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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1. 탄생. 그리고 일년에 해당되는 글 268건
- 2011.06.16 해나공주 돌잔치 후기 - 전통돌상 (57)
- 2011.06.14 머리 자르는 건 싫어요 (42)
- 2011.06.13 귤 하나에 배우는 인생 (25)
- 2011.06.10 첫 키즈카페 방문기 - 토평동 조이점프 (34)
- 2011.06.08 해나공주와 코스트코 여행 (28)
- 2011.06.07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1월~6월) (25)
- 2011.06.06 아빠의 미션 - 유기농 바나나 사오기 (11)
- 2011.06.03 일본에서 온 선물 (23)
- 2011.06.01 한발짝 한발짝 부엌을 점령하자 (27)
- 2011.05.31 현명한 애벌레와 만남 (33)
- 2011.05.30 블록 꺼내기의 달인 (20)
- 2011.05.27 우주를 닮은 아이 (44)
- 2011.05.25 DIY 한복 돌빔 완성 (49)
- 2011.05.20 돌사진 셀프스튜디오 - 두지스튜디오 #2 (35)
- 2011.05.19 돌사진 셀프스튜디오 - 두지스튜디오 #1 (21)
- 2011.05.18 아빠도 야구가 좋아요 (12)
- 2011.05.17 윤우의 돌 방문기 (29)
- 2011.05.16 동글동글 맛있는 전 (26)
- 2011.05.13 아빠와 대화 (35)
- 2011.05.12 봄볕에 따스한 낮잠 (23)
- 2011.05.11 꽃과 첫 만남 (24)
- 2011.05.09 해나공주의 베이비룸 탈출 계획 (30)
- 2011.05.06 해나공주 in 원더랜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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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02 엄마를 기다리며... (32)
- 2011.04.28 아빠랑 보물 탐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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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4 아빠를 낚아보자 (17)
글
해나공주 돌잔치 후기 - 전통돌상
지난 돌잔치 후기를 인제야 포스팅 하네요.
제가 이날 행사의 주인이다 보니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돌잔치 후기를 만들 사진이 없었는데,
드디어 어제 무진님께서 돌 촬영해주신 사진의 보정 본을 받았습니다.
수 백 장의 사진을 한장 한장 넘겨보며 또냐와 저는 다시 이날을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엄마 아빠는 살 빼야겠다는 반성도 하면서요. ㅎㅎ
적나라한 엄마, 아빠 모습은 빼고 블로그용으로 사진 몇 장 골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해나공주이기에 진심으로 공주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벤트나, 풍선장식, 포토테이블 등 좀 비효율적인 요소들은 제외했죠.
돌상은 전통 돌상으로 준비했는데 당일 날은 정신없어 돌상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났습니다.
이제야 사진으로 보니 색색이 예쁘게 꾸며졌더군요.
그리고 돌잡이 용품도 전통 돌상에 어울리게 붓, 책, 실, 반짇고리, 화선지 등 전통적인 용품이죠.
사실 전통 돌상은 처음 봐서 어떤 물건이 놓일지 궁금했습니다.
활도 있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여자 아이라고 해서 그런지 활은 빠졌네요.
내심 활을 잡고 용맹한 해나공주가 되는걸 상상했었죠. ㅎㅎ
들어가는 입구도 전통적인 화선지에 붓글씨로 해나공주의 첫 생일임을 알려줍니다.
답례품은 떡을 준비했습니다.
돌잔치에 떡을 나눠 먹는 풍습을 생각하며 준비했죠.
그리고 전통 돌상에 어울리게 떡도 보자기로 포장했습니다.
포토테이블은 없애고 집에 걸어 둘 액자로 돌 떡 뒤에 보이는 사진 두 장이 전부입니다.
행사장에 일찍 도착한 우리 부부와 해나공주는 이날 촬영을 해주실 무진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블로그로만 인사를 나누다 처음 뵌 무진님의 인상은 무척이나 선해 보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에 둘 다 딸 아이가 있고 사진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 뭔가 통하는 느낌입니다.
무진님께서 행사 전까지는 아기 기분도 풀어주며 놀아주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늘 사진 찍다가 찍히려니 여간 어색한 게 아닙니다.
이날 공주님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낯선 환경이라 그런지 얼굴에 긴장한 표정도 역력합니다.
외할아버지가 일찍 오셔서 해나공주 기분 풀어주려 놀아줍니다.
이제 막 일어서기 시작했지만, 해나공주는 아직 스스로 걷지는 못합니다.
외할아버지와 함께 이곳저곳 다니며 구경하며 해나공주는 요즘 잘하는 다음뷰의 추천 손가락 모양을 보입니다.
호기심이 생기면 손가락을 ET처럼 뻗어 그 물건을 가리키죠.
시간이 되어 손님들도 모여들고 해서 한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또냐가 1개월간 공들여 만든 DIY 한복인데 특히 저 색동은 한줄한줄 붙여 만드는 것이라 식은땀 흘렸죠. (http://anki.tistory.com/846)
완성 못 할까 걱정도 했지만 또냐가 벼락치기로 며칠 밤샘하며 돌 전에 겨우 완성했습니다.
방문해주신 친척들이 해나공주 귀엽다고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지만
아직 익숙지 않은 해나공주는 낯가림에 울음을 터뜨립니다.
주인공이 울기만 하니 큰일입니다.
이 녀석 기분 풀어주려고 엄마와 아빠는 카메라 뒤에서 온갖 애교를 떨지만 해나공주도 마음이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역시 집에서만큼 자연스러운 표정을 보기 어렵네요.
아빠는 기둥 뒤에 숨어서 열심히 까꿍 하고, 엄마는 해나공주를 목청껏 불러봅니다.
무진님도 들고온 손바닥 모양의 짝짝이를 열심히 흔들면서 해나공주 시선을 가져오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결국, 무진님이 들고오신 반사판으로 부채질을 해주니 좀 기분이 풀어지는지
여전히 눈가에 눈물은 그렁그렁한 채로 살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돌잡이 행사를 위해 행사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친구인 치토스가 해나공주에게 손을 잡아주며 너도 빨리 어른 되거라 합니다.
시간도 무르익어 돌잡이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여느 돌잡이 행사처럼 지난 1년간의 성장 동영상을 먼저 상영했죠.
동영상은 아빠의 담당이어서 작년 가족 앨범 만들면서 정리된 사진으로 비교적 쉽게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이 녀석의 자라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니, 아빠는 스스로 감동해서 몇 번이고 돌려봤었죠.
해나공주도 자기 얼굴이 나오는 것을 아는지 물끄러미 지켜봅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이 날의 하이라이트 돌잡이!
또냐는 사회자에게 미리 귀띔해서 돈을 받아내는 거 없이 이상한거 시키지 말고 최대한 얌전히 진행하라고 시켰습니다.
해나공주는 뭘 잡을지 고민합니다.
이것도 마음에 들고, 저것도 마음에 들고.
두근두근....
한참의 고민 끝에 해나공주가 잡은 것은 실을 감는 "실패"입니다.
실패는 손재주를 의미한다네요.
그런데 사회자의 건배 제의를 하는 순간 해나공주 또 호기심에 다른 물건을 잡으려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집어 든 것은 "엽전".
아마 손재주로 돈을 벌어들일 생각인가 봅니다.
사실 엄마 아빠는 이 녀석 꼭 뭘 잡아주길 희망하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는 단지 해나공주가 좋아하는 그 길을 옆에서 도와만 줄 뿐일 거니깐요.
