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찾아오는 손님 감기.

올겨울도 역시 해나공주가 피해 가지 못하고 감기를 만났습니다.

콧물은 주룩주룩 흐르고 목도 부어 나이에 맞지 않은 걸걸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작년 이맘때도 해나공주는 감기로 고생하였고 그보다 힘든 건 약 먹이는 시간이었죠.

그 당시 또냐가 투약 병에 약 타는 모습만 봐도 해나공주는 울기 시작했기에, 

또냐는 해나공주를 품에 앉아 다리와 한쪽 팔로 발버둥치는 해나공주 제압하고

눈물 뚝뚝 흘리며 엉엉 우는 해나공주 입에 강제로 물약을 투약했었죠.

약을 먹이던 또냐도 지켜보던 아빠도 참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랬던 강한 엄마 또냐가 아가를 울리지 않고 약 먹이는 방법을 점점 터득해갑니다.




또냐: '해나공주! 이제 약 먹을 시간이에요.'
해나공주: '네...엥? 벌써요?'




해나공주: '아...또 피해 갈 수 없는 괴로운 시간이 돌아왔군.'




또냐: '해나공주! 여기 숟가락 위에 맛있는 물이 있어요~'




또냐: '공주님 감기도 났게 하는 달콤한 마법의 물이죠~'




또냐: '이게 무슨 맛인지 맞춰볼까요?




해나공주: '어디...'




해나공주: '어라! 정말 달콤하네.'




해나공주: '딸기 맛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그래도 감기약인 거 같다.'




또냐: '아니, 이게 어떻게 감기약이라 생각했지?'
해나공주: '예? 제가 그걸 먹을 때 감기약 맛이 나서 감기약이라 생각한 것인데...어찌 감기약이라 생각했느냐고 물으시면... '




또냐: '(흠, 들켰다) 그래도 작년처럼 입에 강제로 넣어주는 것보단 나을 테니, 좋게 얘기할 때 먹죠?'




해나공주: '아...물론이죠.'




해나공주: '냠~~~'
또냐: '(와~) 다 먹었다. (^^)'




또냐: '공주님 감기약 잘 먹었으니 아몬드 하나!'




해나공주: '휴~ 오늘도 괴로운 시간이 지나갔구나. (냠~) 내가 좋아하는 아몬드!'




 

그래도 울지 않고 약 먹는 해나공주! 

작년 겨울에 비하면 많이 성장했습니다.

덩달아 또냐의 요령도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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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2.01.06 07:43 답글 | 수정/삭제 | ADDR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Anki 2012.01.08 23:12 신고 수정/삭제

      ㅎㅎ
      감사합니다~
      이제 거의 나았네요~^^

  • BlogIcon 담빛 2012.01.06 07:5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음..
    잘 먹네요~?

    전.... 지금도 약은....... 으~~~~

    약 먹기 시러~~ ㅌㅌㅌㅌㅌㅌㅌ

    • BlogIcon Anki 2012.01.08 23:1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예전에 비하면 무척 잘 먹는 편이긴 하죠~^^

  • BlogIcon 롤패 2012.01.06 09:4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약을 잘 먹어주면 정말~ 정말~ 고맙죠.
    해나가 무럭 무럭 잘 크고 있군요. ^^

    저희 아이들은 감기보다는 편도쪽에 말썽이 오곤해서 열이 나면 초긴장 상태가 됩니다. ㅠㅜ

    • BlogIcon Anki 2012.01.08 23:1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예전에 비하면 수월하게 약 먹이는 거죠.
      다행이 감기빼곤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요~^^

  • BlogIcon 클라라YB 2012.01.06 10:0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새해에는 아프지 말고 쑥쑥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기예요~^^

    • BlogIcon Anki 2012.01.08 23:14 신고 수정/삭제

      ㅎㅎ
      겨울이라 어쩔수 없나봐요~
      어른도 피해가지 못하는 감기니깐요~
      클라라님도 즐거운 육아생활요~^^

  • IbelieveIcanfly 2012.01.06 10:03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 정도면 엄청 친한건데요? ㅎㅎㅎ 해나공주 너무 의젓하게 잘 먹네요~

    저희 유주는 감기약 안 먹으려고 해서..약 먹일때마다... 아빠는 유주를 꼭 잡고... 저는 입을 억지로 벌려서 약을 먹이곤 했어요...ㅠㅠ
    그러다, 생각해낸 묘안이... 요쿠르트에 섞어서 몰래 주기....ㅋㅋㅋ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어요...ㅎㅎ

    • BlogIcon Anki 2012.01.08 23:1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요쿠르트에 섞여 먹이는 방법도 있군요~
      근데 해나공주는 아직 요쿠르트를 그리 즐기진 않아서...ㅋ

