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반듯한 건물과 건물들 사이로...

 일상의 규격화된 현대인처럼, 그 틈 사이는 여유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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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듯 흐르고 있는 도시.

어디서 흘러와서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 채
나도 이 시간을 따라 흘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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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금요일 퇴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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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 다음날 아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다.

언덕에, 나무 위에, 낮은 지붕 위에 쌓인 멋진 풍경을 기대하지만,

주변의 아파트 때문에 그 틈 사이로 보이는 풍경에 만족해야 한다.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좁아지는 틈만큼으로 작아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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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의 공간에서 몸이 자유로운 것처럼,

내 생각을 무중력 공간에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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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비가 오늘은 눈으로 바뀌었다.

사물은 늘 변한다.

그 낌새를 알아차렸다면, 이미 그 변화가 충분히 이루어진 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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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수요일 출근길이다.


지하철 출구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우산을 준비한다.


빗방울이 모여 작은 웅덩이를 만든다.


빗줄기를 가르며 차들은 쌩쌩 달린다.



보도블럭위로는 빗물로 촉촉하게 젖어있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행진한다.



비 내리는 수요일 아침. 우산 사이로 사람들이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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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한 가정을 굶기지 않기 위해
오늘도 녹초가 된 몸을 흔들리는 버스에 기대어 퇴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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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이 제일 고역이다.

다른 사람의 뒷모습에서도
월요일에서 오는 우울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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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0.02.08 22:0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상당한 광각인데요?
    파노라마인기요?

    • BlogIcon Anki 2010.02.09 01:04 신고 수정/삭제

      걍 위아래 트리밍 한건데요...ㅎㅎ

  • BlogIcon 쏘르. 2010.02.08 23:4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와 사진 멋있습니다:)

  • BlogIcon 으응 2010.07.27 21:2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어요. 사진 좋아요.

    • BlogIcon Anki 2010.07.28 11:56 신고 수정/삭제

      겨울이 되서 여름이 그리워지면 또 어쩌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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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되면 도심의 빌딩들이 눈을 뜨고 먹이감을 노린다.

오늘도 사람들은 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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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쩔수 없이 일방통행 길에 들어서게 된다.

과거의 넓은 길에비해 미래의 길은 자꾸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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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나는 멈춰있고 반대편은 움직인다.

외눈박이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호흡은 멈춰있고 영상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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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타이밍을 못 맞추어 혼자 저녁식사를 한다.
패스트푸드에 의존해서 모처럼 홀로 외식을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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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통근하는 길에 평소와 다른 어색함을 느낀다.
주변을 돌아보고 원인을 찾아본다.

아! 건물에 걸렸있던 광고판의 모델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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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냐의 불러가는 배 만큼 아기가 많이 자랐다. 

움직임도 커져서 배 위로 태동을 느낄수 있다.

아기가 초음파 검사 중간에 하품도 한다.

몸무게 660 그램.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공주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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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7 - 섬

출퇴근 풍경 2010.01.31 23:24

도심은 수 많은 빌딩으로 구성 되어있다.
빌딩은 도심의 구성물로 존재 할 뿐, 외로운 섬처럼 고립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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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시간 강남역 주변은 많은 인파로 붐빈다.
그 사람들 사이로 인간광고판이 등장한다.
지구상에 제일 진화한 동물이 때론 몇 글자를 떠받치는 기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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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구름과 파란 하늘.
차가운 대기를 감싸는 태양의 따스함.
촉촉한 습기를 내뿜는 이슬.

오늘도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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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버스에 사람이 많아 맨 끝자리에 겨우 앉았다.
목적지는 각각 다르지만 우리는 잠시 동행을 하게 된다.
비록 반갑게 인사 할 수는 없어도 마음속으로 모두의 행복한 하루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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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주가 시작 되는 월요일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졸린눈으로 어김없이 출근을 한다.
오랜만에 곰순이도 출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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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의 나이를 1년으로 봤을 때,

공룡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이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이고,

인류의 출현은 12월 31일 저녁 8시.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12월 31일 밤 11시 30분,

현대문명의 탄생은 12월 31일 자정 2초전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면서 남기는 흔적은 먼지보다 작고 가벼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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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청량한 아침이다.
어제의 비로인해 대기중 스모그도 없어 시야가 좋다.
서늘한 아침 공기와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내 몸을 정화 시켜주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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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 풀린 수요일 아침, 비가 내린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하늘은 뿌옇고 아스팔트는 촉촉히 젖어있다
그리고 무지개가 종종걸음으로 내 앞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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