그 길가에는 또 많은 사람들이 미소로 응원하고 해나공주는 미소로 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짝이는 미소들이 모이면 행복이란 단어를 만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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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돌상은 참 익숙치 않은데,
나름 괜찮은 분위기라 좋아보이네요.
아무쪼록 돌잔치 준비하시느라 이것저것 고민도 많이되고
그러셨을텐데,,잘 치르셔서 다행이네요
그리고,돌잔치 축하드립니다.^^ -
빛돌★Limited 2011.06.16 12:15 신고
분위기가 상당히 단정하고 예쁘게 잘 꾸며져있네요 ^^
확실히 풍선 매달고 이벤트 분위기 왁자지껄인 것보다 나은 것도 같아요.
그나저나, ..
전 왜 본문 내용중에 '다음뷰 추천 손가락' 이 가장 인상적으로 와닿을까요 ㅋㅋ
추천.. 손가락 안누를 수가 없군요 이거 ^-^ -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동영상.. 너무 감동이네요!!!!!!!!
보는 내내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이더라구요...
추천 꾹!!!
늦었지만, 해나공주의 첫돌.. 완전.. 무한.. 축하드려요!!!
지금처러 건강하고~~ 예쁘게.. 아니 지금보다 더~~ (헤헤헤~) 자라주세요~~ -
아~실패를 득템한 해나공주로군요...
그런데...오~저 돌상의 풍성함...
저도..저도 돌상 받고 싶어요~!
돌머리니만큼 돌상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 되어 지는데 말이지요~^^;;; -
해나가 이불 위에 누워있을 때부터 쭈욱 블로그를 눈으로만 보고 좋아했는데..
정말 오늘만큼은 답글을 써야할듯해서 씁니다.
웃는 얼굴이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해나공주의 첫돌을 정말 축하합니다
앞으로 그 예쁜 웃는 얼굴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그래서 더 큰 웃음으로 이어지길 빌어봅니다.
정말 아직 결혼도 안 한 제가 맨날 애기 사진 본다고 주위 사람들이 구박하지만
해나공주의 웃는 사진을 볼때마다 같이 미소지어지고 힘을 얻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예쁜 웃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다시 한번 첫돌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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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가 아버지를 많이 닮으셧어요 너무 귀엽습니다. 공주답게 돌잔치도 럭셔리하게 했네요. 너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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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잘 담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받으신다음에 기분이 좋으셨다니 더욱 좋아요..>_<
이렇게 글까지 적어주시니.. 해나공주님 만나던 날이 저도 다시금 떠오르네요.. -
뽀미엄마 2011.06.16 18:09
해나공주님~얼굴에서 빛이 나는게 눈이 부셔서 못보겠네요~
아유~어쩜 저렇게 이쁜지^^
그리구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치른 돌잔치답게 해나 공주님의 인생도 행복과 기쁨만 가득하길빕니다~
ㅋㅋ해나공주 넘 이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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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말에 출산을 하고 아가용품을 이것저것 검색하다 해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공주님을 낳아서 아가용품을 구하는데 이 공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해나 어머니의 센스가 참 부러웠구요 ㅜ..ㅜ(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그런지.......해나 어머니 센스가 보입니다~ㅎㅎ)그리고, 딸에 대한 아빠의 무한한 사랑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보면서 감동했었죠 ㅎㅎ(남편 구박도 좀 했습니다 ^^:
늦었지만 해나 첫 돌 축하합니다~
그리고 전통 돌상 정보 좀....;; 아울러 해나 꽃무늬 가득한 이부자리도 너무 예쁘던데 그것도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이런 것까지 여쭤봐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다 예뻐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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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붕어 2011.06.18 09:39
매일 핸드폰으로 혼자 정기구독하다가 컴퓨터로 처음 들어와 봤네요^^
해나가 벌써 돌잔치를 했네요~ 저희 아가가 해나보다 100일정도 늦게 태어나서
해나 육아일기를 보며 하나씩 배웠답니다~★
축하드리고, 겸사 인사도 드리고 가요... -
레종 Raison. 2011.06.20 18:19 신고
돌상 정말 예쁘네요....
좀 지났지만 다시 한번 해나공주님 첫 생일 추카해요~~ -
JESUS CAMPAIGN 2011.06.22 12:15 신고
ㅎㅎ 이번에도 역시~ 해나공주는 이미 돌잔치를 모두 마치셨고~
우리 섬이는 돌잔치를 앞두고 있네요 ^^
내일은 셀프 돌촬영도 있구요~
언제나 안키님께 들르면 먼저 가신 발자국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그리고 해나공주 첫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글
머리 자르는 건 싫어요
돌잔치 바로 전에 해나공주 머리도 정리할 겸 동네 미용실을 찾아갔습니다.
100일 지나자마자 빡빡으로 깎은 후 두 번째 미용실을 간 것이죠.
태어날 때 머리숱이 풍성했는데 다시 자라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그냥 놔뒀으면 지금쯤 머리를 땋고 다닐 텐데 괜히 빡빡 밀어줬나 하는 후회도 합니다.
해나공주: '엄마 여기가 어디에요?'
또냐: '공주님 머리 자르러 미용실 왔죠.'
해나공주: '아빠는 거기서 뭐 해요?'
아빠: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한다네...'
해나공주: '아~기다리는 건 지루한데...'
해나공주: '심심해요...(발버둥~)'
해나공주: '심심해요...(발버둥~)'
또냐: '그럼 엄마가 재밌게 해줄까?'
해나공주: '어떻게요?'
또냐: '간지럼 태우기~'
해나공주: '히히~'
해나공주: '키키키~~~~'
해나공주 달래주며 놀아주다 드디어 머리 자를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처음 빡빡 깎던 날도 많이 울었는데,
이날도 혹시 울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직 상황을 모르는 해나공주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띠고 있죠.
아줌마: '공주님 머리 깎게 가운 입자.'
해나공주: '이거 옛날에도 입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 나는데요...'
해나공주: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들의 정체는 뭐죠?'
또냐: '해나공주 머리 자릅시다. 움직이면 다칠 수 있으니깐 엄마가 머리 잡아줄게요~'
해나공주: '싫은데...(앙~)'
해나공주: '엄마 무서워요. (앙~앙~)'
또냐: '예쁘게 머리를 잘라 주려고 한 것이니깐 조금만 참자.'
해나공주: '머리 깎는 건 싫어요.(앙~앙~앙~)'
또냐: '공주님 거의 다 되었어요. 조금만 참자.'
해나공주: '언제 끝나요...(앙~앙~앙~앙~)'
또냐: '자 이제 다 되었다~'
해나공주: '무서웠잖아요...(흑~흑~)'
머리를 다 깎고 났는데도 아직 눈물이 눈가에 그렁그렁합니다.
예쁘게 머리를 다듬어 주려 한 것이지만, 해나공주는 자신에게 해를 끼칠까 봐 몸이 스스로 방어하는 거겠죠.
이 작은 녀석에게도 생존 본능은 살아 있습니다.
예쁘게 해주려는 부모 욕심에 자꾸 나쁜 기억을 심어주는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집에 가는 길에 따스한 햇볕을 받아서인지 금방 기분이 풀어졌습니다.
얼굴에 사알짝 미소도 보이네요.
풀어진 마음을 엄마 아빠에게 확인시켜 주려는지 스스로 까꿍 놀이도 해 보입니다.