  • BlogIcon 예원예나맘 2012.01.06 10:14 답글 | 수정/삭제 | ADDR

    그래도 해나공주는 잘 먹는군요...울 예나는 꾀가 생겨서 도통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ㅎㅎㅎ

    • BlogIcon Anki 2012.01.08 23:16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예나는 순해 보여서 잘 먹을거 같았는데...
      역시 약은 다들 싫어하나봐요~^^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2.01.06 10:5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약도 잘먹는 해나공주네요... 울 엽이는 약을 물먹듯이 해놔서 약만 보면 원샷 원킬인데 ㅋㅋㅋ
    감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네요.. 해나도 콧물이 살짝 보이는듯 .....
    해나공주님 감기 조심하세요..^^

    • BlogIcon Anki 2012.01.08 23:16 신고 수정/삭제

      ㅎㅎ
      역시 엽이는 대담하네요~~~
      사내아이라 약도 원샷~~~ ㅋㅋ

  • BlogIcon 하늘마법사 2012.01.06 11:0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너무 귀엽네요 ^^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Anki 2012.01.08 23:17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BlogIcon 하결사랑 2012.01.06 11:1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오늘은 공주님 약 잘 먹네요.
    울 한결이도 먹는날은 먹고 안 먹는날은 완전 전쟁이에요. ㅠㅠ
    도대체 왜 겨울이면 이노무 감기가 이리 가까이 있다가 수시로 붙어대는지...

    • BlogIcon Anki 2012.01.08 23:18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한결이는 기분따라 다르군요~
      역시 다들 약 먹이는게 전쟁이군요...ㅋ

  • BlogIcon 솜다리™ 2012.01.06 11:2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님에게도 감기는 피해가지 않는군요..^^
    그래도 남자애들보단 여자애들이 감기에 강하더라구요..
    저희집 애들은 감기 정말 달고 다녔거든요^^

    • BlogIcon Anki 2012.01.08 23:19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아~
      여자가 감기에 강한건 첨 알았네요~
      추위에 좀더 강한건가...^^

  • BlogIcon 로사아빠! 2012.01.06 13:0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그래도 약 잘 먹는편이네요.
    저희는 한바탕 소동을 펴야하니...
    얼렁 감기가 떨어졌음 좋겠네요

    • BlogIcon Anki 2012.01.08 23:19 신고 수정/삭제

      ㅎㅎ
      몇 번 시도끝에 숟가락으로 먹이니
      울지도 않고 그나마 수월하게 먹일수 있더군요...
      다들 약먹이는 노하우가 있는거같아요~^^

  • 늦둥이맘 2012.01.06 13:16 답글 | 수정/삭제 | ADDR

    그만하면 잘 먹는데요.^^

    울 딸 아기때 감기약이나 해열제 먹이면
    바로 토해버려서 얼마나 속상하던지요...

    감기조심하세요

    • BlogIcon Anki 2012.01.09 00:1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아직 어려서인지...
      달콤한 맛에만 끌려 약을 먹고 있죠~
      늦둥이맘님 및 가족 모두 감기 조심요~~^^

  • BlogIcon 굴뚝 토끼 2012.01.06 14:3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보다도 잘 먹네요.
    전 죽을 것 같기 전까지는 약 사다줘도 안먹는다는...ㅎㅎㅎ

    해나 손에 도장은 뭐죠?....
    뭔가 재미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생긴 듯 한데요.^^

    • BlogIcon Anki 2012.01.08 23:2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저도 약을 잘 안 먹는 스탈였는데...
      나이 들수록 약에 의존해가는 느낌이...^^

      손에 도장은 문화센터에서 받은 참 잘했어요네요~
      예리하시네요~~~ㅋ

  • BlogIcon ♡ 아로마 ♡ 2012.01.06 19:3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약을 정말 잘 먹는 애들이 있는 반면
    악을 쓰며 울고 불고 하는 애들도 있고 ㅎㅎ
    울 공주는 넘 잘먹는 편인데요 ㅎ

    • BlogIcon Anki 2012.01.08 23:2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약이 나쁜게 아니란걸 알았으면 좋으련만...
      몇 년 지나야 대화가 통하겠네요~~~^^

  • BlogIcon 와이군 2012.01.07 01:3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요즘 감기약들이 맛있나보더라구요.
    아들녀석도 먹고 더달라고 난리에요 ㅋㅋㅋ
    해마다 감기가 한번씩은 꼭 걸리는 듯 합니다.
    해나 공주님 감기 빨리 나아요~~~

    • BlogIcon Anki 2012.01.08 23:2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역시 아이들 감기약은 맛이 좋은가봐요~
      어른 감기약는 그럼 맥주맛이 나면 되려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