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냐가 임신한 해에는 주변에서도 같이 임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연쇄효과인지 몰라도 윤우는 해나공주보다 열흘 빠르게 태어났고,

또냐의 친한 친구 두 명의 아기도 해나공주보다 열흘 늦게 태어났죠.

마치 누군가 하품을 하면 주변으로 하품이 전염되듯이 같은 해에 모두 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나서 줄줄이 돌잔치가 이어집니다.

다행히 또냐의 친구들의 돌잔치가 겹치지 않고 하루걸러 차이가 나서 두 군데 모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친구 한 명은 평일 금요일 저녁에 해서 퇴근 후 부리나케 달려갔죠.


조금 늦게 도착했는지 막 돌잡이가 끝났습니다.

자리도 꽉 차서 밖에서 따로 식사해야 했죠.

아쉽게 돌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끝났지만, 배고픈 우리 식구들은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해나공주 먼저 배를 채워줘야겠죠.

참! 얼마전 해나공주는 스스로 빨대 사용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또냐: '늦게 와서 준우 돌잡이 구경도 못했네...'
해나공주: '준우는 뭐 잡았데요?'




또냐: '마이크 잡았다네.'
해나공주: '아! 그래요? 연예인 친구 나오려나...'




또냐: '해나공주 어서 밥 먹어요~(아~~~)'
해나공주: '저기! 저기! (딴청)'




또냐: '해나공주! 딴청부리지 말고 밥 먹어요~'
해나공주: '엄마 요즘 날도 더워서 입맛이 없어요...'




해나공주: '밥 먹기 싫어요~'




해나공주: '아빠! 뱀이에요~~~'
아빠: '이크! 무서워라~'




아빠: '해나공주! 그래도 밥 먹어야죠~'




해나공주: '그럼 내가 먹을게요.'
또냐: '안돼요! 그릇 가지고 장난치려고 하는 거죠?'




해나공주: '에헤~엄마는 요즘 날 너무 못 믿어요.'




또냐: '조용히 하고 어서 드세요~'
해나공주: '합~'




해나공주가 혼자 밥 먹는 거 아직 아빠도 못 믿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밥상에 있는 그릇이 신기해서 손으로 잡으려 하는 거죠.

이제 해나공주 혼자서 숟가락질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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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다고은 2011.06.21 09:1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친구돌잔치 가서 맛난거 먹고 오는 해나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내일부터 장마라고 해요. 아공~장마 너무 싫은데..해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장마 보냈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Anki 2011.06.22 01:29 신고 수정/삭제

      돌잔치가 이틀 연속이라
      이틀 연속 맛난거 먹었져~
      이제 장마가 오나봐요~
      이렇게 여름이 시작되나 보네요~^^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6.21 09:28 답글 | 수정/삭제 | ADDR

    5 번째 '밥먹기 싫어요..' 하는 포즈는 대박입니다..
    해나공주에게 이미지와 안어울리는 포즈.. ㅎㅎㅎ
    상에 걸친 발은 ㅋㅋㅋ
    anki님은 사진도 잘찍으시네요 ..^^

    • BlogIcon Anki 2011.06.22 01:3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사진을 자주 찍다보니
      괴상한 포즈도 종종 찍히죠~~~
      더 괴상한 표정도 많지만 자체 심의에서 삭제~~~^^

  • 홍성병미 2011.06.21 09:41 답글 | 수정/삭제 | ADDR

    밥상에 걸친 발...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 BlogIcon Anki 2011.06.22 01:31 신고 수정/삭제

      ㅎㅎ
      밥상머리 예절을 교육시켜야겠어요~~~
      좀 더 크면요~~~^^

  • BlogIcon DBKIM 2011.06.21 09:4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요즘 금값이 비싸서 돌반지 잘 안하겠죠? ^^
    요즘 아이 혼자인 경우가 많은데 같이 크는 친구가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 BlogIcon Anki 2011.06.22 01:32 신고 수정/삭제

      금값이 비싸서
      요즘 반돈짜리 돌반지도 나왔다던데...
      그런데 한동안 돌잔치가 없네요~^^

  • BlogIcon 클라라YB 2011.06.21 11:3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표정도 그렇고
    손이 막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이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주장, 표현이 참 많아지는 단계겠죠? ^^

    • BlogIcon Anki 2011.06.22 01:33 신고 수정/삭제

      이제 자기가 하고 싶은거,
      짜증나는거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괴성도 지르고요~~~
      이제 더 더 힘들어지는 단계같아요~
      역시 뱃속에 있을때가 젤 편했어요~~~^^

  • BlogIcon 하결사랑 2011.06.21 12:5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항상 느끼고 가끔 말씀드리지만...
    우리 한결이와 해나 공주는 친구 입니다.
    아직 벅벅 기어다니고 어버버버~ 밖에 못하고 이도 하나도 나지 않은
    한결군과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해나 돌잔치 한지 몇 일 되지도 않았는데 왠지 그 잔치를 치르고 나서
    훌쩍 커보이는게...친구 돌잔치에 갔다는 말씀을 들으니
    친구가 이제 돌 잔치를 해?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는 ㅡㅡ;;

