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어제 신나게(?) 물놀이 후 해나공주는 피곤에 지쳐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를 들고,

베란다에 나가 귀뚜라미 소리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감상하며 휴가의 첫 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날.
 
오전 11시경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체크 아웃을 하러 나갔습니다.

리조트 정문 앞에서 삼각대를 세워 가족 사진을 찍고,

엄마는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갔습니다.

그리고 해나공주와 아빠는 사진 놀이에 빠져 있죠.

아장아장 넘어질 듯 불안하지만 이제 쉽게 넘어지지는 않죠.

리조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호기심이 생길때마다 손으로 만져보며 세상을 배워갑니다.




위험한 곳을 못 가게 잡으러 가면, 이 녀석 얼른 도망가죠. 




가끔 낯선 사람의 뒤를 몰래 따라가기도 하고요.




이곳이 마치 내 세상 마냥 거침없이 종종종 걸어 다닙니다.




신이 났는지 아빠를 보고 한 번 웃어주네요.




 

백제문화단지



롯데리조트를 나와 바로 길 건너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를 관광했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리조트랑 가깝고 규모도 꽤 큰 거 같아 충동적으로 방문했죠.

백제의 옛 왕궁인 사비궁, 대표적 사찰 능사, 계층별 주거 문화를 재현한 곳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9,000원으로 꽤 비싸네요.

경복궁의 입장료도 3,000원인데 말이죠.




그래도 비싼 만큼 감동이 있겠지 하고 표를 사서 입장하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인 "정양문".

옛 백제의 건축물을 재현한 것이라 건물이 무척이나 깨끗합니다. 

관람객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기에 일단 우리도 한 컷!




그리고 안쪽엔 "사비궁".

대백제의 왕궁을 재현한 곳이죠.

이곳 앞에서 해나공주를 걷게 내려주니 유모차를 끌겠다고 합니다.




마치 차력사 마냥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유모차를 밀고 가네요.




사비궁의 내부 모습.

재현한 건물이라 역시 깨끗합니다.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죠.

실제로 드라마 "근초고왕" 촬영지라 합니다.




솔직히 별로 감흥은 없더군요.

긴 세월의 머금고 있는 건축물도 아니니 마치 모창 가수를 보는듯합니다. 




사비성 오른쪽엔 백제시대 사찰을 재현한 "능사"입니다.

오른쪽 높은 건물은 목탑으로 부처님 사리를 모셨던 곳인데, 실제 높이가 38미터에 이렇다고 합니다.




이곳 처마 및 그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 않고 해나공주는 열심히 걷죠.

 



그런데 시간도 낮잠 잘 시간이 되었고,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서인지 해나고주 눈꺼풀이 무거워져 갑니다.




그리고 결국 잠들었죠.




사비궁 왼쪽편으론 옛 주거 문화를 재현한 곳이죠.

역시 새 건물이라 반듯반듯합니다.



일부 공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네요.

 



골목길도 재현해 놓은 것이라 바닥도 사람들 편히 다니라고 평평합니다.

골목도 무척이나 깨끗하네요.

우리나라 골목이 이 정도로만 깨끗해도 좋을 텐데요.




백제 문화를 잘 몰라서인지,

초가집도 수천 년 전의 백제 시대가 아니라, 

마치 50년 전 농촌 풍경 같습니다.










너무 정갈하고 반듯하여 지금 사람이 살아도 될 듯 하네요.




관람을 마치고 느낀점은

관람료에 비하면 너무 낮은 수준의 볼거리가 문제입니다.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수백억을 쏟아 부었을 텐데,

이 것으로 수 천년 전 백제의 문화를 느끼고 감동 받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장원 막국수


관람을 마치고 점심으로 찜해논 곳은 장원 막국수.

부여 시내에 위치하는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밖에 안 합니다.




평소 줄을 서 기다리다 먹는다고 소문을 들었는데,

이날 평일이고 해서인지 줄까지는 아니더군요.




역시 맛집답게 메뉴는 간단합니다.

메밀막국수 (5,000원)와 편육 (15,000)이 전부입니다.

주력 음식만 제공하는 것이 맛집 요건 중 하나죠.




우린 막국수 2개와 편육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곧 주문한 음식이 나왔죠.

맛집의 요건 두 번째 밑반찬은 주 메뉴를 거들 뿐이다.

밑반찬은 주 메뉴가 맛나게 도와주면 됐지, 필요 이상으로 양이 많거나 맛있을 필요는 없죠.




오이로 고명을 올린 막국수가 시원하게 말아져 나왔습니다.




편육도 기름기 쫙 빠진게 분홍빛을 띠고 있습니다.




탱글한 면발의 막국수,

그리고 시원, 달콤, 새콤, 그리고 김 가루의 국물맛!

