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해나공주에게 첫 친구가 생겼습니다.

재호는 해나공주와 불과 일주일 차이로 뽀얀 얼굴에 찐한 보조개를 가진 사내 녀석이죠.

마침 처가 가는 길이고 해서 재호네 집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이라 어색할 거 같았는데 같은 시기에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것으로도 공통점이 많아 엄마들끼리 수다가 이어졌죠.

블로그를 하다 보니 엄마 아빠는 좋은 이웃이 생기고 해나공주에게는 친구가 생겨 즐겁습니다.



재호: '안녕! 해나공주~네 이야기 많이 들었어.'
해나공주: '안녕! 재호~나도 이야기 들었다.' 




재호: '해나야! 우리집 구경시켜줄까?'




해나공주: '난 집구경 좋아하지. 그리고 물건 어지르는것도 좋아하고~'




재호: '여기가 내 방이야~'
해나공주: '흠...너무 깔끔해서 어지를게 별로 없네...'




재호: '그럼 우리 블록 놀이 할까?'
해나공주: '어떻게 하는건데?'




재호: '이걸 여기에 끼우면 되~'
해나공주: '난 그렇게 어려운거 못해. 난 그냥 집아 던지는거 좋아해. 이리 줘봐~'




역시 아가들이라 서로 잘 놉니다.

그런데 재호가 친해지려는 마음에 해나공주를 만지려하니깐

흠짓 놀란 공주님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해나공주: '(우왕~~~) 깜짝 놀랬잖아...'




엄마와 아빠는 엉엉 우는 해나공주를 안아 달래줍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비슷한 또래의 아기와 함께 노는 것이 적응 안되나 봅니다.

해나공주를 겨우 어루고 달래 놓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같이 놀기 시작합니다.



해나공주: '근데 이건 뭐니?'
재호: '이건 달걀인데 흔들면 소리가 난다~'




해나공주: '와~신기하다~'




재호: '그런데 달걀은 후라이로 먹을 때가 더 좋지~~(냠냠~)'




사이좋게 잘 지내다 걸음마 보조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호가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니 그 앞에 서 있던 해나공주가 덩달아 빨리 움직여야 했습니다.

놀란 해나공주는 또 울기 시작합니다.



해나공주: '(엉엉~)'
또냐: '오~울지말아요~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엄마와 아빠는 엉엉 우는 해나공주를 안아 달래줍니다.

재호도 아직 어려서 힘 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없죠.

해나공주를 겨우 어루고 달래 놓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같이 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같이 놀다가 재호가 해나공주를 부르려고 등을 살짝 만집니다.



재호: '해나야...'




그러자 해나공주는 이미 자라 보고 놀란 가슴였는지

재호의 손이 살짝 닿자마자 또 울음을 터뜨립니다.



해나공주: '(엉엉~)'




그러자 재호는 무안해졌습니다.



재호: '그냥 친해지려 한 것인데...'

 


이 날은 해나공주는 울보공주였습니다.

이렇게 5번정도는 울었던거 같네요.

처음 만나는 친구가 무안하게 말이죠.



해나공주! 친구는 울지 않고 사귀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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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8.09 10:37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해나공주가 아직 친구와 함께하는게 서툰것 같네요..
    조금 익숙해지면 안울고 잘놀거에요..^^
    울 엽이는 3개월때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해서 이제는 친구에게 공갈협박도 한다고 합니다..ㅎㅎㅎ
    (오늘 포스팅이 없으니 답방 사절입니다...^^)

    • BlogIcon Anki 2011.08.09 23:54 신고 수정/삭제

      엄마 아빠랑만 지내서인지
      아직 또래들이랑 지내는것은 어설프네요~
      좀더 배워야겠어요~^^

  • 그린레이크 2011.08.09 11:00 답글 | 수정/삭제 | ADDR

    친구가 생겼군요~~
    처음이라 그럴꺼예요~~
    조금만 지나면 금새 익숙해 질껄요~~

    • BlogIcon Anki 2011.08.09 23:54 신고 수정/삭제

      아직은 어려서 그런거겠죠?
      이러다 울보공주님되는게 아닌지...ㅎㅎ

  • BlogIcon ♡♥베베♥♡ 2011.08.09 11:0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ㅎㅎ
    공주님은 그렇게 좀 튕겨도 된단다...크크크...

