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에서 머리 깍을 때 마다 울던 공주님 때문에 집에서 깎아주려고 가위를 인터넷을 통해 주문했었죠.

이후로 집에서 한번 깎았는데 울기는 마찬가지네요.

그런데 아빠의 서툰 솜씨로 머리를 깎아서인지 공주님이 사내아이처럼 돼가는거 같아,

또냐는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로 머리 모양을 잡아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얼마 전 윤우가 머리를 예쁘게 잘 잘랐다며 윤우맘이 광명의 뉴코아아울렛 내에 위치한 준키즈 헤어를 추천해줬습니다.

아이들 전용 미용실인데 어른도 가능하네요.




머리 깎는 모습을 사진 찍어주고 인화해서 다음에 찾아가라고 벽에 붙여놨네요.

그런데 이 날은 제가 카메라를 가져가서인지 우리 공주님 찍어주진 않더군요.




사진 중 윤우도 있어 윤우맘에게 갖다 주려고 사진을 찾았습니다.

얼굴을 보니 윤우도 많이 울은 듯 합니다.




유아 전용 미용실이라 그런지 의자부터가 여느 미용실과는 다르네요.

뽀로로 인형과 스티커도 보이고 장난감도 많아서 아이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데는 성공할 거 같습니다.




해나공주보다 약간 큰 한 아이는 의젓하게 머리를 깎고 있습니다.

이곳 머리 자르는 스타일은 개성이 넘칩니다.

남자아이 경우 양옆을 짧게 하고 윗머리를 세워 베컴 같기도 하고 라스트 모히칸 같기도 하네요.




미용실 한쪽에는 미끄럼틀, 볼풀장등 장난감으로 대기하는 동안 즐겁게 놀 수 있도록 꾸며져 있죠.

해나공주, 아직은 상황을 모르는지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멋지게 머리를 깎고 나온 아이에게 호기심을 보이죠.

머리 깎는 게 두려운 해나공주는 아이에게 안 아프냐고 물어보는 듯합니다.




그리고 해나공주 머리깎을 차례.

처음엔 자동차에 관심 보이다가 천을 두르고 가위질이 시작되니 인제야 분위기를 파악하고 눈물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찌나 울던지 닭똥 같은 눈물이 계속 뚝뚝 떨어지네요.

지난번 미장원때보다 더 심하게 웁니다.




엄마도 아빠도 괜찮다며, 아프지 않다며, 무섭지 않다며 달래주고 있습니다.

장난감까지 동원해서 회유하려 하지만...




공주님은 다시 목소리 높여 울기 시작합니다.

앵~앵~앵~




너무 많이 울어 나중엔 엄마가 공주님을 끌어 앉고 잘랐죠.

결국, 해나공주 좀 지치고 포기했는지 엉엉 울면서 머리를 내줍니다.




다 자르고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진정되니 공주님은 원래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앞머리를 짧게 잘라 전보다 훨씬 상큼한 공주님이 되었네요.

어찌 보면 레고 블록에 장난감인형 머리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여름이라 땀도 많이 나는데 마음에 듭니다.

 



처가에 오니 이 녀석 완전히 평상시로 돌아왔습니다.




간식도 먹고...




저금통도 가지고 놀고...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리모컨까지...




머리 깎을때 울지만 않았더라면 완벽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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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아레아디 2011.07.14 09:0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기들 머리깍는 곳 풍경은 처음봐요..ㅎ
    의자도 신기하네요??ㅎㅎ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 BlogIcon Anki 2011.07.14 23:40 신고 수정/삭제

      저도 아기 기르면서,
      아기들도 미장원에서 머리깎는 줄 알았네요.ㅋㅋ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7.14 09:17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레고 머리가 뭔가 했어요...ㅎㅎㅎ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귀여운 해나공주에요..^^

    • BlogIcon Anki 2011.07.14 23:41 신고 수정/삭제

      ㅎㅎ
      바가지머리인가요~
      아이일때나 가능한 머리겠죠~^^

  • 홍성병미 2011.07.14 09:32 답글 | 수정/삭제 | ADDR

    레고인형 머리...ㅎㅎ
    아구구...귀여워라...
    해나공주 웃는게..너무 예뻐요.^^

    • BlogIcon Anki 2011.07.14 23:42 신고 수정/삭제

      ㅎㅎ
      머리깎고나니 훨씬 상큼해졌죠?
      훨씬 젊어보이더군요~ㅎㅎ

  • BlogIcon 담빛 2011.07.14 13:4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머리 기르고 싶은거니~?
    왜 그리 울어~~

    • BlogIcon Anki 2011.07.14 23:42 신고 수정/삭제

      이제 해나공주도 숙녀처럼
      머리도 길러봐야겠네요~^^

  • BlogIcon 하결사랑 2011.07.14 13:5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앗...비록 사진만으로 봤지만 윤우 오랜만이네요 ㅋㅋ
    귀여운데요. 해나...많이 울었어요 귀여우니 보람있네요 ㅋㅋ

    • BlogIcon Anki 2011.07.14 23:44 신고 수정/삭제

      ㅎㅎ
      윤우도 많이 자랐죠?ㅎㅎ
      이 녀석들 같은 병원다니더니 미장원도 같은곳 다니게 생겼네요~^^

  • BlogIcon 로사아빠! 2011.07.14 14:5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주 이쁘게 잘 머리를 했군요~ㅎㅎ
    저희딸래미는 17개월인데도 여태껏 머리한번 손을 안되어줬는데,,
    한번 다듬긴 해야할 것 같아요~어떤반응이려나..ㅎ