면과 국물,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맛있는 막국수죠.




그리고 이곳 막국수만의 특징.

편육을 막국수에 싸먹기.

그냥 막국수만 먹으면 그냥 평범하거나 조금 맛있는 막국수였을 텐데,

고기와 싸 먹으니 재미와 맛이 두 배입니다.

평소 고깃집에서도 냉면 시킬때 싸 먹을 고기를 남겨두는 제 취향과 딱 맞습니다.




사실 이 집 편육이 맛 있습니다.

돼지 누린내도 없고 보들보들한 것이 그냥 새우젓에 찍어 먹어도 맛있네요.




막국수는 고추장 양념이 되어 있어 공주님이 그냥 먹을 순 없고 물에 헹궈서 줍니다.

어린 아이용 양념 뺀 국수를 조금 내줬더라면 주인장님 센스가 만점였을텐데...ㅎㅎ




맛집 요건의 세 번째.

바로 음식 맛이죠.

음식 맛을 빼곤 맛집이 될 수 없겠죠.

제가 국수를 좋아도 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특히 고기를 싸서 먹으니 배도 든든한 느낌입니다.




해나공주는 호기심에 이곳저곳 기웃거립니다.




그리고 맛집의 마지막 요소.

전통!

세월의 흔적을 담은 이 집은 마치 제 어릴 적 외가에 온 거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대도시 맛집은 맛은 좋지만

전통이나 향수가 약하죠.

인테리어만 바꾸면 또 다른 식당으로 변신하는 게 대도시이니까요.




툇마루에서 정겹게 음식을 먹는 모습.

도심에서는 상상할 수 없겠죠.




파란 철문은 세월의 흔적을 담고 녹슬어 있네요.

여렸을 때 저희 집 대문도 생각납니다.




맛있게 먹고 나와 해나공주와 함께 인증샷!

해나공주가 대학생 되어 부여로 MT 간다면 이 사진을 보여줘야겠네요.




 

낙화암



장원막국수 앞이 구드래 나루터 입니다.

이 나루터에서 낙화암까지 배가 운행하죠.



구드래에서 낙화함까지 왕복 5,500원.

배로 5분~10분 거리인데 좀 비싼 듯.

낙화암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 부소산성에서 걸어갈 수 도 있으나,

낙화암이 주목적이라면 배를 타고 유유자적 가는 것도 좋을 듯 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유람선.

황토배는 10,000원인데 비수기라 그런지 올 때 시간 맞으면 황토배 타고 오랍니다.




해나공주는 배를 처음 타봅니다.

배가 출발하자 우렁찬 엔진음과 진동이 납니다.

해나공주 잠깐 움찔하다 이내 적응합니다.




여행에서 배를 타는 것도 낭만적이네요.



얼마 못 가서 오른편에 낙화암이 보입니다.




의자왕과 삼청궁녀로 유명한 낙화암!

그런데 그 실체를 본 적이 없어 늘 궁금했었죠.

사실 깍아지는 듯한 바위 절벽을 상상했는데...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은 산이 낙화암입니다.

절벽 중턱에는 붉은 글씨로 낙화암이 쓰여 있죠.




선착장에 내리면 부소산성 후문입니다.

즉 반대편 부소산성 정문 쪽이 장원국수가 있는 방향이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선착장에서 약 50미터만 가면 "고란사"란 절이 있습니다.

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절인데, 이 곳에 유명한 약수가 있죠.




법당 뒤로 돌아가면...




고란정이란 약수터가 있습니다.

이곳에 유명한 건 설화가 있기 때문이죠:

옛날 금실 좋은 노 부부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자식없는 세월을 한탄하다 어느 도사로부터 이 곳에 약수를 먹으면 젊어지는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들었죠. 그래서 할아버지를 보냈는데 할아버지가 약수를 마시고 갓난아이가 되었답니다. 한잔에 삼년이 젊어지는 걸 알려주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갓난아이를 안고 집에 돌아와 길렀는데 후에 이 아이가 백제시대의 최고 벼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저도 한 잔 마셨으니 삼 년이 젋어졌네요. ㅎㅎ


해나공주가 약수를 마시면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해나공주와 엄마도 절 내를 구경합니다.




계단 앞에서 잠시 멈칫 하지만,




이내 엄마의 든든한 손을 잡고 한 계단씩 오르죠.



그리고 법당 옆에 있는 벽화도 구경하였죠.

 

 

 

처음 와보는 절이 해나공주에겐 또 호기심 천국입니다.




낙화암 여행을 마치고 배를 타고 다시 돌아갑니다.




이곳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였죠.