해나공주: '아빠, 나 어딨게요?'
아빠: '글쎄 모르겠는데...'
해나공주: '까꿍! 여깄지요~'
아빠: '아이코! 깜짝이야~아빠가 놀랐네요'
해나공주: '히히, 아빠 해나공주는 아직 머리 자르는 거 무서우니깐 다음엔 아빠가 잘라주세요~'
아빠: '그래. 그러자꾸나.'
이젠 공주님 머리를 직접 잘라 줘야겠습니다.
군대에서 병장들 머리 깎던 기억을 더듬어 깎아줘야 하는데
해나공주도 이 스타일을 좋아할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처음 미용실에서 머리 깎던 기억:
▶ 공주님 빡빡이 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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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엽이아빠 2011.06.14 09:24
100일 지나고 머리를 싹 미셨구나... 우리딸도 처음에 싹 밀어버릴까 하다가 머리를 빨리 묶어보고 싶어서
그냥 길렀었는데..ㅎㅎㅎ
이젠 아빠가 미용사가 되겠네요 ㅎㅎㅎ 군대식으로 자르시면 안됩니다..ㅎㅎ -
공주님 머리가 가지런해졌네요.
흠...우리 한결이도 밀어줄까 말까...ㅋㅋㅋ
고민되네요.
새삼 해나 공주님 머리 밀던날도 다시 한번 봤네요.
제 기억으로는 그 포스팅을 통하여 공주님 첨 만난 것 같은데...
많이 컸어요. 아기들 ^^ -
해나공주가 병장머리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요.
가위로만 자르면 설마 그런 머리가 나오겠어요?? ㅎㅎㅎ
해나공주의 우는 모습은 보기 어려운데...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에구~
그래도 여자아이라서 조금만 더 자라면 미용실가서 머리 자르는거 좋아라할 거에요~
여자아이들의 본능이 나올때까지 조금만 참으세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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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 주문하셨써요? 군대 얘기 나와서리..ㅎㅎ
보미는 아직 미용실에서 머리 잘라본적이 없어요...
오로지 엄마~ 집에서 잘라주는것도 좋아요~ ㅋㅋ -
빛돌★Limited 2011.06.14 12:57 신고
어쩌면 말이죠.
아이가 아니라 '여자'로 봐주길 바래서 울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
자기는 머리 기르고 싶은데 잘라버리니까 슬퍼서..?
농담이구요 ㅋ
'키키키 ~' 가 완전 대박이군요.
웃는 모습 최고로 귀여웠어요 ^^ -
ㅎㅎ초등학교 6학년인 조카녀석...
처음 미용실 데리고 가서 머리를 깎는데 어찌나 울어대던지.....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공주님.....이뿌네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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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자르는거.. 적응될때까정.. 고생좀할듯 합니다..
전 사내녀석들이라..
이발소가서 함께 자르는데..
몇년간 고생 좀 했던 기억이...^^ -
제가 머리 깎는 데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직도 머리 잘 안짜를려고 그러죠..ㅎㅎㅎ
전 아직도 미장원 가는게 제일 귀찮고 섬찟한 일입니다.-_- -
레종 Raison. 2011.06.14 21:43 신고
머리도 자르고 이뻐졌네요...
머리만 자라면 완전 미모가 돋겠습니다...
우리 준우도 빡빡 밀어줘야하는데... ^^;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방문하게 됩니다. 아빠가 아이 머리 잘라주는 집이 여기 또 있으니 반갑습니다.
그래서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
글
귤 하나에 배우는 인생
아기가 커가면서 뜻밖의 행동을 하면 엄마 아빠가 놀라기도, 기쁘기도 합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일상적인 평일의 어느 날 엄마는 설거지하고 있었죠.
그런데 뒤 느낌이 이상해서 돌아보니 보니 해나공주가 바닥에 앉아 귤을 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알맹이를 꺼내 먹고 있었죠.
음식은 항상 엄마나 아빠가 먹여주기 때문에 스스로 해나공주가 스스로 먹이를 구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놀라고 대견스러워 사용법도 잘 모르는 아빠의 DSLR을 꺼내 들고 그 현장을 포착하였습니다.
처음 몇 컷은 초점이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놀라운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냐: '잠시만 해나공주! 이거 카메라 어떻게 쓰는 거냐...(찰칵~ 찰칵~)'
해나공주: '아빠는 잘 하던데...'
또냐: '이거 왜 초점이 안 맞지? (찰칵~찰칵~)'
또냐: '아! 이제 맞는군!'
또냐: '그런데 해나공주 지금 스스로 귤을 까먹고 있는 거에요?'
해나공주: '네~귤은 새콤달콤 맛있잖아요.'
해나공주: '근데...어질러서 화났어요?'
또냐: '아니, 너무 대견스러워서 그래요.'
해나공주: '뭘요~이제 산전수전 다 겪고 일 년이 돼가는데요.'
또냐: '귤 까먹는 거 가르쳐주지도 안았는데 어떻게 알았지?'
해나공주: '사람이 어떻게 배운데로만 자라겠어요...'
해나공주: '스스로 터득하는 게 인생이죠.'
해나공주: '늘 잘하는 것만 할 순 없잖아요. 조금씩 터득해 나가는 거죠.'
지금 아기 키우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는 중입니다.
이 녀석과 우리의 공통점은 아직도 세상에 배울 게 많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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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많이많이 배우장 해나공주야...
오랜만인데 공주님 그새 더 이뻐졌네요. ㅋㅋㅋ
여름도 되었고...ㅋㅋ
연두빛 슈트가 너무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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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6.13 17:49 신고
귤도 혼자까고 이제 다 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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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2011.06.13 18:04
과즙이 많은 귤! 어지러져도 해나공주 너무 행복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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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미엄마 2011.06.13 18:42
저모습을보니 부럽군요~저희 뽀미는 이제 오늘로59일째 입니다~
육아를 첨 해보니 무섭기도 하고 겁도 많이 났는데 그 맘을 읽었는지 울뽀미 정말 많이 울었더랬지요~
초보맘........어떻게 할지 몰라 첨엔 정말 같이 뽀미 붙들고 많이 울었는데-전 사정이 있어서 아무 도움도 못받고 혼자서 육
아를 시작했기땜에 모르는것 투성이라 뽀미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이리저리 전화해 가면서 미친듯이 50일을 넘기니 이제는 저를 향해 웃어주는 울아기가 넘 이쁩니다.
이제 해나처럼 귤까먹는 날도 오겠죠~그날을 향해 화이팅입니다
울뽀미 또 엄마찾고 우는데 가봐야겠네요~^^ -
Hansik's Drink 2011.06.14 02:09 신고
글 너무 즐겁게 보고 내려오다가 다컸는듯 하는 댓글보고
웃고 간답니다 ㅎㅎ
키는 많이많이 커야죠 ㅎㅎ -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육아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랑맘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글
첫 키즈카페 방문기 - 토평동 조이점프
몇 주 전 해나공주와 함께 처음으로 키즈카페를 다녀왔습니다.
구리시 토평동에 있는 조이점프 (www.joynjump.co.kr) 라고 집에서 가까운 키즈카페지요.
동네에 있는 작은 키즈카페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빈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였죠.
입장료는 어른은 오천 원에 음료까지 포함이고, 아이는 7세까지 입장 가능한데 돌 전에는 무료입니다.
마침 해나공주 돌 바로 전이라 공짜로 입장할 수 있었죠.
