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공주는 신발을 좋아합니다.

신발을 신으면 밖으로 나간다는 것을 아는 것인지,

가끔 신발을 두 손으로 들고 와서 신겨달라고 끙끙~거리죠.

하루는 엄마가 해나공주에게 노란 고무신을 신겨주고 심부름을 보냅니다.




엄마: '해나공주, 새로 산 고무신 신고 고개 너머에서 분홍 꿀떡 사다 주세요.'




해나공주: '네, 엄마. 잘 다녀올게요~'




해나공주: '엄마가 잠들기 전에 얼른 사와야겠다.'




해나공주는 한참을 달려 언덕 넘어 파란 떡집에서 꿀떡을 샀습니다.

달콤하고 쫄깃한 꿀떡을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집에서 기다릴 엄마를 위해 다시 힘을 내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해나공주: '(다다다다~)'




돌아오던 중에 언덕에서 호랑이를 만나 해나공주는 식겁했습니다.



해나공주: '앗, 호랑이다.'




아빠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나공주: '꺄~~~'




해나공주: '안돼요, 이 떡은 엄마 줄 거에요.'




해나공주: '그리고 호랑이는 육식동물이니 떡 먹을 필요 없어요.'




해나공주: '그러니 이제 나 이리로 도망갈래요~'




해나공주: '(후다닥~~~)'




아빠 호랑이: '어흥!!!'
해나공주: '앗!'




아빠 호랑이: '그럼, 대신 너의 예쁜 노란 고무신을 주렴!'
해나공주: '싫어요! 이건 우리 엄마가 선물해 준 소중한 신발이에요~'

 


 

해나공주: '그러니 이만 도망갈래요. (후다닥~)'




아빠호랑이: '어딜! 어흥!!!'
해나공주: '앗!'




해나공주: '저리 가요~'




해나공주는 호랑이를 피해 다시 있는 힘껏 도망쳤습니다.

새 신발이 아직 익숙지 않아 해나공주는 그만 꽈당 넘어지고 말았죠.



해나공주: '(쿵!) 아야!'




해나공주: '안 되겠다. 신발을 벗고 도망가야겠다.'




해나공주는 신발을 꼬옥 품에 앉고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숲을 헤치고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드디어 무지개 다리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해나공주: '아! 이 무지개 다리만 건너면 집이다.'




해나공주: '(쭈르륵~) 휴! 드디어 집에 다 왔다.'




해나공주: '엄마! 집에 오다 호랑이 만났는데, 해나공주가 고무신 뺏기지 않고 집에 무사히 왔어요.'




엄마와 아빠는 심부름을 무사히 해낸 해나공주가 무척 대견스러웠습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이지만,

세 명은 오순도순 모여 앉아

해나공주가 사 온 꿀떡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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