이제 다시 먼 길을 되돌아 집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나공주가 나중에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이곳 부여가 해나공주가 태어난 다음 해 다녀온 소중한 여름 휴가지였습니다.





관련 글:
부여 여행 I - 연잎밥, 정림사지, 롯데리조트
부여 여행 II - 롯데리조트, 아쿠아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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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 백제문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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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굴뚝 토끼 2011.08.26 07:5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언제 이렇게 부여 여행기를 올리셨는지...ㅎㅎㅎ

    와이드 샷으로 해나를 보니까,
    영화나 드라마 컷 느낌이 나네요.^^

    • BlogIcon Anki 2011.08.28 22:32 신고 수정/삭제

      지난주가 휴가여서
      모처럼 장편 기행문을 올렸네요~~~ㅎㅎ

  • BlogIcon 담빛 2011.08.26 08:0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도 저 약수 가서 좀 마셔야겠네요 +.+

    • BlogIcon Anki 2011.08.28 22:32 신고 수정/삭제

      ㅎㅎ
      비싼 화장품 필요없이 약수 한잔이면 되겠네요~~~^^

  • BlogIcon 팬도리 2011.08.26 10:01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공... 진짜... 해나야...
    넌 어쩜 이렇게 이쁘게 생겼니?
    아장아장 걷는 뒷모습 진짜 너무 귀여워여~
    아웅... 깨물어 주고 싶당~ ㅎㅎㅎ

    • BlogIcon Anki 2011.08.28 22:3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조만간 지선이도 걸을거 같은데요~
      뒤뚱걷는 모습이 젤 귀여울때인거 같아요~~~^^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8.26 10:08 답글 | 수정/삭제 | ADDR

    나중에 제주에 오실기회가 된다면 고기국수도 한번 드셔보세요... 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ㅎㅎ
    해나공주가 올 여름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있네요..^^

    • BlogIcon Anki 2011.08.28 22:33 신고 수정/삭제

      아~
      제주에도 고기 싸먹는 국수가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
      어서 제주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T.T

  • BlogIcon ★안다★ 2011.08.26 15:3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헛~부여와 막국수까지 점령해 버린 해나공주~!!!
    아~부여는 매우 좋았겠습니다~공주님께서 몸소 방문해 주셨으니 말입니다~^^

    여행 다녀와서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 BlogIcon Anki 2011.08.28 22:3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옛 백제의 땅을 밟으니,
      해나공주가 옛 공주시절 기억 하는 듯~~~~ㅋㅋ

  • BlogIcon 소잉맘 2011.08.26 16:1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여기저기 많이 다녀오셨네요^^
    해나공주의 민망한 뒷태까지~~~~
    해나공주는 역사의 깊이를 느끼지 못해서 유모차를 밀고 나가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 BlogIcon Anki 2011.08.28 22:38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 민망했지만...
      이도 귀여워서~~ㅋㅋ
      해나공주 유모차 미는 것이...차력사가 되려나~~^^

  • BlogIcon 러플리 2011.08.26 16:4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야~~ 정말 좋은데 갔다오셨네요^^ 해나공주님~~ 정말 예쁩니다..^^
    공주님 예쁘게 건강하게 자라렴~~~

    • BlogIcon Anki 2011.08.28 22:4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아기와 모처럼 장거리 여행였네요~
      역시 둘이 다닐때랑 확연히 틀리네요~ㅎㅎ
      들려주셔서 감사~^^

  • BlogIcon 洪™ 2011.08.26 17:0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정말 많이 컸군요 !! ^^
    혼자 걷기도 하구요 ㅎㅎ ~ 와 이쁘네요 ㅎㅎㅎ
    사진과 글 심취해서 정독하고 갑니다 ^^ㅎ

    • BlogIcon Anki 2011.08.28 22:40 신고 수정/삭제

      ㅎㅎ
      그새 많이 컷죠.
      특히 돌 이후엔 급성장을 하는거 같네요~~^^

  • 2011.08.26 22:39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환하게 웃는 사진은 너무 예뻐요ㅎㅎ

    • BlogIcon Anki 2011.08.28 22:4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예쁜사진만 올려서 그런가요?
      울고 못생긴 사진도 많지만,
      심의에서 삭제! ㅋㅋ

  • 대한모 황효순 2011.08.27 11:50 답글 | 수정/삭제 | ADDR

    맨위 사진에 빤쮸가 치마를 먹었다.ㅎㅎ
    해나 공주님 국수를 너무 맛있게
    잘 먹는걸요~^^
    음식점에 갔을때 아이를 배려 해주시는
    사장님과 직원분들 너무 좋은것 같아요.ㅎㅎ

    • BlogIcon Anki 2011.08.28 22:42 신고 수정/삭제

      ㅎㅎ
      공주님 집에서도 국수를 해줘서인지
      면 종류를 잘 먹네요~
      입에 살짝 넣어주면 후루룩!!! ^^

  • BlogIcon 솜다리™ 2011.08.28 21:4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꼼꼼하게 정리 잘 하신듯 합니다..

