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공주 돌을 맞이하여 스튜디오 사진 찍어주기로 했습니다.

백일 촬영 후 두 번째 셀프스튜디오 촬영이죠.

또냐가 검색을 통해 이번엔 홍대에 있는 두지 스튜디오를 찾아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자연광이 풍부해서 사진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하네요.


일찍 서둘러 나오니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알고보니 스튜디오가 위치한 곳이 커피프린스 거리라고 인근에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습니다.

그래서 공주님 우유도 먹일 겸 눈에 띄는 가까운 앨리스&도로시에 들어갔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또냐는 얼른 우유를 타줍니다.

역시나 공주님은 밖에서 우유를 더 잘 먹습니다.




저 구석에서 팬더 두 마리가 작은 눈으로 우리를 훔쳐보고 있네요.




그리고 커피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진한 향기의 커피입니다.




공주님이랑 다니면 늘 시간이 금방금방 갑니다.

커피 몇 모금 마시고 나니 벌써 시간이 다 되어 마저 마시고 서둘러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공주님은 친절하게 인사도 하죠.


해나공주: '빠빠이~~~우유 잘 마시고 가요~'




도착한 두지 스튜디오.

이곳은 아기 사진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의 피팅 촬영도 많이 하나 보더군요.

이날도 다른 방에선 모델이 멋진 포즈로 촬영 하고 있었습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우리가 예약한 방을 안내해주고 촬영 포인트를 알려 주었습니다.

사장님도 어린 딸이 있어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더군요.

전체적으로 깨끗한 화이트에 파스텔 톤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촬영입니다.




아빠: '해나공주! 전에 한번 찍어 봤으니 이번에도 잘 해보자고요~'
해나공주: '힝~난 기억 안 나는데...'




아빠: '여기서 찍어볼까?'
해나공주: '아빠 떨어지지 않게 잘 잡아줘요~'




아빠: '공주님! 먼 곳을 바라봐요.'
해나공주: '이렇게요?'




해나공주: '아니면 이렇게요?'
아빠: '아뇨...고개를 너무 들었어요.'




강아지: '흠. 나처럼 해야지~'




아빠: '해나공주! 평소 자연스러운 표정으로요...'
해나공주: '이렇게 침 흘리는 거요?'




아빠: '아니! 숲 속의 공주님처럼요.'
해나공주: '이렇게요?'




아빠: '아주 좋아요!'
해나공주: '아...고개 아파요'




아빠: '이번엔 예쁜 풍선 들어볼까요?'




해나공주: '앗. 놓쳤다...'

 



아빠: '해나공주. 요즘 잘하는 만세 포즈 부탁요.'
해나공주: '이렇게요? 대한독립 만세!'




아빠: '이번엔 장소를 옮겨서 의자를 소품으로 찍어볼까요?'




해나공주: '이렇게요?'




아빠: '공주님 백일 땐 고개만 겨우 가누더니, 이젠 잘 서 있네요~'




해나공주: '아빠. 예쁘게 찍어줘요~'




해나공주: '헤헤~엄마도 같이 찍어요~'




해나공주: '엄마는 공주님 웃게 하느라 바빠요.'
또냐: '울루루루루~~까꿍~~~'




아빠: '해나공주 내면 연기를 보여줘요~'
해나공주: '아~그건 어려운데...'




아빠: '바나나 먹을 때!'
해나공주: '헤헤~얼른 주세요~'




아빠: '미안할 때!'
해나공주: '웁스~~~쏘리~'




아빠: '아빠가 비행기 태워줄 때!'
해나공주: '꺄르르~~~'




두 번째 셀프 스튜디오 촬영이라고 처음보단 촬영엔 여유가 있네요.

처음엔 짧은 시간내에 예쁘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이와 함께 놀아준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촬영 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백일 사진 찍을 때 비교하면 해나공주가 많이 컷네요...