    • BlogIcon Anki 2011.08.09 23:5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좀 튕겨도 되는데...
      넘 튕기면 외톨이공주가 될텐데...ㅋㅋ

  • BlogIcon 팬도리 2011.08.09 11:1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공... 우는것도 어쩜 저리 이쁠꽁...
    진짜 너무 이쁘게 생겼어여~
    아웅.. 안고 볼 부비부비 하고 싶어여~
    남의 딸래미한테 별 짓을~ ㅎㅎㅎ

    • BlogIcon Anki 2011.08.09 23:57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미 귀여운 지선양이 있잖아요~
      안 그러면 지선양이 엄마 볼 꼬집을지도 몰라요~~^^

  • BlogIcon 하결사랑 2011.08.09 12:2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리 여리고 여린 해나 공주님 자꾸 놀래키지 말아요 ㅋㅋ
    울 한결이도 해나 공주님 만나면 반해버릴텐데...
    기회가 되면 한결이와도 만나게 해 주세요 ㅋㅋ

    • BlogIcon Anki 2011.08.09 23:58 신고 수정/삭제

      ㅎㅎ
      기회되면 한결이랑도 만나고 싶네요~
      그런데 하랑이가 샘내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BlogIcon ★안다★ 2011.08.09 13:0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재호의 손길에 빵~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해나공주~!!!
    아직 낯선 남자의 손길을 북담스러워 하는군요~해나공주는^^;;;
    음...우리 해나공주의 걸음속도가 엄청 빨라지길 기원해 봅니다~이 다음에는 재호가 울음 빵~하고 터트릴 정도로요~헤헤^^

    • BlogIcon Anki 2011.08.09 23:59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 녀석 엄마 아빠외의 손길은 다 거부하네요~
      이 녀석에게 관심 받으려면 무관심한척 하면 되는데...
      그럼 스스로 와서 아는척 하죠~^^

  • 재호맘 2011.08.09 15:09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가 집으로 돌아간후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에겐 부드럽게 다가가는거야"라고 얘기해줬어요.
    재호가.. 알았다네요 ㅎㅎ
    아직 서툰 마음에 그런거니.. 해나공주도 이해하겠죠?
    사진을 보니 그날이 새록새록~
    해나를 또 만날 날을 기대하며..^^

    • BlogIcon Anki 2011.08.10 00:01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가 좀 예민하긴 하네요~
      늘 엄마 아빠랑 지내서인지...
      아직은 또래랑 지내는 법을 모르나봐요~
      좀더 강하게 키워야겠어요~
      다음엔 울지 않을거에요~^^

  • BlogIcon 로사아빠! 2011.08.09 15:3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는것도 귀엽네요^^
    저희딸래미도 친구들 만나면 아주 정신없이 놀던데,,ㅎㅎ
    아이들은 참 해맑고 좋아요~

    • BlogIcon Anki 2011.08.10 00:02 신고 수정/삭제

      ㅎㅎ
      로사는 성격이 좋은가봐요~
      해나공주는 울보공주 별명이 생겼네요~^^

  • BlogIcon 놀다가쿵해쪄 2011.08.09 18:5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와~ 블로그를 통해서 해나공주 친구가 생기다니...
    블로그가 참 여러가지 일을 하네요...ㅎㅎ

    • BlogIcon Anki 2011.08.10 00:02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그러게요.
      저도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도 인연이 만들어지나봐요~^^

  • BlogIcon 솜다리™ 2011.08.09 20:3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렇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있나 봅니다..ㅋㅋ

    • BlogIcon Anki 2011.08.10 00:0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아직은 어설프지만
      조금씩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죠~^^

  • BlogIcon 레종 Raison. 2011.08.09 22:3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와우 블로그로 해나공주 친구도 생겼군요... ^^;

    • BlogIcon Anki 2011.08.10 00:04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그러게요~
      주변에 친구가 없긴한데...
      이렇게라도 인연이 만들어져서 기쁘네요~^^

  • BlogIcon 빛돌★Limited 2011.08.13 19:4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익후 ~ 해나공주 엄청 울었군요 ^^

    참, 저 나이 때 아이들은 특히나 보석같다는 느낌이에요.

    아기자기한 소꿉놀이 참 잘 봤습니다.

    • BlogIcon Anki 2011.08.14 23:55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
      알고보니 울보공주였어요~~~
      보석같은 눈물만 뚝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