    혹시 해나공주님이 전생에 살았던 곳 아닐까요..
    넘 자연스러워서리..ㅋㅋ

    • BlogIcon Anki 2011.08.28 22:43 신고 수정/삭제

      ㅎㅎ
      궁궐에 오니 해나공주가 맘껏 노네요~
      역시 전생에 뛰 놀던 곳? ㅋㅋ

  • BlogIcon 하결사랑 2011.08.28 22:3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저희 친정에서 가까운 곳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못 가보았네요. ㅠㅠ
    다음에는 친정갈때 아이들과 함 들러보아야겠어요.

    음식 보니 갑자기 배가 확 고프네요...
    보쌈 먹고싶어요 ㅠㅠ

    • BlogIcon Anki 2011.08.28 22:43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하랑사랑님 친정이 근처군요~~~
      막국수는 정말 추천! ^^

  • BlogIcon 빛돌★Limited 2011.09.07 12:2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 막국수 .. ㅠ_ㅠ

    사진 보는 순간 그냥 침이 꼬록~ ^^

    백제문화단지 건물은.. 백제 건물이 아니라 그냥 조선시대 건축물 같은 느낌이네요.
    똑같아도 너무 똑같은 거 같습니다. 아쉽..

    무려 천년가까이 세월차이가 나는데,
    그 사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디자인에 전혀 발전이 없었던 걸까요.. ㅠ

    • BlogIcon Anki 2011.09.08 22:30 신고 수정/삭제

      ㅎㅎ
      아~
      저도 막국수 사진보니 다시 먹고싶네요~~~

      정말 건축물은 천년을 앞서간건가요? ㅎㅎ

  • BlogIcon 이세진 2012.08.23 18:0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올 여름 부여여행을 생각중이여서 검색하다 들어오게되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이 이야기는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2시에 롯데리조트 객실에 입실 후, 짐 정리하고 해나공주 우유도 먹이고,

여름휴가의 주 목적지 중 하나인 아쿠아가든으로 출발했습니다.

해나공주가 처음으로 워터파크 가는 거라 공주님 기뻐할 걸 상상하니 엄마 아빠는 무척 들떠 있었죠.

수영복과 튜브도 한 달도 전에 미리 준비해 놓고요.



저희가 도착한 날은 8월 22일, 즉 성수기가 끝나고 준성수기로 분류되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입장료가 차이가 납니다.

성수기엔 대인이 36,000원인데, 준성수기엔 28,000원이죠. 거기에 투숙객은 30% 할인.

사람 많은 것을 피하고자 휴가를 늦게 잡았는데 가격 다운이라는 행운까지.

역시 휴가는 성수기를 피해 가야 한다는 진리!



해나공주 어서 입장표 달라고 손을 내밉니다.

 



사우나와 함께 사용하는 탈의실 캐비넷.

역시 새 건물이라 무척이나 깨끗합니다.




시설도 물론 최첨단으로 완비가 되어 있어 불편하지가 않네요.

저 팔지에는 밥과 간식 사 먹으려고 30,000원이 충전되어 있죠.




아기들은 필수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기에 대여했습니다.

워터파크 밥값도 비싸고 타올, 조끼, 베드 등등 추가 비용이 많이 든다고 뉴스에도 나오던데,

이 정도는 무료로 대여해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준비해간 공주님 튜브에 바람을 넣었습니다.

아빠가 되니 이런 임무가 떨어지는군요.

사실 처음으로 기구를 사용해서 튜브에 바람을 넣어봤습니다.

왼쪽엔 공기을 흡입해 바람 빼는 기구, 오른쪽은 공기가 나와 바람 넣는 기구.

바람 넣는 건 쉬운데, 빼는 건 좀 어렵더군요.

기구를 깊숙이 찔러 넣고, 튜브를 꾹꾹 눌러야 바람이 손쉽게 빠집니다.




공주님 수영복, 구명조끼, 모자까지 완벽히 준비하여 엄마와 나타나셨습니다.

자 이제 신 나게 물놀이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엉엉엉~~~".

공주님 울기 시작합니다.

아직 환경에 적응도 안 되고, 구명조끼도 불편하고, 튜브를 타니 다리가 땅에 안 닿으니

불안과 불편함에 결국 울음을 터뜨린 거 같습니다.




그럼 좀더 얕은 곳으로 가면 되겠지 하여 공주님 허리까지 오는 유아용 풀장을 갔습니다.

물장구치는가 싶더니...