카페의 중앙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엄마, 아빠가 쉬는 공간이고,
그 주변은 아이들 장난감 등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정글짐 놀이 기구는 아직 해나공주가 뛰어놀 수 없지만,
조금 큰아이들은 활동량이 풍부해서 이곳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제가 한참 어렸다면 여기서 뛰어다니며 놀고 살도 빠져 좋겠네요.
해나공주가 가지고 놀 만한 것을 찾다 보니 웬 꿀벌모양의 탈것이 있네요.
해나공주는 아직 낯선 환경에 적응 중입니다.
표정만 보면 알 수 있죠.
집에서는 개구쟁이 얼굴이 그려지는데, 밖에만 나오면 수줍은 공주님이 된답니다.
볼 풀이라고 색색의 플라스틱 공이 가득 찬 풀장입니다.
해나공주가 좋아합니다.
하지만, 조금 큰아이들은 멀리서 달려와 점프해서 뛰어들기에
엄마, 아빠는 해나공주가 다칠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해나공주도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되어가는지 공 하나 들고 맛을 봅니다.
별로 맛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엄마랑 한글 놀이도 하는데, 역시 아직 이릅니다.
해나공주는 "엄마", "아빠"라고 겨우 말하는 정도이니까요.
그런데 해나공주가 급 관심을 보이는 것은 주방놀이기구.
주방을 축소해서 장난감으로 옮겨놓은 것인데 해나공주가 좋아하는 문짝과 서랍이 많습니다.
이 문 저 문 열어보고 서랍도 열어보고 해나공주가 바쁩니다.
집에서 실제 주방 서랍을 열면 엄마에게 제지당하는데, 여기서는 마음껏 열어도 되니 신이 났죠.
그리고 또 급 관심을 보이는 것은 냉장고.
이것도 문짝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해나공주는 될 수 있으면 큰 문짝을 좋아하죠. 그래서 집에서도 종종 방문을 가지고 놀곤 합니다.
손으로 문을 열어 제끼고...
열린 문을 손으로 다시 잡아서...
쿵! 닫습니다.
문을 잡았을 때 느낌,
문이 회전할 때 부드러움,
손가락이 끼는지 안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마음에 들었다고 사인을 줍니다.
그리곤 마치 테이프을 구간 반복하듯이 계속 열었다, 닫기를 한 50번은 반복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듯 냉장고에서 손을 떼지 못합니다.
해나공주 배가 고플 시간이라 간식을 챙겨왔습니다.
해나공주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
몇 점 먹고 나니 힘이 나나 봅니다.
그리곤 다시 놀이방에 가서 놀기 시작합니다.
이제 완전히 적응했는지 해나공주 또래의 아가한테도 관심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가는 해나공주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지 그냥 지나쳐 가네요.
해나공주가 또 문짝 근처에서 관심을 보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와서 방 안을 점령하는 바람에 해나공주가 쫓겨난 셈이죠.
또냐는 큰아이들에게 "아기랑 같이 놀아라~" 라고 말을 건네니,
큰아이들은 당당하게 "싫어!"라고 외칩니다.
아이들에게 무시당한 또냐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뚜껑이 열리려 했지만, 아이들이기에 참습니다.
하지만, 해나공주는 아랑곳 하지않고 제 갈 길을 갑니다.
누구나 가는 길은 재미 없잖아요.
이번엔 조금 더 큰 착한 언니를 만났는데 해나공주가 귀엽다며 아빠인 저에게 말을 건넵니다.
요 아기는 몇 살이냐고 묻습니다.
그리곤 자기도 요만한 동생이 있다고 합니다.
아빠가 되니 낯선 아이와 대화할 일도 생기는군요.
해나공주, 자동차도 타 봅니다.
그런데 역시 냉장고나 주방기구만큼은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아빠의 나쁜 운전 습관을 따라 할 뿐입니다.
한참을 놀다 두 시간이 다 되어 우리 가족은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대기할정도로 만원이더군요.
또냐와 저는 초보 엄마, 아빠가 분명합니다.
아이들 뛰어다니고 떠드는 소리, 우는 소리에 또냐와 저는 혼비백산 되어 나왔으니 말이에요.
키즈카페에서 해나공주보다 엄마, 아빠가 더 큰 경험을 했습니다.
작은 아기들은 큰아이들과 함께 놀면 위험하다는 것,
엄마, 아빠가 다른 아이들과 대화할 일이 생긴다는 것,
주말 오후 시간은 피해서 와야겠다는 것,
정신없는 곳에서도 엄마 아빠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것이죠.
공주님! 엄마, 아빠 되는 것도 참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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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나가 완전 신났겠어요..^^
남에집 냉장고도 막 뒤지고..ㅋㅋ
우리아이들도 키즈카페 좋아하지요..^^
앞으론 더자주 가시게 될겁니다.. -
어린왕자 브랜드에 비해서 분위기가 좀 덜 딱딱해 보이네요 ㅎㅎ
해나 공주 표정을 보니 저 냉장고 한대 사주셔야겠어요.
입장료 5천원에 음료가 포함이면 우왕 싸네요.
수원은 키즈카페도 많지 않고 몇 군데 있는 곳도 비싸서 좀 거부감이 있는데
저정도 가격이면 뭐 자주 가도 좋겠는데요
누가 수원에 하나 안차려 주시나요 ㅎㅎ -
저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확실히 해나공주처럼 작은 아이들은
큰아이들과 섞여있으면 위험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나저나 또냐님은 마음이 좀 풀리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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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윙크 2011.06.10 10:55
구리시에 있는 곳인가봐요.
키즈카페 요즘 아이들이 커서 자주는 안가게 되지만 한창 어릴때는 참 자주 다녔던 기억이 나요 -
뚜껑이 열릴뻔 하셨군요^^; 해나는 우연이랑 놀아줘~ 하면 웃으며 놀아줄것같은뎅
정말 많이 컸네요 저렇게 서 있는걸 보니.. ^^
아 서방에게 티스토리좀 꾸며달라며 해나네를 보여줬더니
아주 똑같이 해놨네요 ㅡㅡ; 쫌 허접하게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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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Limited 2011.06.10 17:40 신고
놀이방같은 곳이군요.
사진으로만봐도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돌 전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식별하나요?
혹시... 등본..? ^^; -
그린야호 2011.06.10 18:25
키즈카페에 목말랐나보군요
아이들 데리고 맘들 나들이 할수 있는 실내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에
더욱더 반가웠겠네요~~이런 공간이 -
레종 Raison. 2011.06.11 10:59 신고
해나 공주 재미났겠네요.....
재협군은 이맘 때 밖에만 나가면 껌딱지가 되었는데... ^^; -
모노톤키즈 2011.06.11 14:20
안녕하세요^^ 블로그 이웃타고 방문하게 되었어요^^
아이키우면서 블로그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포스티아신 슬들 여기저기 둘러보니 아이키우는 행복이 뭍어보여
참 보기 좋으세요^^
좋은이웃으로 가끔씩 들려서 인사할께요~^^
시간나실때 가끔 제 모노톤키즈 공간에 놀러오셔서 서로 인사도 해요^^
또 뵐꼐요^^ -
뽀미엄마 2011.06.11 20:16
해나양능 어쩜 저리도 이뻐져가는지.....저희집 냉장고라도 당장 갖다주고싶네요~저희냉장고 가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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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여전한 미모세요..
