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부릉부릉, 달리고 싶어요
이날은 할머니 댁에 가는 날입니다.
그래서 예쁜 꼬까옷도 입고 외출을 합니다.
할머니 댁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5살 조카 녀석 민준이를 만났죠.
해나공주보다 3살 오빠인데 이 녀석도 참 많이 컸습니다.
해나공주처럼 누워서 바둥거리던게 엊그제 같고,
한참 걸어 다닐 땐 쫓아 다니기도 어렵게 빨랐고,
미운 4살에는 빵꾸똥꼬를 익혀 삼촌에게 써먹곤 하였죠.
해나공주가 태어나 관심을 뺏기자 샘도 부리곤 했는데,
이 녀석 이제 나이를 먹더니 좀 의젓해졌습니다.
이제는 해나공주를 오빠처럼 동생처럼 챙겨도 줍니다.
자기 장난감을 꺼내놓고 해나공주와 함께 놀아주기도 하네요.
해나공주: '오빠, 이거 가져!'
민준: '그건 원래 내건 데.'
해나공주: '그럼, 이거~'
민준: '그것도 내 것.'
하지만 민준이는 동생을 위해서 젤 아끼는 장난감 자동차를 내주기도 합니다.
해나공주: '와! 빨간 스포츠카다!'
민준: '해나야! 내가 밀어줄게!'
해나공주: '신 난다. 자~출발!'
민준: '부릉~부릉~~'
해나공주: '앗! 장애물.(휘리릭~)'
해나공주: '비키세요. (빵빵!)'
해나공주: '좋아~이대로 직진!'
민준: '(헥헥~) 힘들다.'
해나공주: '앗! 갑자기 멈추면 어떡해?'
민준: '해나야, 기름 떨어졌다.'
민준: '기름 넣고 가야 해'
해나공주: '(앙~) 싫어, 난 계속 달리고 싶다고.'
민준: '알았어! 이제 다 넣었어.'
해나공주: '그럼 문 닫고 출발합니다.'
민준: '기름값 주세요.'
해나공주: '기름? 우유는 알아도 난 그런 거 몰라요. 자, 어서 출발!'
이제는 같이 어울려 놀 정도로 자랐습니다.
'육아일기 > 2. 힘차게 일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여행 III - 백제문화단지, 맛집(장원막국수), 낙화암 (27) | 2011.08.26 |
---|---|
부여 여행 II - 롯데리조트, 아쿠아가든 (9) | 2011.08.25 |
부여 여행 I - 연잎밥, 정림사지, 롯데리조트 (19) | 2011.08.24 |
부릉부릉, 달리고 싶어요 (18) | 2011.08.23 |
아빠! 우리는 공범인 거 알죠? (24) | 2011.08.22 |
토끼 간을 구하러 간 인어공주 (31) | 2011.08.19 |
엄마는 언제 오려나 (27) | 2011.08.17 |
여름날, 북서울꿈의숲 물놀이장 (19) | 2011.08.16 |
설정
트랙백
댓글
-
-
garden0817 2011.08.23 08:11 신고
악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너무 이쁘게 생겼어요!!
-
팬도리 2011.08.23 08:57
ㅋㅋㅋ 오늘도 완전 귀요미 컨셉이구낭.. 해나야~!
자동차 핸들 잡고 뒤 돌아보는거...
그거 완전 너무 진짜 사실감이 막~! ㅎㅎㅎㅎㅎ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와줄건지 넘넘 기대돼^^
해나야... 건강하고 이쁘고 바라게 잘 자라줘^^ -
-
-
-
해나공주만 보고 있을때는 이렇게 작은 줄 몰랐는데~^^
오빠와 같이 있느니~ 더욱 귀엽게 보이네요~~~
그래~ 우유만 알면 되지 뭐~ 그치?
그래도 오빠가 너무 잘해주는데~ 해나공주~ -
빛돌★Limited 2011.08.26 01:00 신고
ㅎㅎㅎㅎ 좌석에 팔 걸고 뒤돌아보는 자세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 ^-^
하긴, 첫사진의 해나공주 표정부터 뭔가 보여주겠다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ㅎㅎ
아 ~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빨간 스포츠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