구명조끼때문에 몸이 자꾸 뒤로 기울어져 살기 위해 허우적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기우뚱~~~

공주님 결국 인상만 쓰고 울기 일보 직전이 됩니다.




오늘 해나공주가 기뻐하는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엄마 아빠는 한 달 전부터 준비해왔건만,

역시 그리 쉽게 뜻대로 되지는 않는군요.

결국, 물놀이는 포기하고 주변에 뭐가 있나 구경 갑니다.

중앙에는 물대포가 있어 시원하게 쏴주는데,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폭포도 맞으면 시원할 텐데,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야외 풀장에서 상쾌한 공기도 마실 수 있는데,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워터 마사지 물방울은 홀로 뽀글거리는데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유수풀에 한가롭게 둥둥 떠다녀도 좋은데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다들 가족과 함께 즐겁게 노는데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해나공주: '아~나도 엄마 아빠랑 놀고 싶은데...'




해나공주: '물은 겁이 나고...'

 

 

 
해나공주: '구명조끼는 왜리 불편한지...'




해나공주: '그냥 인어공주로 남아 있을 걸 그랬나...'




조금은 아쉬워 해나공주를 무릎 정도 오는 물에 놓아줬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좀 적응해서 손으로 물장구를 치며 놀기 시작합니다.

뭐, 집 욕조에서 노는 거랑 똑같죠.

넓은 워터파크에서 1평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다 놀았는지 물가에서 사진 찍고 있던 아빠 곁으로 다가옵니다.


해나공주: '아빠~다 놀았어요.'




해나공주: '처음이라 그런 거에요.'




해나공주: '처음이 어렵지 다음엔 잘할 거에요'




해나공주: '너무 실망 말고 다음에 또 와요~'




해나공주: '다음엔 해나공주가 아빠랑 즐겁게 놀아줄게요~'




아빠는 해나공주의 위로를 받고 워터파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객실에 올라와 샤워하고 저녁 식사를 했죠.

저녁은 간단하게 밥과 또냐의 특별 고기 요리 그리고 김치가 전부였지만 너무 맛있어 사진 찍는 것도 잊었네요.




식사 후 산책겸 맥주도 살 겸 지하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편의점도 잘 되어 있어 동네 슈퍼 수준입니다.




가족과 휴가 첫날을 기념할 맥주도 사고,




안줏거리도 사왔죠.




해나공주는 사람 얼굴 사진에만 관심 있습니다.




편의점과 같은 층엔 pc방, 키즈카페, 노래방이 있습니다.

가족과 놀러 오게끔 편의 시설이 꾸며져 있네요.




키즈카페도 아이 당 5,000원만 내면 맘껏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내부를 슬쩍 훔쳐보니 꽤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네요.

 



그리고 건물 밖으로 저녁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조명이 켜지니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네요.




중앙에 동그란 회랑은 광각 렌즈로 겨우 잡힐 정도로 꽤 큽니다.

배흘림기둥과 기와가 둥그랗게 이어지는데 마치 우주를 상징하는 듯하네요.




전통과 현대의 조화.

백제의 도시 부여와 잘 어울리는 테마입니다.




도심은 난 개발 덕에 예스러운 멋은 점점 사라지고 있죠.

이렇게나마 전통의 미를 살려 건물을 지었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적어도 해나공주에게 저것이 한국의 아름다움이라고 가르쳐줄 수 있으니까요.




귀뚤~귀뚤~ 귀뚜라미가 우는 밤입니다.

저 하늘엔 반작이는 별도 떠 있습니다.

도심에서 잊고 지냈던 자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곁엔 제일 소중한 가족이 있습니다.

매일 저를 구박하지만 소중한 아내,

아직 물을 무서워하지만 소중한 딸.

가족이 있기에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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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 롯데부여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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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8.25 09:45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 나이때는 다들 물이 겁나나 보네요.. 우리딸도 저맘때쯤 해수욕장가서 발에 물담그자 마자 싫다고 울어서
    그냥 온적이 있는데...
    그래도 여기저기 볼것도 많고 즐거운 휴가 되셨네요..

  • BlogIcon ♡♥베베♥♡ 2011.08.25 10:2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마지막 사진 쪼매만 더 크게 올려주시징....ㅠ.ㅠ
    얼굴이 잘 안보여욤...

    우리 공주님이 누굴 닮아 이리 이쁜가...궁금한데....

  • BlogIcon 팬도리 2011.08.25 10:45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ㅋ 진짜... 표정 저 새침한 표정~!
    그 넓은곳을 단 1평만 사용을 하다니... ㅋㅋㅋ
    해나야... 조금 더 커서 가야겠당^^

  • BlogIcon 솜다리™ 2011.08.25 12:5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정말 행복한 여행하신듯 합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해나공주님이라.. 표정이 넘 다양하게 담긴듯 합니다..

