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해나공주와 함께 처음으로 키즈카페를 다녀왔습니다.

구리시 토평동에 있는 조이점프 (www.joynjump.co.kr) 라고 집에서 가까운 키즈카페지요.

동네에 있는 작은 키즈카페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빈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였죠.

입장료는 어른은 오천 원에 음료까지 포함이고, 아이는 7세까지 입장 가능한데 돌 전에는 무료입니다.

마침 해나공주 돌 바로 전이라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죠.




카페의 중앙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엄마, 아빠가 쉬는 공간이고,

그 주변은 아이들 장난감 등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정글짐 놀이 기구는 아직 해나공주가 뛰어놀 수 없지만,

조금 큰아이들은 활동량이 풍부해서 이곳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제가 한참 어렸다면 여기서 뛰어다니며 놀고 살도 빠져 좋겠네요.




해나공주가 가지고 놀 만한 것을 찾다 보니 웬 꿀벌모양의 탈것이 있네요.

해나공주는 아직 낯선 환경에 적응 중입니다.




표정만 보면 알 수 있죠.

집에서는 개구쟁이 얼굴이 그려지는데, 밖에만 나오면 수줍은 공주님이 된답니다.




볼 풀이라고 색색의 플라스틱 공이 가득 찬 풀장입니다.

해나공주가 좋아합니다.

하지만, 조금 큰아이들은 멀리서 달려와 점프해서 뛰어들기에

엄마, 아빠는 해나공주가 다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해나공주도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되어가는지 공 하나 들고 맛을 봅니다.

별로 맛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엄마랑 한글 놀이도 하는데, 역시 아직 이릅니다.

해나공주는 "엄마", "아빠"라고 겨우 말하는 정도이니까요.




그런데 해나공주가 급 관심을 보이는 것은 주방놀이기구.

주방을 축소해서 장난감으로 옮겨놓은 것인데 해나공주가 좋아하는 문짝과 서랍이 많습니다.




이 문 저 문 열어보고 서랍도 열어보고 해나공주가 바쁩니다.

집에서 실제 주방 서랍을 열면 엄마에게 제지당하는데, 여기서는 마음껏 열어도 되니 신이 났죠.




그리고 또 급 관심을 보이는 것은 냉장고.

이것도 문짝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해나공주는 될 수 있으면 큰 문짝을 좋아하죠. 그래서 집에서도 종종 방문을 가지고 놀곤 합니다.




손으로 문을 열어 제끼고...




열린 문을 손으로 다시 잡아서...




쿵! 닫습니다.




문을 잡았을 때 느낌,

문이 회전할 때 부드러움,

손가락이 끼는지 안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마음에 들었다고 사인을 줍니다.




그리곤 마치 테이프을 구간 반복하듯이 계속 열었다, 닫기를 한 50번은 반복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듯 냉장고에서 손을 떼지 못합니다.




해나공주 배가 고플 시간이라 간식을 챙겨왔습니다.



해나공주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




몇 점 먹고 나니 힘이 나나 봅니다.




그리곤 다시 놀이방에 가서 놀기 시작합니다.

이제 완전히 적응했는지 해나공주 또래의 아가한테도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가는 해나공주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지 그냥 지나쳐 가네요.




해나공주가 또 문짝 근처에서 관심을 보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와서 방 안을 점령하는 바람에 해나공주가 쫓겨난 셈이죠.

또냐는 큰아이들에게 "아기랑 같이 놀아라~" 라고 말을 건네니,

큰아이들은 당당하게 "싫어!"라고 외칩니다.

아이들에게 무시당한 또냐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뚜껑이 열리려 했지만, 아이들이기에 참습니다.




하지만, 해나공주는 아랑곳 하지않고 제 갈 길을 갑니다.

누구나 가는 길은 재미 없잖아요.




이번엔 조금 더 큰 착한 언니를 만났는데 해나공주가 귀엽다며 아빠인 저에게 말을 건넵니다.

요 아기는 몇 살이냐고 묻습니다.

그리곤 자기도 요만한 동생이 있다고 합니다.

아빠가 되니 낯선 아이와 대화할 일도 생기는군요.




해나공주, 자동차도 타 봅니다.

그런데 역시 냉장고나 주방기구만큼은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아빠의 나쁜 운전 습관을 따라 할 뿐입니다.




한참을 놀다 두 시간이 다 되어 우리 가족은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대기할정도로 만원이더군요.



또냐와 저는 초보 엄마, 아빠가 분명합니다.

아이들 뛰어다니고 떠드는 소리, 우는 소리에 또냐와 저는 혼비백산 되어 나왔으니 말이에요.

