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외출하는 길.

외출 채비를 마친 아빠와 해나공주가 복도에 먼저 나와 엄마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기다리는데 심심할까 봐 잠깐 아빠의 아이폰을 꺼내주었죠.




아이폰은 공주님 좋아하는 동요도 들려주고,

어릴 적 사진도 보여주고, 

공주님 좋아하는 전화기 장난감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늘 아빠의 아이폰을 가지고 놀길 좋아합니다.




엄마도 나올 시간이 되었고,

해나공주가 아이폰을 들고 다니다 떨어뜨릴까 봐

아빠는 공주님에게서 아이폰을 뺏어왔습니다.

그러자 이 녀석 인상이 찌그러지면서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벌게지고 바로 울상이 되어버리네요.



해나공주: '(아아앙~~~)'

 

 


해나공주: '아빠, 아이폰 주세요~~~(앙~앙~)'




해나공주: '해나공주, 아이폰 가지고 놀고 싶어요...(앙~앙~)'




결국 아빠는 이 녀석의 눈물에 마음 약해져

아이폰을 슬며시 주머니에서 꺼내줍니다.

아이폰을 건네받자마자 언제 울었느냐 듯 얼굴이 평상시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치 전화기가 꼭 필요했던 것 마냥 연기를 하네요.



해나공주: '참, 중요한 전화가 있었지.'




해나공주: '아! 여보세요?'




해나공주: '이번 주에 화보 촬영하기로 했었죠?'




해나공주: '날짜하고 시간은 언제로 할까요?'




해나공주: '아! 그 시간이면 해나공주가 우유 먹고 낮잠을 자야 하는데...(저벅, 저벅)'




해나공주: '네, 그럼 우유 일찍 먹고 갈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저벅, 저벅)'




해나공주: '(키키키~~~) 아빠야, 속았지롱~'





아빠만 반칙하는 게 아니었네요.

이제 이 녀석도 아빠를 속일 줄 아나 봅니다.

그래도 속는 줄 알면서도 속아줍니다.

딸 아이의 눈물엔 한 없이 약해지는게 아빠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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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굴뚝 토끼 2011.11.11 07:5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가 아이폰을 들고 통화하는 척하니까
    아이패드를 들고 통화하는 착각이..ㅎㅎㅎ

    • BlogIcon Anki 2011.11.14 01:08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에게 아이폰이 크긴 한데...
      그래도 떨어뜨리지 않고 잘 전화하네요~~~ ^^

  • BlogIcon 담빛 2011.11.11 08:1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
    당하셨군요..
    아이들 연기력.. 좋아요~
    가끔 아이들이 병원놀이하면서 우는 거 하면.. 그대로 속아서 뭔일 난 줄알고 본다니까요 ㅎㅎ

    • BlogIcon Anki 2011.11.14 01:09 신고 수정/삭제

      ㅎㅎ
      공주님의 소유욕이 점차 느는거 같아요.
      전엔 그냥 아이폰 뺏았아도 그냥 가만이 있더니... ^^

  • IbelieveIcanfly 2011.11.11 09:1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아~ 저희집에도 저렇게 똑같이 연기하는 아이가 한 명 있지요..ㅎㅎ
    한편으론 어이 없으면서도,, 저런 모습까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요...ㅎㅎ

    마지막, 해나공주 웃는 모습에 허허허~" 하고 너털웃음 지으셨을 것 같아요...^^

    • BlogIcon Anki 2011.11.14 01:1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알면서도 속아주는게 어쩔수 없나 봅니다.
      어서 말을 할 줄 알면 그나마 편할텐데요~~~ ^^

  • BlogIcon 예예맘 2011.11.11 09:2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Anki님 딸바보 인증합니다. ㅎㅎㅎㅎㅎ

    • BlogIcon Anki 2011.11.14 01:10 신고 수정/삭제

      ㅎㅎ
      딸바보 저도 인정~~~ ^^

  • BlogIcon 이쁜때지 2011.11.11 09:5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 정말 요즘아가들은 아이폰세대군요~
    격세지감이...ㅠ.ㅠ
    해나공주의 연기력이 날로 늘어가는 것 같네요.
    정말 나중에 화보촬영다니느라 바빠지는 건 아닌지...ㅎㅎ

    저도 한때는 저 거짓눈물에 많이 속았었는데요.
    그것도 자꾸 당하다보니 엄마도 강해지더라구요~ ^^

    • BlogIcon Anki 2011.11.14 01:1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요즘 아가들은 기본으로 터치폰을 사용할 줄 아니,
      이 녀석들이 커서 미래엔 또 어떤 세상이 되려는지... ^^

  • BlogIcon ♡♥베베♥♡ 2011.11.11 11: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ㅋ
    우는척?하는것도 어찌나 귀여운지~~^^

    • BlogIcon Anki 2011.11.14 01:1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제 우는척 연기의 달인 되겠어요~~ ^^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11.11 11:06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도 스마트폰에 푹 빠졌네요..
    울 엽이도 스마트폰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데...ㅎㅎ
    해나의 깜찍한 연기가 앙증맞네요..ㅎㅎ

    • BlogIcon Anki 2011.11.14 01:12 신고 수정/삭제

      ㅎㅎ
      역시 이웃 아기들도 스마트폰 사랑에 푹 빠졌네요.
      어른 및 아기들의 장난감이 틀림없네요. ^^

  • 구연마녀 2011.11.11 11:17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ㅎㅎ 해나공주한테 꿈뻑 넘어가버렸는걸요 ㅎㅎㅎㅎ

    • BlogIcon Anki 2011.11.14 01:19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런 연기라면,
      누구도 안 넘어갈수 없겠죠?

  • BlogIcon 팬도리 2011.11.11 18:3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어머낫~!
    해나도 우는 날이 있어여? ㅎㅎㅎ
    우는 모습도 이쁜데 어쩜 좋앙^^

    • BlogIcon Anki 2011.11.14 01:13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도 종종 울죠~~~
      젖병에 우유 먹을때 보단 덜 울긴 하네요~~ ^^

  • BlogIcon 소인배닷컴 2011.11.13 15:2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헉.... 눈물 연기까지...
    대단한데요. ㅋㅋ

    • BlogIcon Anki 2011.11.14 01:1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제 연기에 속아 넘어가는 것이
      아빠의 할 일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

  • BlogIcon 솜다리™ 2011.11.14 01:0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러는데 않줄수가 없겠내요^^

    • BlogIcon Anki 2011.11.14 01:14 신고 수정/삭제

      ㅎㅎ
      정말 안 줄수가 없는 연기죠.
      능청스러움도 느는거 같구요~ ^^

  • BlogIcon DanielKang 2011.11.17 00:3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놔~~ 지금 이 글 읽고 엄청 웃었네요.
    해나 연기력이 얼른 TV 데뷔시켜야겠어요. ㅋㅋㅋㅋ

    • BlogIcon Anki 2011.11.18 01:21 신고 수정/삭제

      ㅎㅎ
      혼자서 연기연습 하네요~
      신인상 줘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