    내년에는 정말 좋아라하는 모습.. 담길듯 하내요^^

  • BlogIcon 소잉맘 2011.08.25 13:4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표달라고 하는 해나공주 너무 귀여워~~~^^
    그 파란 옷이 왜 눈에 가물 가물~ 역시 난 바느질쟁이 인가부당~

    충전된 팔찌 너무 좋은데요~~~

  • BlogIcon 연한수박 2011.08.26 06:3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직 워터파크 여행은 무리인가요? ㅋㅋ
    그래두 해나공주 물놀이 하고 나서 또오자고 하는 표정들... 너무 귀엽습니다.

  • 대한모 황효순 2011.08.27 11:47 답글 | 수정/삭제 | ADDR

    가족사진 인물이 너무 작아요.ㅜ
    조금만 더 가까이~~
    아쉬워라~ㅎㅎ

  • BlogIcon 이장석 2011.08.29 10:04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이가 무척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빛돌★Limited 2011.08.29 17:3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린 공주님과 놀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물에서 맘껏 못노는 그 아쉬움이 마구 전해져 오는데요 ^^

    그래도 얕은데서나마 물장난 하는 걸 보니 희망이 보입니다.

    물에선 비록 재밌게 못놀았지만 해나공주랑 저렇게 좋은 곳 가서 관광한 것만으로도 즐거우셨을 듯.

    어차피 지어야 하는 리조트라면 그나마 저렇게 개성있게 전통미를 합쳐서 짓는 게 좋아보여요 ^^


이번 주는 휴가 주입니다.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해 성수기를 피해 8월의 끝 무렵 금주에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달전 쯤 휴가 계획을 세우다가 또냐가 괜찮은 곳을 발견하고 기뻐했죠.

부여에 있는 롯데 리조트인데, 생긴지도 얼마 안 되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적고,

안에 워터파크가 있어 가족 물놀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 합니다.

그래서 이번 휴가의 1차 목표는 백제의 도시 부여 1박2일 여행입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총 3편으로 나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휴가 첫날, 부여의 맛집, 정림사지, 롯데리조트입니다.

역시나 공주님과 여행을 하면 글 주제가 혼란스럽습니다. 

결국 "여행기 + 맛집탑방 + 육아일기"의 혼합장르입니다.

가족과 부여로 여행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여행은 늘 설렙니다.

특히 여행 전날이면 잠도 오지 않죠.

엄마인 또냐는 6시에 일어났음에도 공주님 밥 주고 짐 5개 꾸리고 출발하려니 오전 9시경이었습니다.

집인 구리에서 부여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10시 30분 망향휴게소 도착.

지루해할 공주님 간단하게 산책하고 화장실 다녀오고 다시 출발.




 

부여의 맛집: 백제의 집 - 연잎밥


12시 조금 못 되어서 부여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은 연잎밥으로 터미널 근처 유명한 "백제의 집"을 갔었죠.

역시 지방에는 로터리가 많은데 낮선 길에 당황하는 아빠는

로터리를 돌다 방향 감각을 잃어서 로터리를 두 바퀴 뱅글뱅글 돌고 나서야 제대로 길을 찾아갔습니다.




평일 점심시간 직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공주님은 잠에서 깨어나 어리벙벙합니다.




소부리 연밥 (12,000원)을 주문했는데 기본 연잎밥 (8,000원)에 즉석 철판 불고기 요리와 함께 나옵니다.

해나공주도 밥을 먹어야 하기에 또냐가 미리 조사해서 아기가 먹을 음식을 고려해서 고른 집이죠.




야들야들 소고기에 야채가 듬뿍 담겨 있더군요.

양배추를 함께 조리한 것이 특이하네요.




또냐는 우선 해나공주 밥부터 챙깁니다.

공기밥을 따로 주문하여 짜지 않게 적당히 불고기를 잘라 함께 먹여줍니다.

공주님은 이제 잡채도 잘 먹죠.




정식이라 그런지 밥상이 푸짐하네요.




특히 이 연잎밥은 평상시 먹기 어렵죠.

찹쌀과 잡곡 견과류로 밥을 해서 영양식이죠.

보통 연잎밥에 연잎향이 그윽하다 하는데, 솔직히 그 향까지는 모르겠네요.




연잎을 풀어헤치자 영양밥이 나옵니다.

찰쌀이 들어 있어 쫀득쫀득하죠.




해나공주는 이제 혼자 손으로 잡채를 잡아 들고 먹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건 연근과 연잎으로 만든 밑반찬.