 


 

'육아일기 > 1. 탄생. 그리고 일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를 닮은 아이  (44) 2011.05.27
DIY 한복 돌빔 완성  (49) 2011.05.25
돌사진 셀프스튜디오 - 두지스튜디오 #2  (35) 2011.05.20
돌사진 셀프스튜디오 - 두지스튜디오 #1  (21) 2011.05.19
아빠도 야구가 좋아요  (12) 2011.05.18
윤우의 돌 방문기  (29) 2011.05.17
동글동글 맛있는 전  (26) 2011.05.16
아빠와 대화  (35) 2011.05.13

설정

트랙백

댓글

  • BlogIcon 하~암 2011.05.19 07:3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역시 아빠의 감각이..
    셀프스튜디오에서..찍으셔도 되겠어요..
    저도 첫딸은 셀프 스튜디오 가서 찍었지요..^^
    혜나양...넘 예쁘네요..^^

    • BlogIcon Anki 2011.05.20 00:13 신고 수정/삭제

      전문 사진 촬영 비용도 꽤 비싸더군요...
      셀프에서 아낀 돈으로 카메라 사야죵~~ㅎㅎ

  • BlogIcon 클라라YB 2011.05.19 08: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머리띠 한것도 예쁘고
    청스커트 입은것도 예쁘고
    사과 삔 달고 활쫙 웃는것도 너무너무 예쁘네요..!

    예쁜 모습 많이 담아주세요^^

    • BlogIcon Anki 2011.05.20 00:14 신고 수정/삭제

      역시 옷이 날개인가봐요~
      그런데 옷을 자주 갈아입히니
      해나공주는 좀 귀찮아하더군요~~~^^

  • BlogIcon 귀여운걸 2011.05.19 09:2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화보가 따로 없네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 BlogIcon Anki 2011.05.20 00:15 신고 수정/삭제

      우리 가족의 화보이죠~
      글구 이 녀석의 신랑감을 위한...ㅎㅎ

  • BlogIcon LGHN 2011.05.19 12:2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도 청치마가 눈에 띄네요. 매일매일 얼마나 예쁠까요. 조카녀석 놀러오면 그렇게 예쁜데 매일매일 보면 정말...

    • BlogIcon Anki 2011.05.20 00:16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오히려 가끔 봐서 더 예뻐보일지도~~~
      매일 보면 좀 멀리 떨어져 있고 싶을때도 있지만
      정작 떨어지면 다시 보고싶어지죠~~^^

  • BlogIcon 솜다리™ 2011.05.19 13:3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참... 뭘해도... 귀엽내요..^^

    • BlogIcon Anki 2011.05.20 00:16 신고 수정/삭제

      ㅎㅎ
      늘 귀엽게 봐주셔서 그런가봐요~~~^^

  • BlogIcon 태평아빠 2011.05.19 14:5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사진 잘 찍는 아빠가 부럽습니다. 저도 한번 용기내어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BlogIcon Anki 2011.05.20 00:17 신고 수정/삭제

      뭐 맞춰진 조명세팅에, 카메라 세팅에...
      아빠는 그저 버튼만 누를 뿐이죠~~~^^

    • BlogIcon 태평아빠 2011.05.20 16:47 신고 수정/삭제

      용기가 불끈 솟습니다 ^^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5.19 16:4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통통한 다리가 보이는 청치마 입은 해나 너무 귀엽습니다~

    • BlogIcon Anki 2011.05.20 00:17 신고 수정/삭제

      역시 치마를 입어서인지...
      숙녀답네요~~~^^

  • 포뇨 2011.05.19 21:21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공주 너무 이쁘네요!
    아빠가 찍어주는 돌사진이라니~ 우왕 해나공주 너무 좋겠어요 ㅎㅎ
    소독차 냄새가 납니다 이제 진짜 여름이네요~~~

    • BlogIcon Anki 2011.05.20 00:19 신고 수정/삭제

      자주 사진을 찍다보니 스튜디오 촬영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치룬거 같아요~
      역시 평상시 연습이 도움되네요~~~^^
      정말 여름이 오려나봅니다. 이미 반팔을 꺼내입었으니까요...^^

  • BlogIcon 무진군 2011.05.19 23:2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가 느낌이 또 달라 졌어요!!!! ^-^ 벌써 토요일이네요...
    +_+ 무척 즐거운 기다림 입니다.

    • BlogIcon Anki 2011.05.20 00:20 신고 수정/삭제

      아~
      그렇지 않아도 연락하려 했는데...
      이거 은근 바쁘고 신경쓸게 많네요...
      최대한 간단하게 치루려고 하는데도요~~~^^

  • BlogIcon 조똘보 2011.05.20 07:4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리 윤슬이도 해나공주만큼만 머리털이 나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돌때까지 저만큼은 안될거 같아요 ㅎㅎ

    해나 아버님은 이미 집에서도 화보사진을 찍으시는 실력이시라
    스튜디오에서 셀프로 찍으셔도 작가사진 못지 않게 찍으시니까요

  • 대한모 황효순 2011.05.20 13:4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공~~~아기 모델 해도 되겠어요~ㅎㅎ
    어쩜 저리도 예쁘게 잘 나왔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