큰 아이들과는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큰 아이들 역시 아이들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다칠 수도 있어요..
게다가 내가 한살 더 많네 작네 갖고 하기도 하고 배려 한다고 하는게 위험에 놓일 수도 있구요..ㅋㅋㅋ
글
해나공주와 코스트코 여행
서기 3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지구 자원이 고갈된 인간은 우주로 그 활동 범위를 넓히게 됩니다.
인간의 놀라운 과학기술의 발달로 마치 신대륙을 개척하듯이 새로운 행성들이 속속 개척되고
인간은 각 행성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행성 간 이동도 우주선으로 불과 몇 시간이면 가능하게 되어 은하계는 점점 일일생활권이 되었습니다.
장 보기 위해 다른 행성의 마트로 이동하는 것도 이제 평범한 일상이 되어갔죠.
이날은 해나공주와 함께 지구 주변의 우주정류장인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해나공주: '(윙~~~) 도착했다~'
해나공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다른 행성의 사람들이 없네.'
해나공주: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을 수 있지...'
늘 만원이던 우주 비행선의 격납고가 이른 아침이라 매우 한산합니다.
이렇게 텅 빈 격납고는 처음 봅니다.
해나공주 가족은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어 즐거운 쇼핑이 될 거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1층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탈출할 비상 격납고도 있죠.
계절이 바뀌는지 새로운 우주 물놀이 기구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빠는 노란색 카누가 탐 나지만 우주선에 실지도 못할 정도로 큽니다.
육아 잡지도 파는군요.
이번 달엔 금성에 사는 아기가 표지 모델이 되었습니다.
마트에 온 주요 목적은 해나공주 기저귀를 사는 것입니다.
요즘 해나공주가 주로 애용하는 메이드인 목성의 기저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기저귀는 목성 특유의 향이 나는 게 특징이죠.
그리고 해나공주가 좋아할 동요 책도 샀습니다.
몇 백 년 전에 발간된 책인데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면 동요가 나오죠.
아직도 범 우주적으로 아기들에게 인기가 높은 책입니다.
해나공주는 혹시나 새로 나온 물건이 있나 둘러봅니다.
해나공주: '아~탐나는 물건은 많은데...'
해나공주: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선뜻 못 고르겠단 말야...'
해나공주: '아~귀여운 녀석들. 나를 가져가라고 애원하는거 같네...'
해나공주: '아빠, 여기 있으면 자꾸 사고 싶어 지니깐 빨리 다른 곳으로 가요.'
아빠: '그래 그럼 지하로 내려가볼까?'
지하에는 다양한 식품이 있습니다.
특히 아빠가 좋아하는 빵 종류가 많죠.
하지만 우리 가족이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습니다.
또냐는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해나공주는 아직 빵을 못 먹습니다.
그럼 아빠 혼자서 다 먹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양이 너무 많죠.
혼자 먹다 남겨 버리게 될 거 같아 결국 빵을 사지 못하고 맙니다.
해나공주: '아빠, 해나공주가 커서 빵 먹을 줄 알면 그때 사요~'
아빠: '해나공주! 꼭 빵을 좋아하기 바래~'
해나공주: '히히~ 물론이죠~'
마트에 볼 일도 다 봐서 이제 출국장으로 나갑니다.
출국소에도 늘 사람들로 줄이 길었는데, 일찍오니 금방 나갈 수 있어 좋군요.
해나공주도 눈이 풀리는 게 점점 피곤해질 시간인가 봅니다.
그래도 코스트코 오면 피자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여기도 늘 줄이 길었는데, 오전 일찍 이라 거의 기다리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트코 가면 즐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쇼핑 끝나고 피자 하나와 핫도그 하나 먹는 거죠.
한 조각이 2,500원의 저렴한 가격인데 이 한조각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어느덧 마트는 행성의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와글와글 물건을 담고 계산하는 소리로 분주한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먼 여행에 지쳤는지 해나공주는 어느새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죠.
이제 해나공주가 깨지 않게 다시 홈타운 행성으로 조심히 비행하는게 아빠의 임무입니다.
공주님의 꿈속엔 우주의 신비로운 불빛이 아름답게 반짝이며 그 크기를 점점 넓혀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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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공주님, 우주여행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네요~ ㅎㅎㅎ
코스트코는 회원가입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일본도 회원가입비가 4천엔이라고 들었는데...가본 적이 없습니다.
문 여는 시간에 가면 저렇게 한산한가요?
사람없는 마트 좋네요..
저도 사람에 치여서 장보는 게 젤로 싫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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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6.08 21:13 신고
와... 글솜씨가 멋지십니다... ^^;
이렇게 한가한 코스트코는... 처음인걸요...
해나공주도 신세계를 경험했겠습니다. -
양재 인가요?...+_+
해나양의 사진은 이제 정말 마무리 단계 랍니다.. ㅎㅎㅎ 해나 사진이.. 양이.. llllOTL... 3주 동안 거의 계속 매달렸네요..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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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은 2011.06.17 08:40
해나의 눈높이에서 글을 참 재미있게 적으셨어요.
첫 코스트코 나들이라..
우리 아이들도 처음으로 할인매장 나들이 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글
미공개 아이폰 사진 (2011년 1월~6월)
DSLR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아이폰에 달린 작은 카메라는 일상을 더욱 견고하게 밀착시켜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과연 제 아이폰에는 어떤 사진들이 있을까요...
달려라! 달려!
무엇이 재미있을까? 꺄르르~
여전히 눈이 내리던 1월
우주에서 온 아기공주.
비온 후 버스에서 바라본 거리 풍경 I
비온 후 버스에서 바라본 거리 풍경 II
비온 후 버스에서 바라본 거리 풍경 III
나랑 한 판 뜨고 싶어요?
통통한 아빠 배가 좋아요.
책 읽는 모자 I
책 읽는 모자 II
회식 in 노량진 수산시장.
설날 언니들에 둘러싸인 공주님.
이유식은 나의 힘.
윤우야! 넌 왜리 높은데 있냐...고개 아프다.
아빠 다리에 기대어 TV 보기.
지하철 플랫폼.
매일 건너는 다리.
회식 in 이태원 레스토랑.
두 빵집의 결투. (뚜레쥬르 vs. 파리바게트)
다시 찾아온 봄.
봄 그리고 햇살.
차도녀. (유모차 탄 도시 여자)
엄마를 기다리며.
두 다리로 번쩍.
따스한 봄 날.
아빠랑 달콤한 낮잠.
해나공주: 아빠 뭐해요?
아빠: 아빠는 응가 하는데...
해나공주: 아...네~
아직도 이가 아픈지...손가락 물기.
아파트 화단에도 봄.
해나공주의 아지트. 부엌.
야구인생. 11개월에 야구를 입다.
회식 in 야구장. 처음 야구장 구경하던 날.
아빠! 이거. (무언가 아빠에게 건내주려 한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의 색깔.
해나공주 개인기. 입술 삐죽 내밀기.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오늘도 건넌다.
일 년. 초 하나. 첫 생일.
미키와 친구들.
우리 몸 속 어딘가에 감정이 기억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은 희미해지고, 다른 감정과 섞이고, 몸속에 녹아 흐릅니다.
그런데 사진을 다시 꺼내볼때마다 몸 속에 흩어진 감정이 재결합됩니다.
사진은 감정을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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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나공주의 예쁜 모습이 가득이네요..
모자쓴 모습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요..^^
아빠랑 닮았네요..^^
블로그 지치기도하고 원동력도 되고..