젤 왼쪽 연근은 유자에 절였는지 달콤한 유자차 맛이 나네요.




또냐는 해나공주 밥 먹이느라 식사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맛있는 걸 먹으러 가도 늘 즐겁지는 않죠.
 
이 점이 아내에게 안쓰럽더군요.

그래도 아빠는 밥 빨리 먹고 교대해 주려 합니다. ㅎㅎ




배가 고팠는지 해나공주, 스스로 연잎밥을 손으로 집어 먹습니다.




결국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섭니다.

식당이 영화에 관련이 있는지, 옛날 극장에서 쓰던 영사기 및 영화 자료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더군요.




식당 한쪽에는 연잎밥에 쓸 1차로 지은 밥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백제의 향기 정림사지


백제의 집을 나와 근처에 있는 정림사지 구경을 갔습니다.

뭐 석탑 하나 덩그러니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그래도 부여까지 와서 교과서에 나온 정림사지를 안 보고 가면 아쉽겠죠.




해나공주도 산책겸 내려놓으니 아장아장 걸어갑니다.




해나공주가 흙을 밟아보는 것이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신바람이 났죠.




멀리 정림사지 5층 석탑이 보입니다.

정림사는 백제가 도읍을 부여로 옮긴 시기의 대표적 사찰이였고, 이곳이 바로 그 터이죠.




아! 이것이 교과서에 나왔던 그 석탑.

다보탑, 석가탑보다 훨씬 크고 웅장한 멋이 있습니다.




탑 모서리에 세운 배흘림 기둥이나 넓은 지붕돌 등을 따로 만들어 짠 탑이라고 설명에 나와 있더군요.

역시 배흘림(기둥 중간 부분 볼록)하면 무량수전이 먼저 생각나네요.

화려하지 않으면서 절제된 미의 탑이기에 시대를 초월해서 아름다움으로 남나 봅니다. 




정림사지 박물관이 같이 붙어 있는데,

마침 방문한 날은 월요일 휴관일 이라 아쉽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해나공주도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다가...




이런, 콩 하고 넘어져 무릎이 살짝 까졌네요.

아빠가 지켜주지 못해 미안! 해나공주. T.T





 

호텔급 콘도미니엄 롯데부여리조트


이번 여행에 목적지이며 편안한 하룻밤을 보낼 롯데부여리조트입니다.

지금도 주변 공사가 진행 중인데, 주변에 프리미엄 아울렛, 어린이월드, 골프장, 스파센터 등등 종합 리조트를 완성한다 합니다.

건물의 조감도를 보니 U자형 건물 두 개가 연결되어 있죠.




건물 외부를 보면 알록달록 파스텔톤 구조물이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전체 건물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네요.



마치 플라스틱 블록을 껴 놓은 거 같습니다.

사진으로 찍으니 실제 건물도 마치 미니어처 같아 보이네요.



건물 중간에 한옥 양식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던데 전망대인지...

하여튼 독특하고 세련된 건물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커다란 푸른 샹들리에가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자연 채광을 많이 신경 써서 인지

건물 여기저기서 햇살이 들어오죠.




홀 중앙에는 엔젤리너스도 있네요.

체크인 시간이 2시라 좀 일찍 도착한 우리 가족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커피숍 베란다에서 보면 아래처럼 파라솔이 보이는데,

여기는 워터파크인 아쿠아 가든에서 들어가는 곳이죠.




커피숍에서 공주님은 아쉽게 먹을 게 없어 빈 빨대만 물고 있습니다.



결국, 심심했는지 호기심 탐험을 떠납니다.

계단도 처음으로 홀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곤 바닥의 황금빛 미끄럼방지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것도 버튼이라 생각했는지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네요.

 

 


여전히 빈 빨대를 입에 물고요.



 

2시가 되어 배정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해나공주 무릎 상처 난 거 때문에 카운터에 약국을 물어보니 약국은 없고 비상약은 상비하고 있다며 일회용 소독 솜을 내줬습니다.

1박 2일 동안 생활하니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호텔급으로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역시 새 건물이라 모든 것이 깨끗했습니다.

방2, 거실, 주방에 총 4개의 천장형 에어컨이 달려있어 시원하더군요.



여기는 침대방.




여기는 해나공주와 함께 잘 온돌방.




여기는 거실.




여기는 화장실 2개 중 하나.




여기는 주방.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뒤쪽은 아직 공사가 한창입니다.




해나공주도 처음엔 낯설어 하다가 시간이 지나니 적응을 합니다.




그리곤 젤 먼저 전화기로 달려가서 누군가에게 전화하죠.


해나공주: '아! 전화기다.'



해나공주: '여보세요?'




해나공주: '거기 119죠? 전화기가 자꾸 내 몸을 감싸요.'