    • BlogIcon Anki 2011.06.22 01:34 신고 수정/삭제

      ㅎㅎ
      지금은 몇개월 차이가 크지만 일년만 지나도 비슷비슷해지겠죠~
      한결이도 해나공주도 벌써 2살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 BlogIcon 담빛 2011.06.21 13:5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금방~ 옷에 밥을 먹여가며 먹는 날이 올거예요^^

    • BlogIcon Anki 2011.06.22 01:35 신고 수정/삭제

      ㅎㅎ
      밥풀로 만든 옷을 볼 날이 멀지 않았군요~~~^^

  • BlogIcon +요롱이+ 2011.06.21 14:0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너무너무 귀여운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Anki 2011.06.22 01:35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귀엽게 봐주셔서 감솨합니당~~~^^

  • BlogIcon 굴뚝 토끼 2011.06.21 15:3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밥이 문제가 아니라
    조만간 말문이 터지면 아빠가 아마 감당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

    • BlogIcon Anki 2011.06.22 01:36 신고 수정/삭제

      말문이 터지면
      물어보는것도 많겠죠...
      블로그로 미리 연습하는 셈 치고 있죠~~~^^

  • 지민맘 2011.06.21 16:29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공주가 어제 사진부터 부쩍 커보이네요..
    저희딸은 빨대컵에 도전해 봤는데.. 아직 빨지를 못하더라구요..
    아마도 해나처럼 돌이 지나야 하나보네요.. ㅎㅎ
    해나는 주변에 친구가 많아서 좋겠네요~
    귀여운 해나 보고 나른한 오후에 미소짖고 갑니다.

    • BlogIcon Anki 2011.06.22 01:37 신고 수정/삭제

      해나공주도 내내 못 빨다가
      어느순간 빨대를 빨아 먹더군요.
      또냐가 신기해서 회사로 그 소식을 알려줬죠~

      친구들은 많은데 거리가 있다보니 일년에 한 두번 만나네요~^^

  • BlogIcon 쪼매맹 2011.06.21 16:4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오늘도 이뽀요~
    곧 숟가락을 들고 혼자 밥도먹고
    말도 하고 하겠죠~^^

    • BlogIcon Anki 2011.06.22 01:38 신고 수정/삭제

      더 크면 제발 숟가락만 던지지 않기를...
      지금은 던지는 숟가락, 젓가락 제자리에 놓는것이 일 입니다~~~^^

  • BlogIcon 솜다리™ 2011.06.21 17:1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비슷한 또래가 있어 좋겠습니다..
    나중에 애들끼리 친하게 놀더라구요^^

    • BlogIcon Anki 2011.06.22 01:39 신고 수정/삭제

      동네가 가까우면 종종 만날텐데,
      거리가 있다보니 보기가 힘드네요~
      동네 친구라도 생겨야 할텐데요~~^^

  • 율랴 2011.06.21 17:36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기 나랑 준우 뒷모습 나왔다^^~~ 해나 저녁이라 피곤할텐데 그래도 짜증안내고 나보고 웃어줬다 ㅋㅋ 나중에 준우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 BlogIcon Anki 2011.06.22 01:4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준우랑 같이 찍으려 했는데,순간 포착을 놓쳤네요~
      종종 같이 놀러가요~~^^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6.21 19:1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상위에 다리 하나 올린 해나공주 사진 너무 귀엽네요...ㅋㅋ

  • BlogIcon 뽀미엄마 2011.06.21 22:4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쁜해나공주를보니 오늘의 피곤이 풀리는것 같네요~

    휴우~젖이 잘 안나와서 분유를 먹이는데 울 뽀미는 젖만 물려구 하네여~

    근데 오늘은 젖안준다고 삐져서 입 뚱~내밀고 엄마도 안쳐다보다가 제가 분유를 타느라고 등을 돌렸더니 등돌렸다고 얼마

    나 서럽게 울던지~달래주면서 귀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남자애인데도 다들 공주님이냐고 물어보는데 하는 짓도 여자애 같습니다^^

    해나공주님 보다 한살어린 토끼인데 정말 해나공주님처럼 잘 키워보렵니다~

    • BlogIcon Anki 2011.06.22 01:43 신고 수정/삭제

      해나공주도 늘 젖물고 자서 젖 떼느라 고생 했었죠.
      하루 둘 다 음주하고 독하게 맘 먹고 젖을 안 물렸습니다.
      힘들게 3일을 지내더니 이제는 젖 없이도 잘 자네요.

      뽀미라해서 여자아인줄 알았네요~~~ㅎㅎ
      다 같이 예쁘게 키워봅시다~~~^^

  • BlogIcon Baramkal 2011.06.23 00:2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예뻐요 예뻐 ^^보구갑니다~

    • BlogIcon Anki 2011.06.23 01:28 신고 수정/삭제

      ㅎㅎ
      늦은 시간에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