키즈카페에서 해나공주보다 엄마, 아빠가 더 큰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아기들은 큰아이들과 함께 놀면 위험하다는 것,

엄마, 아빠가 다른 아이들과 대화할 일이 생긴다는 것,

주말 오후 시간은 피해서 와야겠다는 것,

정신없는 곳에서도 엄마 아빠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것이죠.



공주님! 엄마, 아빠 되는 것도 참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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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하~암 2011.06.10 07:3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혜나가 완전 신났겠어요..^^

    남에집 냉장고도 막 뒤지고..ㅋㅋ

    우리아이들도 키즈카페 좋아하지요..^^

    앞으론 더자주 가시게 될겁니다..

    • BlogIcon Anki 2011.06.13 00:32 신고 수정/삭제

      냉장고 원없이 뒤져봤네요~
      정말 더 자주 가게 될거 같아요,
      오늘도 키즈카페 다녀왔지요~^^

  • BlogIcon 조똘보 2011.06.10 08:0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린왕자 브랜드에 비해서 분위기가 좀 덜 딱딱해 보이네요 ㅎㅎ
    해나 공주 표정을 보니 저 냉장고 한대 사주셔야겠어요.
    입장료 5천원에 음료가 포함이면 우왕 싸네요.
    수원은 키즈카페도 많지 않고 몇 군데 있는 곳도 비싸서 좀 거부감이 있는데
    저정도 가격이면 뭐 자주 가도 좋겠는데요
    누가 수원에 하나 안차려 주시나요 ㅎㅎ

    • BlogIcon Anki 2011.06.13 00:35 신고 수정/삭제

      어린왕자도 함 가보고 싶네요.
      왜 우리 어렸을땐 이런곳이 없었을까...ㅎㅎ
      한편으론 맘것 뛰어놀 곳이 키즈카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네요.^^

  • BlogIcon 클라라YB 2011.06.10 08:1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확실히 해나공주처럼 작은 아이들은
    큰아이들과 섞여있으면 위험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나저나 또냐님은 마음이 좀 풀리셨는지^^

    • BlogIcon Anki 2011.06.13 00:36 신고 수정/삭제

      공주님 옆에 붙어다니긴 했지만
      늘 불안불안한 마음이죠.
      큰아이들도 아직은 아기라 스스로 통제가 안되는건 이해가 가죠~
      미국에도 키즈카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솜다리™ 2011.06.10 09:0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애들에게는 정말 신나는 곳이겠죠..
    공주님안고 카메라든 멋진 모습,,,
    정말 인상적이내요^^

    • BlogIcon Anki 2011.06.13 00:37 신고 수정/삭제

      ㅎㅎ
      종종 거울 앞에서 찍곤 하는 평범한 사진인데,
      다른 분들 보기엔 인상적인가봐요...
      왤까요?? ^^

  • BlogIcon 상큼윙크 2011.06.10 10:55 답글 | 수정/삭제 | ADDR

    구리시에 있는 곳인가봐요.
    키즈카페 요즘 아이들이 커서 자주는 안가게 되지만 한창 어릴때는 참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나요

    • BlogIcon Anki 2011.06.13 00:38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제 저희가 한창 다닐 때네요.
      좀 더 크면 다들 어디서 노는지 궁금하네요~^^

  • 또르르우연 2011.06.10 11:45 답글 | 수정/삭제 | ADDR

    뚜껑이 열릴뻔 하셨군요^^; 해나는 우연이랑 놀아줘~ 하면 웃으며 놀아줄것같은뎅

    정말 많이 컸네요 저렇게 서 있는걸 보니.. ^^

    아 서방에게 티스토리좀 꾸며달라며 해나네를 보여줬더니
    아주 똑같이 해놨네요 ㅡㅡ; 쫌 허접하게 ㅎㅎ

    • BlogIcon Anki 2011.06.13 00:4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우연도 모습도 궁금하고
      비슷하게 꾸며놓은 티스토리도 궁금하네요~~~ㅎㅎ
      주소라도 적어주셨으면 방문해 볼텐데요...^^

  • 대한모 황효순 2011.06.10 12:08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해나파님 장난감 냉장고 하나
    들이셔야 겠네요~~~
    키즈카페 좋아 보이네용~^^

    • BlogIcon Anki 2011.06.13 00:41 신고 수정/삭제

      집도 좁은데 저런 장난감 놓으면 더 좁아질 듯...
      걍 엄마 냉장고랑 같이 쉐어하면 안될까요?? ^^

  • BlogIcon ★안다★ 2011.06.10 14: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오옷~정말 샤방하고 블링블링한 키즈카페로군요~!
    멋...멋집니다~저도 저기서 좀 놀고 싶네요~^^