해나공주: '어서 도와주세요.'




해나공주: '발에 피가 안 통해요.'




이 녀석 전화기 줄을 몸에 칭칭 감아버려

전화기와 한몸이 되어버리더군요.

꼬인 줄을 결국 아빠가 풀어줬습니다.

그리고...



해나공주: '여보세요? 거기 119죠? 저 다 풀렸어요~~~'





부여 여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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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돌이아빠 2011.08.24 08:1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부여!
    경주는 서너번 다녀왔는데 공주나 부여 등 백제 문화권은 가보질 못했네요.
    해나공주 여전히 너무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 BlogIcon Anki 2011.08.25 00:35 신고 수정/삭제

      백제 유적이 많지 않은건지,
      정말 보기 힘드네요.
      앞으로도 많이 개발되고 보존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고구려 문화는 어디에? ㅎㅎ

  • BlogIcon 담빛 2011.08.24 08:2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ㅎㅎ

    해나공주 리조트 가서도 한 사고(??) 해 주셨네요 ^^

    저도 가족들이랑 여행가고 싶어요~~~

    • BlogIcon Anki 2011.08.25 00:36 신고 수정/삭제

      ㅎㅎ
      결국 전화기선 빼놓고 숨겨놓고 있었죠.
      가람님도 어서 가족을 만드세요~^^

  • BlogIcon 부지깽이 2011.08.24 10:1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119에 전화 거는 사진이 어찌나 리얼한지.. ㅋㅎㅎ

    햇볕 아래 보이는 해나공주님의 피부가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 BlogIcon Anki 2011.08.25 00:37 신고 수정/삭제

      ㅎㅎ
      전화기만 보면 귀에다 대고 있네요.
      스마트폰도 어떻게 전화기인지 잘 알아서요~^^

  • BlogIcon 팬도리 2011.08.24 10:2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공... 해나공주 놀러갔구낭~ ㅎㅎㅎ
    근데 참말로 아장아장 걷는 뒷모습 예술이란 말이졍~
    저 헤어밴드는 또 누가 골라준거에여?
    진짜 너무 귀여워여^^

    • BlogIcon Anki 2011.08.25 00:38 신고 수정/삭제

      ㅎㅎ
      휴가중이 더 피곤하네요~
      오늘도 열심히 놀러다녀와서,
      블로깅하다 꾸벅 잠들었다 깻네요~ㅎㅎ
      글구, 해나공주의 패션은 모두 엄마가 관리하죠~~~^^

  •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8.24 11:29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가 더 넓은세상 구경을 하고 왔네요..^^
    해나공주 눈빛에 호기심이 가득하네요 ㅎㅎ

    • BlogIcon Anki 2011.08.25 00:39 신고 수정/삭제

      이렇게 멀리 여행간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아마 공주님 머리속 어딘가에 부여란 도시가
      자리잡았겠죠~^^

  • BlogIcon 쪼매맹 2011.08.24 13:3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님이 넘어졌군요. 우..어떻하나. 많이 다치진 않았겠죠.
    밥너무 맛있곘어요~ 오늘 해아공주님을 보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넘이뽀~

    • BlogIcon Anki 2011.08.25 00:39 신고 수정/삭제

      ㅎㅎ
      살짝 까지긴 했는데,
      아기들은 워낙 재생능력이 좋아서,
      금방 딱정이가 생겼네요~^^

  • BlogIcon 태평아빠 2011.08.24 14: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공주와 함께라면 어딜가든 무얼 먹든 즐거울 것 같은데요 ^^

    • BlogIcon Anki 2011.08.25 00:40 신고 수정/삭제

      ㅎㅎ
      먹는건 즐거운데...
      사실 공주님이랑 밥먹으러 가면 너무 힘들어요~~~T.T

    • BlogIcon 태평아빠 2011.08.26 00:17 신고 수정/삭제

      심하게 공감됩니다 ㅜ.ㅜ

  • BlogIcon 로사아빠! 2011.08.24 14:17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점점 무럭무럭 자라는거 같아요.
    매번 볼때마다 조금씩 다른거 같아요~
    폭풍성장중?~!

    • BlogIcon Anki 2011.08.25 00:41 신고 수정/삭제

      ㅎㅎ
      돌 이후에 급 성장하는거 같기도 하고...
      사진을 최신걸 먼저 올려 그래 보일수도 있겠네요~~^^

  • BlogIcon 솜다리™ 2011.08.25 12:5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부여라...
    조용하니... 좋아보이내요..^^

    가족 여행... 휴가... 부럽내요^^

  • BlogIcon 빛돌★Limited 2011.08.26 17:4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전화줄 꼬이는 건 정말 ㅋㅋ

    해나공주와 나들이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