    • BlogIcon Anki 2011.07.14 23:44 신고 수정/삭제

      ㅎㅎ
      로사는 머리 길러 한번에 변신시켜줘야겠네요~
      해나공주는 당분간은 짧은 머리가 될거 같네요~^^

  • BlogIcon 소잉맘 2011.07.14 15:2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금통가지고 노는 모습이 저는 제일 예쁘네요~^^
    레고인형머리~ 요즘은 레고 인형도 스타일이 많이 나오는뎅~
    너무 구형 인형 스타일로 잘라서~ 운거지~~ 그치
    다음에 새로나온 레고인형을 준비해서 가렴~~

    • BlogIcon Anki 2011.07.14 23:4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제가 아는 레고는 초창기 모델이라...
      새로나온 어떤 녀석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파마머리도 있는지요? ㅎㅎ

  • BlogIcon 다고은 2011.07.14 17:2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공 귀여워요~준키즈 광명점?? 와우 저랑 가까운곳에 사시나 봐요.
    전 안양에 살거든요. 온라인 이웃님이 정말 동네 이웃님이셨네요.
    저희도 여기 검색해 보고 찾아 가볼께요.
    그럲잖아도 첫째아이 파마좀 시켜볼까 생각중이였는데
    일반 미용실말고 이런 키즈미용실 찾고 있었거든요.
    정말 뼈가되고 살이 되는 정보 주셔서 감사행요.

    • BlogIcon Anki 2011.07.14 23:49 신고 수정/삭제

      ㅎㅎ
      사는곳이 광명은 아니지만 처가집이라서 종종 가지요~
      저도 이런 키즈 미용실이 있는줄 첨 알았네요.
      다은이도 조만간 예쁘게 변신할것이 기대되는걸요~^^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7.14 18:1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는 우는데 왜 전 미소가 지어질까요...
    집 근처에 저런 키즈미용실이 있나 함 찾아봐야겠습니다.
    보미는 빠마해주고 싶은디...ㅋㅋ

    • BlogIcon Anki 2011.07.14 23:49 신고 수정/삭제

      ㅎㅎ
      빠마한 보미 모습이 기대되네요~
      보미는 이렇게 울진 않겠죠? ^^

  • BlogIcon 굴뚝 토끼 2011.07.14 18:3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요즘은 레고머리가 다시 유행인 듯...ㅎㅎㅎ
    그나저나 미용실에 써붙인 '시술'이란 단어때문에
    해나가 더 운건 아닐까요?...^^

    • BlogIcon Anki 2011.07.14 23:5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시술이란 말에 아빠도 긴장!
      왜냐면 이 날 제 머리도 잘랐거든요~^^

  • BlogIcon 레종 Raison. 2011.07.14 22:0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앗! 호섭이 머린가요... 너무너무 귀엽네요...

    이런 미용실도 있군요.... 신기합니다...
    촌에사는 티를 내고 갑니다요 ^^;

    • BlogIcon Anki 2011.07.14 23:51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그러고보니 호섭이 머리가 생각 나네요~
      저도 아기 키우면서 이런 전용 미용실이 있다는건 첨 알았죠~^^

  • BlogIcon 네오나 2011.07.14 23:1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는 건 안쓰럽지만 그래도 무지 귀여운걸요.
    예쁜 공주님 이제 시원하시겠어요 ㅎ

    • BlogIcon Anki 2011.07.14 23:52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제 뒷 목에 땀도 덜 차고 시원해서 좋네요~
      앞으론 집에서 다듬어줘야겠습니다~^^

  • 애구구~ 귀여버라...^^ 해나공주님은 다음 포토의 마스코트!!!
    그리고... 안키님, 광명에 사시는 구나... 저희도 5년 전에 그 근처(독산역 부근)에 살았었는데...^^

    • BlogIcon Anki 2011.07.15 00:39 신고 수정/삭제

      ㅋㅋ
      다음의 포토 마스코트자리 탐나네요~ㅎㅎ
      광명은 처가댁이 있어 종종 가죠~
      이젠 거의 제 동네처럼 되었네요~^^

  • BlogIcon 솜다리™ 2011.07.15 01:1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완전 귀여운 공주님이 되었내요,,ㅋㅋ

    근데 애들 전용 미용실... 멋지내요^^

  • BlogIcon 이장석 2011.07.15 11: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글 잘 읽고 갑니다.

  • 연우쿤 2011.07.27 21:50 답글 | 수정/삭제 | ADDR

    글쿤요. 저는 광명 뉴코아아울렛에서 걸어서 7~8분 거리에 사는데...가봐야겠네요.
    울 백호랑이 아기님은 친정언니가 집에서 잘라주는데 울지 않고 항상 멀뚱멀뚱하고 있어요.ㅎㅎㅎㅎ
    그렇지만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해주고 싶어 한번 가고 싶네요.

    레고머리한 해나공주님의 옆모습은 돌쟁이 아기 키우는 저에게도 정말 완죤~~~~~ 귀엽습니다.
    울 아들, 연우쿤은 흠~~뒷통수가 납짝이라 살짝 아쉬운 감이 있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