    • BlogIcon Anki 2011.06.13 00:42 신고 수정/삭제

      ㅎㅎ
      성인 혼자 키즈카페에서 노는 사람은 못 봤어요~~~ㅎㅎ
      안다님도 조만간 아이와 함께 놀러 가는날을 꿈꿔봅니다~^^

  • BlogIcon 담빛 2011.06.10 14:0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이들이 많네요~@@
    아무래도 아가들은 사람 적을때와야 맘편히 놀수 있겠죠^^

    • BlogIcon Anki 2011.06.13 00:42 신고 수정/삭제

      역시 어디든 사람 적을때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는거 같아요~~~^^

  • BlogIcon 굴뚝 토끼 2011.06.10 15:4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드디어 기다리던 해나의 스탠딩 사진이 오늘 나왔군요.
    장래의 롱다리 미인이 될 듯...^^

    • BlogIcon Anki 2011.06.13 00:4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서있는 모습은 좀 어색하죠~
      이 녀석이 설 날이 왔다는게
      저도 믿어지지 않더군요~^^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6.10 16:1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야~ 잼나겠다...
    보미랑도 요런데 한번 가봐야되는데
    보미가면 아주 난리날것 같은데....ㅋㅋ

    • BlogIcon Anki 2011.06.13 00:44 신고 수정/삭제

      보미는 워낙 뛰어다니기도 잘 하고 활동적이라,
      다녀오면 잼나게 놀겠네요~
      다녀와서 밤에 잠도 잘 자겠구요~^^

  • BlogIcon 빛돌★Limited 2011.06.10 17:4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놀이방같은 곳이군요.
    사진으로만봐도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돌 전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식별하나요?
    혹시... 등본..? ^^;

    • BlogIcon Anki 2011.06.13 00:4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식별까지 안하고,
      걍 말로 돌전이라니깐 걍 패스해주던데요~
      뭐 장사 한 두번 해봤겠어요? ㅎㅎ

  • BlogIcon 그린야호 2011.06.10 18:25 답글 | 수정/삭제 | ADDR

    키즈카페에 목말랐나보군요
    아이들 데리고 맘들 나들이 할수 있는 실내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에
    더욱더 반가웠겠네요~~이런 공간이

    • BlogIcon Anki 2011.06.13 00:46 신고 수정/삭제

      많은 장난감이 어린 공주님 호기심을 자극했나봅니다~
      비록 놀 곳이 저런 실내의 인공적인 키즈카페란 것이 안타깝지남,
      그래도 공주님이 맘껏 노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 BlogIcon 레종 Raison. 2011.06.11 10:5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공주 재미났겠네요.....
    재협군은 이맘 때 밖에만 나가면 껌딱지가 되었는데... ^^;

    • BlogIcon Anki 2011.06.13 00:47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도 첨엔 적응 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발동 걸리면 불러도 돌아보지도 않고 기어갑니다~~~^^

  • BlogIcon 모노톤키즈 2011.06.11 14:20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안녕하세요^^ 블로그 이웃타고 방문하게 되었어요^^
    아이키우면서 블로그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포스티아신 슬들 여기저기 둘러보니 아이키우는 행복이 뭍어보여
    참 보기 좋으세요^^
    좋은이웃으로 가끔씩 들려서 인사할께요~^^
    시간나실때 가끔 제 모노톤키즈 공간에 놀러오셔서 서로 인사도 해요^^
    또 뵐꼐요^^

    • BlogIcon Anki 2011.06.13 00:48 신고 수정/삭제

      아~
      반갑습니다~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만드시나봐요~
      종종 그런 분들 보면 넘 재주가 부러워요~~~^^
      이웃으로 저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 BlogIcon 뽀미엄마 2011.06.11 20:16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양능 어쩜 저리도 이뻐져가는지.....저희집 냉장고라도 당장 갖다주고싶네요~저희냉장고 가지셔요~

    • BlogIcon Anki 2011.06.13 00:49 신고 수정/삭제

      앗 득템인가~~~
      넘 큰 득템이라 감히 엄두가 나질 않네요~~~ㅎㅎ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 BlogIcon 무진군 2011.06.12 14:5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하하 여전한 미모세요..
    큰 아이들과는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큰 아이들 역시 아이들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다칠 수도 있어요..

    게다가 내가 한살 더 많네 작네 갖고 하기도 하고 배려 한다고 하는게 위험에 놓일 수도 있구요..ㅋㅋㅋ

    • BlogIcon Anki 2011.06.13 00:50 신고 수정/삭제

      역시 좀 큰아이들은 거칠게(?) 놀기도 하고,
      서로 울고 싸우는 아이들도 있더군요~
      뭐 그게 아이들 자라는 자연스런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