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빠는 반칙 대장
육아일기/2. 힘차게 일어서
2011. 10. 12. 07:30
근래 해나공주가 부쩍 자란 느낌입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던 녀석이었죠.
발을 내 디딜 때마다 넘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한 걸음씩 걷던 녀석이,
이제는 거침없이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외출하기 위해서는 늘 같은 복도를 걸어가지만, 다시는 예전의 그 길이 아닙니다.
해나공주의 걸음 걸이가 변화함에 따라 매일 지나다니는 복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지요.
조금씩 변화되는 이 길에 아빠는 해나공주의 흔적을 찾습니다.
해나공주: '아빠, 해나공주가 숨을게 찾아봐요~'
이 날도 외출하기 위해 가족이 집을 나서는 중이었습니다.
먼저 나온 해나공주와 아빠는 복도에서 엄마를 기다리기로 했죠.
그리고 잠시 이 녀석과 술래잡기 놀이에 빠졌습니다.
아빠: '어! 해나공주가 여기 있네~'
해나공주: '(꺄르르~) 앗! 들켰다.'
해나공주: '아빠, 다시 나 찾아봐요~'
해나공주: '이번엔 엘리베이터로 변장! (얼음)'
해나공주: '(두근두근)'
아빠: '어! 해나공주가 여기 있네요!'
해나공주: '(히히) 앗! 이번에도 들켰다.'
해나공주: '아빠는 해나공주를 너무 잘 찾아요~'
해나공주: '아빠, 이번에도 숨어 볼게 찾아봐요.'
해나공주: '꼭꼭 숨을 테니...'
해나공주: '어, 아빠! 해나공주가 숨기 전에 쳐다보면 어떡해요?'
해나공주: '그럼 반칙!'
해나공주: '아빠는 반칙대장에요~(히히~)'
사랑스런 딸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아빠는 인생에 있어 반칙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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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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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마녀 2011.10.12 07:56
ㅎㅎㅎㅎ 딱 들키셨군요 ㅎㅎㅎㅎ
해나공주 밝은 웃음에 미소 짓게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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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공주가 그사이 정말 많이 자랐네요.
얼굴도 어느샌가 아기에서 변해가고 있는 듯해요. ^^
정말 애들은 부모가 눈깜짝할 사이 쑥쑥 자라나봅니다. -
예원예나맘 2011.10.12 08:44
아빠는 해나공주의 해결사...?!! ㅎㅎㅎㅎㅎ 해나의 미소가 넘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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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리 2011.10.12 08:53
악~! 미쵸... 너무 이쁘잖아염...
어찌 저렇게 이쁘게도 웃는단 말이에여~!
해나공주는 엄마를 닮았나여? 아빠를 닮았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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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10.12 22:37 신고
정말 해나공주 키가 훌쩍 큰 듯하네요....
얼굴도 더 이뻐졌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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