아무튼 더더욱 힘내자구여..
요즘 윤슬이 아버지가 잠수네요..ㅠㅠ -
요즘 이웃분들의 활동이 뜸해지시는 것 같아 덩달아 기운이 빠지기도 하네요~ ^^
아이폰 사진속의 사진들을 보니 왠지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해나공주도 지금은 숙녀가 되어 있는데 말이죠. 저땐 너무 작았네요~
아빠 배를 좋아하는 건 저희집 둥이들과 비슷하군요. ㅎㅎㅎ
왜 그럴까요? ^^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핸드폰은 빨리빨리 찍을수가 있으니 또 좋죠..?ㅎㅎ
카메라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하니...^^;;
그냥 지나는 풍경도...
해나의 모습도..
모두 이쁘네요...^^
1년 축하드리구요^^
벌써 끝을 생각하심 안되죠~~
이제 시작인걸요..ㅎㅎ -
벌써 1년이시구나...
전 이제 8개월째 접어드네요...
일하면서 블로그 운영하는게 살짝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웃님들 응원덕에 힘내고 있네요...
우리 화이팅합시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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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나공주님 육아일기 처음 쓰실때부터 봐온 학생입니다
학교가는길에 제일먼저 하는일이 아이폰으로 육아일기 보는거에요
이 천사같은 아기가 하루를 웃음지으면서 시작할수 있게 해주네요ㅋ
그리고 이렇게 자상한 아빠를 둔 해나공주님도 정말 부럽습니당 ㅋㅋ
앞으로도 계속 쓰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해나공주님도 예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
이렇게 하루하루 모여진 사진과 글...
나중에 공주님이 보면... 정말 좋아라 할듯 하내요..
넘 부담갔지말고...
맘가는대로.. 담고..적어 두심이...^^ -
아이의 작은 역사를 만들어가시는 모습 늘 보기 좋습니다. 요즘은 바빠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당분간 계속 바쁠 듯 하지만...여름 방학 되면 다시 자주 올게요. 창 너머 비 내리는 풍경..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흘려 그린 수채화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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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블로그 만들기 전에 일반 디카를 살지 dslr을 살지 고민을 했던 날들이
해나 아버님 사진을 보면 다 필요가 없어요 ㅎㅎ 아이폰이든 디카든 dslr이든 결국 찍는 사람 실력이고 노력인데 말이죠.
저는 이제 겨우 조금씩 노출 만져보고 있는데 폰으로 이런 사진을 찍어 주시는 해나 아버님 실력은 감탄할 수 밖에 없어요.
저 위에 해나공주랑 같이 낮잠 자는 사진을 보니 정말 많이 닮았어요 ㅎㅎ -
레종 Raison. 2011.06.08 21:12 신고
핸드폰 사진들 가끔 보면..... 재밌어요....
언제 찍었는지도 모르는 사진도 있고요...
어느 고가의 카메라 못지 않습니다... -
글
아빠의 미션 - 유기농 바나나 사오기
구름이 잔뜩 끼어 하늘이 점점 흐려져 막 비가 올 거 같던 어느 오월의 주말.
아빠는 엄마로부터 미션을 하나 받았습니다.
바로 해나공주가 간식으로 먹을 유기농 바나나를 사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바나나도 다 떨어지고 온종일 집에만 있어 몸도 찌뿌드드해 해나공주와 산책할 겸 같이 다녀오기로 했죠.
또냐는 바나나를 사야 할 가게의 위치와 이름을 알려주고, 비가 올 거 같다며 우산도 챙겨줍니다.
특히 유모차는 살살 몰고 건널목 건널 땐 차조심 하라고 특명도 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빠는 공주님과 둘만의 첫 여정 길에 올랐습니다.
아빠: '해나공주! 우리 출발해 볼까?'
해나공주: '네...그런데 어찌 좀 불안한데요...'
아빠: '앗! 해나공주가 좋아하는 꽃이다. 여기서 사진 좀 찍고 가자.'
해나공주: '꽃도 좋지만 비도 올거 같은데...'
해나공주: '아빠, 어서 다시 출발요.'
아빠: '아~알았어요. 다시 출발!'
아빠: '와! 여기 큰 거울이 있다. 아빠랑 가족사진 찍자! (찰칵~찰칵~)'
해나공주: '흠...'
아빠: '아~여기 또 다른 꽃이네...'
해나공주: '아빠...'
울퉁불퉁 보도블록을 수없이 지나고, 건널목도 건너고 해서 그리 멀지 않지만,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또냐가 말한 유기농 바나나를 집어 계산합니다.
아빠: '비가 올 거 같으니 바나나는 해나공주가 맡아줘.'
해나공주: '네. 아빠.'
아빠: '이크,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네.'
아빠: '해나공주 비 안 맞게 레인커버 덮어줄게.'
아빠: '여기도 꽃이 많네. 잠시만 (찰칵!)'
5월의 비가 마른 땅을 촉촉하게 적셔 주고 주변을 싱그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무들도 비를 흠뻑 머금고 점점 더 진한 녹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죠.
또로록 방울방울 떨어지는 빗소리가 오늘따라 정겹습니다.
해나공주: '아빠, 다 왔어요?'
아빠: '엉, 이제 거의 다 왔다.'
아빠: '이제 엘리베이터만 타고 올라가면 집이죠.'
해나공주: '이상하다. 엄마랑 갈 때는 이렇게 먼 길이 아니였는데...'
해나공주: '어쨌든, 아빠 수고가 많았어요.'
해나공주: '아빠 잘 했으니깐...'
해나공주: '해나공주가 박수 쳐줄게요~'
해나공주: '(짝! 짝! 짝!)'
아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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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6.06 20:16 신고
해나공주 바깥나들이 재밌었어요???
점점 이뻐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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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 사시네요...
길 다니다가 어~ 어디서 본 아가더라... 그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ㅋ
헤나 공주님 아마두 함 보게되면 우리 인사해용~
글
일본에서 온 선물
2월 말경 일본인 친구 나오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 우리는 해나공주 돌잔치 이야기를 했었죠.
한국에서는 첫 생일에 큰 파티를 하고 해나공주가 한복을 입을 것이라며 한복 사진도 보여주며 돌잔치 준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일본으로 돌아간 나오가 해나공주의 생일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돌잔치 바로 전 주에 웬 소포 하나가 집으로 배달되었죠.
분명히 배달올 소포가 없었는데 뜻밖의 소포에 또냐와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해나공주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선물이 있었습니다.
해나공주가 좋아할 아기용 과자와 보리차도 있고,
놀이용 장난감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친절하게 포스트잇에 사용법을 직접 적어 보내주었네요.
나오의 설명서와 함께 표지 그림을 보니 대충 어떤 장난감인지 이해가 가겠더라고요.
해나공주도 장난감에 관심이 많은지 아니면 상자에 아기 얼굴에 관심이 가는지 상자를 붙잡고 뚫어지라 쳐다봅니다.
해나공주만큼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빠는 흥분된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니
얇은 천과 몇 가지 스탬프 도구가 함께 들어있네요.
새로운 장난감에 들뜬 해나공주도 헤헤~거리며 웃음을 보여줍니다.
아빠는 빨리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솜에 물을 적셔와서...
먼저 동그라미 도구로 하얀 패드 위에 꾹~ 찍어봅니다.
