이죠~~~
      단지 재료가 신선하고, 유기농에...
      짯맛은 뺀 죽이죠~~~
      건강에 좋으니 드셔보세요~~~ㅎㅎ

  • BlogIcon 하결사랑 2011.05.03 20:1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하이고...부러워라...이렇게 이쁜 글 왜 숨겨 놓으셨나요. ㅋㅋㅋ
    저도 몰래 훔쳐보고 부러워 하며 갑니다.
    한결이 이유식에 너무 게으른 태도를 보이는 엄마로써 죄책감 갖고 갑니다.
    하랑이때는 저도 열심히 잘 챙겨 먹였는데...한결이는 그냥 막 먹입니다 ㅠㅠ

    • BlogIcon Anki 2011.05.04 01:38 신고 수정/삭제

      ㅎㅎ
      특별한 날이라 시를 지어봤습니다~
      이런것도 나중에면 추억이 될 듯 싶어서요~~~^^

  • BlogIcon 솜다리™ 2011.05.03 20:4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네..저도 그때 그랬죠..
    이젠 저랑 거의 몸싸움수준이니..ㅋ

    • BlogIcon Anki 2011.05.04 01:4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아이들 크는 것이 정말 금방일거 같아요~
      나중에 이렇게 이유식 먹은지가 언제 였을까하고 회상하겠죠~~^^

  • BlogIcon 쪼매맹 2011.05.03 23:2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너무잘웃네요~ 넘 귀여워요~ 공주님이시네 진짜루~

    • BlogIcon Anki 2011.05.04 01:4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저희 집의 사랑스런 공주랍니다.
      저 만한 두번째 공주도 있죠...ㅋㅋ

  • BlogIcon 담빛 2011.05.03 23:4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짝짝꿍~!
    아이들 한동작씩 배우는거보면 신기하고 재밌어요^^

    • BlogIcon Anki 2011.05.04 01:42 신고 수정/삭제

      정말
      사소한것이지만 하나둘 따라하는 것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 BlogIcon 클라라YB 2011.05.04 02:3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앗 너무 늦게 해나공주 이유식 먹는 글을 보네요~!!
    이젠 정말 투정없이 잘 먹나보군요~ 대견해라..

    (그런데! 질문이요 ㅎㅎ 저 먹고 입닦는건 양치질 대신 매번 먹을때마다 해주는 건가요??
    초보맘 티가 나죠? ㅋㅋ 한국 이유식, 육아 책이 아직 도착을 안해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네요^^;; )


    그리고 로맨틱 하십니다^^

    • BlogIcon Anki 2011.05.09 02:23 신고 수정/삭제

      아...
      답변한다는거 깜박 했네요~^^
      입 닦는건 하루에 한 번정도는 해주고 있어요.
      물론 꼬박꼬박 닦는건 아니지만요~^^

  • BlogIcon 대한모 황효순 2011.05.04 11:0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너무 귀여워요~
    앙 ~ 깨물어주고 싶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