하얀 천에 물이 닿자 신기하게 그 부분이 마치 도장을 찍은 거 처럼 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공주님 손도 솜에 젹셔 꾹~ 눌러봅니다.
손바닥 모양이 희미하게 찍혔네요.
아무래도 물이 모자란 거 같아 제 손을 세면대로 가서 물을 흠뻑 적셔왔습니다.
그리고 꾹~ 누르니 선명하게 손바닥이 찍히네요~
신이나서 아빠는 공주님이랑 도장을 가지고 놀아봅니다.
여기저기 꾹~ 꾹~ 꾹~~~
누르는 힘에 따라 선명하기도 하고 물이 번저가며 조금씩 다른 모양을 만듭니다.
물이 마른 곳은 다시 하얗게 변해서 무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드죠.
요즘 아이패드다하여 디지털 기기가 인기죠.
매끈한 유리 패널에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다양한 모양이 쉽게 툭툭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이 아날로그적인 패드는 물의 촉촉함도 느낄 수 있고, 천천히 말라가는 도장 자국을 보며 자연의 성질도 이해할 수 있죠.
해나공주도 비록 디지털 세상에 살지만 자연은 영과 일로만 딱딱 구분되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물이 번지면서 농담을 만들 듯이 해나공주의 감성도 점점 넓게 번져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가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 가족을 기쁘게 해준 나오의 따스한 감성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면 해나공주도 무척이나 기뻐하겠죠.
해나공주: '나오 이모! 고맙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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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 이모셨군요~ ㅎㅎㅎ
역시나 여자분이라 아이들의 저런 먹거리나 장난감을 잘 아시네요~
해나공주의 뚫어져라 상자를 쳐다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ㅎㅎㅎ
얼굴이 상자에 붙어버릴 것 같아요. ^^
재미있는 장난감도 받고, 오래오래 가지고 놀아라...해나야~
그거 인기 많은 장난감이란다..^^ -
mikekim 2011.06.03 11:04
까르르....아이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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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말 2011.06.03 18:22
해나공주도 선물이 흡족한가 봐요.
까르르 하고 웃는 모습이 넘 귀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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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6.05 12:53 신고
해나 공주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글
한발짝 한발짝 부엌을 점령하자
공주님이 이제 제법 잡고 일어서서 두 발로 이동을 할 줄 압니다.
점점 활동 평면이 넓어지고, 일어서면서 높이도 높아져 3차원 공간 전체를 활보하죠.
이제 베이비룸은 좁다고 느껴졌는지 베이비룸 문턱을 넘어서 집안 곳곳을 탐험합니다.
그 중 엄마가 신기한 물건을 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부엌이 제일 먼저 호기심이 가나 봅니다.
해나공주: '엄마는 매일 저기에 서서 무언가 만든단말이야...'
해나공주: '도대체 이 부엌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해나공주: '이 작은 서랍 안에는 뭐가 들어 있지? (끙~)'
해나공주: '여기 더 큰 서랍이 있네. 해나공주가 통째로 들어가도 되겠다.'
해나공주: '부엌엔 신기한 물건들이 꽁꽁 숨어 있단 말이야.'
해나공주: '어! 저건 뭐지?'
해나공주: '(한발짝~)'
해나공주: '손이 닿을까...(한발짝~)'
해나공주: '어라! 이 손잡이는 뭐지?'
해나공주: '버스도 아닌데 웬 손잡이? (쿵쾅! 쿵쾅!)'
해나공주: '아차, 저거 잡으러 가던 중이었지. (한발짝~)'
공주님은 설거지하려고 올려놓은 접시를 손으로 뻗어 잡으려 합니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보면 살짝 삐져나온 접시가 궁금했던 것이죠.
이 녀석 까치발 들어가며 식탁 위나 싱크대 위에 물건을 잡으려고 애를 씁니다.
부엌에는 칼이나 가위 같은 위험한 물건들도 많으니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고 늘 불안하죠.
역시 공주님 기어 다닐 때가 엄마, 아빠로선 조금이라도 편했던 시간 같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다 성장하는 과정인걸요.
이 녀석의 웃음을 지켜줄 수 있다면,
더한 고통도 참는 게 부모 마음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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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볼때마다 예뻐서 같이 웃네요.
해나공주 그러고 보니 귀도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복이 오는 귀처럼 예쁘게 생겼네요^^ -
아웅 귀여워..이제 잡고 일어서네요..^^
부엌 조심해야지용..^^
혜나양..앙증 맞은 모습보니..
흐믓해집니다..^^
즐거운 6월되세용..^^ -
오늘은 유난히도 우리 해나 공주님의 이가 커보이네요.
울 한결이는 왜 한개도 올라올 생각을 안하죠?
앙...진짜 딸 다시 키우고 싶어요.
아기자기한 옷 하며 머리핀 하며...
울 하랑이는 이제 넘 커버렸어요.
한결이는 옷이 넘 안이쁘더라구요. 남자애들건...ㅠㅠ -
아~드디어 우리 해나공주가 부억까지 완죤 점령을 해 버렸군요~
언제 봐도 너무도 해맑은 우리 해나공주의 웃음...
저 웃음같이 싱그럽고 상쾌한 6월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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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윙크 2011.06.01 13:19
너무 해맑게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네요.
이젠 곧 살림도 할려고 할꺼에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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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Limited 2011.06.03 06:05 신고
아 ~ 해나공주 미소 덕분에 다시 힘내서 하던 작업 마무리 하러 갑니다 ^^
이것저것 만지려고 하는 모습이나 호기심 어린 표정이 참 ..
보고 있으니 괜히 제 맘이 맑아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네요.
글
현명한 애벌레와 만남
애벌레: '난 꿈틀꿈틀 애벌레. 난 매우 천천히 움직이지.'
애벌레: '사람이 1시간 움직일 거리는 나에게 일 년이 걸리곤 해'
해나공주: '애벌레야! 넌 왜 남들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지?'
애벌레: '하하~난 전혀 느리지 않은걸!'
애벌레: '단지 천천히 의미 있는 길을 따라 움직일 뿐이야.'
애벌레: '해나공주도 성질 급한 어른들처럼 남들과 비교하는구나.'
애벌레: '움직임은 늘 상대적이라 아무리 빠른 어른도 바람처럼 빠를 순 없어'
애벌레: '느리다고 불행한것은 아닌데...'
애벌레: '진정 불행한것은 남과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비교하는 것이지'
애벌레: '세상엔 느리지만 기다리면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이 많거든'
애벌레: '꽃이 다시 피는데 일 년이 걸리지.'
애벌레: '나무가 열매를 다시 맺는데도 일 년이 걸리지.'
애벌레: '느리지만 참고 기다리는 사람만이 그 소중함을 알지.'
애벌레: '아가들도 느리게 성장하는듯 보이지만 참고 기다리면 언젠간 일어서잔아.'
애벌레: '애벌레가 나비로 탈바꿈하듯이'
해나공주: '아기들도 기다리면 언젠간 예쁜 날개짓을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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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애벌레 탐난당...ㅋㅋㅋ
저도 조똘보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동화가 따로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참고로 울 한결이는 벌써 해나의 팬입니다.
그냥 시큰둥 하게 있다가 해나 사진 보면 어찌나 좋아 하는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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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림,김 재덕 2011.06.01 00:21
작은 것에서
어린아이들...
창조를 배우나봐요
많이 보여주고
데리고 다녀야해요
많이 본 아이는
틀리더군요
생각에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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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6.05 12:51 신고
오호 이거 정말 귀엽네요... ㅋㅋ
글도 좋습니다......
둘째 사고 싶지만.... 아마도 그날로 재협군이 애벌래를가 모두 해체할 듯 싶네요.. -
글
블록 꺼내기의 달인
지난 어린이날 공주님에게 첫 어린이날 선물을 해줬습니다.
한창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지루할 때도 되어서 지능 발달에도 도움이 될 블록을 사주었죠.
한창 집 안 서랍 열어서 물건을 다 집어 빼 어지르는 걸 좋아하는 공주님은,
역시나 블록을 맞추는 재미 보단 박스에서 블록을 꺼내어 어지르는 것이 훨씬 재미있나 봅니다.
이 녀석 덕에 항상 우리 집엔 엔트로피가 충분히 증가하여 있습니다.
해나공주: '아! 새로운 장난감이다.'
해나공주: '이건 파란색, 녹색 블록. (휙~~)'
해나공주: '이건 노란 자동차. (휙~)'
해나공주: '이건 빨간 피리. (휙~~)'
해나공주: '이건 파란 기린. (휙~~)'
해나공주: '이건 무거운 블록. (휙~~)'
해나공주: '아~아직도 많이 남았네...'
해나공주: '(휙~~)'
해나공주: '(휙~~)'
블록 상자에서 블록들이 하나둘씩 나오더니 점점 쌓이기 시작합니다.
꺼내놓고 보니 블록도 참 많네요.
해나공주: '앗! 벌써 다 꺼냈네...'
해나공주: '아빠. 더 꺼낼 거 없나요?'
아빠: '이제 더 없는데...해나공주는 꺼내기의 달인 인정!'
해나공주: '아빠! 그럼 난 이만~'
해나공주: '뒷일을 부탁해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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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 해나공주가 벌써 블록을 갖고 노는군요 ㅎㅎ
머리카락도 많이 자랐고 돌잔치 이후로 왠지 좀 더 큰느낌이 나네요?
요즘 띄엄띄엄 봐서 그런가요 ㅎㅎ
역시 웃는 표정은 해나공주가 최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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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지나면 블록을 다 꺼내놓고,
그 블록통 안에 들어가서 타고 노는 더 귀여운 모습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ㅎㅎㅎ
들어갔을 때 통과 함께 뒤집어지지않도록 늘~ 신경을 써야하지만...
아이들이 뭔가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ㅎㅎㅎ -
두자매이야기 2011.05.30 10:04
혜나 공주님 혼자서도..
집안 잘 어지르네요..ㅋㅋ
뒷정리는 늘 어른들 몫이지요..^^ 저렇게 웃으면서 노는데..
어찌...화를 낼수 있겠어요..
묵묵히 치우셔야지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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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5.30 11:39 신고
저희 재협군도 저만 때 저런 블럭 사줬는데.....
아직까지 넣은방법을 터득하지 못했습니다.... ㅡ,.ㅡ
블록 다 빼고 저 안에다 아이 넣고 태워주면 완전 좋아합니다.... ^^;
다만 한번 그 맛을 알면 무한 반복해야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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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쾌한 미소!
끝마무리는 아빠가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애교가 철철 넘치네요 우리 해나공주님^^
이제 점점 더 많이 바빠지실것 같습니다 ㅎㅎ -
곰도리도리 2011.05.31 17:07
에구구..귀여워라..요런 아이라면 몇 번을 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맘때 울 아들은 휙하고 던지는 것이 아니라..와르륵 그냥 통을 뒤집어 버렸어요..ㅜㅜ
글
우주를 닮은 아이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골고루 가져가서 둘의 구석구석 닮은 해나공주를 보면 신기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엄마 닮은 거 같고, 어떻게 보면 아빠 닮은 거 같죠.
더구나 놀라운 것은 사소한 거 하나까지 닮아 있을 때 입니다.
아빠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퉁퉁 붓는데,
이 녀석도 이걸 닮아 자고 일어나면 눈이 부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도 마냥 귀엽습니다.
가끔 이 녀석의인기척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곤히 잠들어 있는줄 알았던 공주님이 어느새 살며시 일어나서 옹알거리며 앉아있죠.
그리곤 혼자 방문을 여닫으며, 공기청정기 버튼을 누르며 놀다 이내 심심해지면 엄마 아빠를 찾아 나옵니다.
이 녀석 신기하게 자고 일어나서 울지도 않습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기 할 일을 하죠.
오늘은 뭐가 또 궁금한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아빠가 있는 방으로 기어옵니다.
방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만져보고, 꺼내보고, 흔들어보고...
그래도 호기심이 풀어지지 않는지 아빠를 부릅니다.
이 작은 녀석은 아빠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로 옹알거립니다.
무언가 얘기하고 싶은데 아빠는 아기언어를 매우 오래전 잊어버려 이 녀석과 대화 할 수가 없죠.
알 수 없는 몸짓, 알 수 없는 언어.
이 녀석의 행동 하나하나는 마치 미지 세계의 우주 같습니다.
작은 이 녀석의 두 눈엔 반짝이는 은하수가 들어 있습니다.
콩닥콩닥 작은 심장은 태양처럼 뜨겁습니다.
살며시 미소 짓는 이 녀석의 입가는 달빛을 머금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반짝이는 작은 별이 지구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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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신비로운 눈동자처럼 아빠의 눈도 아름다워서 낯선 사람이지만 댓글을 안 쓸 수가 없군요!^^ 아기는 정말 신비롭답니다 ^^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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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공주가 온 지 오늘로써 1년이 된 거군요~
그동안 이쁜 해나공주 돌보시느라 고생도 많으셨겠지만...
해나공주 덕분에 많은걸 또 얻으셨겠죠?
오늘은 흑백사진이라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자고 일어나서도 울지 않는 아기!!
엄마, 아빠를 믿기때문이겠지요~ 내 옆에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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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냥 보고 추천만 누르다 오늘은 글 남깁니다..
매일 여기와서 해나공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해나공주 이름처럼 해처럼 반짝이고 빛나는 아이같아요.
정말 예쁩니다^^..아울러 해나공주 해피버스데이요! -
쫄쫄이스타킹과 장딴지 2011.05.27 10:50
그새 많이 컸네요^^ 해나공주의 미소에 아빠가 무지 행복하겠슴돠~
즐거운 하루되세요! -
해나공주님^^
생일 축하해요^^
지구로 잘 왔어요....ㅎㅎㅎ
아빠가 어찌나 감성이 풍부하신지 해나가 크면서 아빠의 그런면을 닮아서
정말 사고가 깊고...
표현력도 넘치는...
더욱 사랑스런 여자아이가 될꺼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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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윙크 2011.05.27 11:46
눈이 정말 우주를 닮아 깊은빛을 띄는것 같아요.
화보 사진 어쩜 이리 잘찍으셨어요 -
우리 공주님 오늘 생일이었군요.
정말 축하합니다.
항상 느끼지만...아빠의 사랑이 듬뿍 담긴 글...정말로 해나 공주님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더 이뻐 보이네요. ㅋㅋㅋ
울 한결이가 정신없이 달려 듭니다.
해나한테 반했나? ㅋㅋㅋ
우리 아들이 훨씬 어린 것 같은데...또 따지고 보면 해나와 친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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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종 Raison. 2011.05.27 14:01 신고
아 너무 너무 앙증맞아요... ^^;
저 볼 잡아 당겨 보고싶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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