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공주가 아침부터 신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바로 1년에 한 번 있는 구리 코스모스 축제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거든요.




사실 여행이랄 것도 없이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인 구리 한강공원에 다녀왔죠.

일 년에 두 번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봄에 유채꽃 축제, 가을에 코스모스 축제가 있습니다.

이번 코스모스 축제(10월 7일~11일)가 있기 2주 전부터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고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량이 길게 줄을 서있어 늘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있던 9일 토요일,

사람이 무척 붐빌 것으로 예상되어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해서 오전 9시경에 입장했더니,

다행히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죠.




해나공주는 엄마가 직접 짜준 망토 옷을 입고 가을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작년 겨울 해나공주가 기어 다닐 때 이 옷을 입혔는데,

이 옷을 입고 걸어 다니는 모습은 엄마 아빠도 처음 봅니다.




꽃을 좋아하는 해나공주, 가을을 아는지 모르는지 

길가에 핀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에게 인사를 하며 걷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은 몰라도 쌀쌀해진 기온, 파랗고 높은 하늘, 신선한 공기 그리고 점점 변해가는 자연을 해나공주도 느끼겠죠.




이 녀석도 이런 가을의 느낌이 싫지는 않은가 봅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계속 싱글벙글입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도토리처럼 걸어가는 해나공주에게 귀엽다며 관심을 줍니다.

그리곤 아직 걸음이 완벽하지 않은 해나공주를 살며시 피해 가주십니다.




전시장 입구 가까이에는 다양한 꽃이 피어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길가에 드문 보이지만, 주인공이 되는 끝없이 펼쳐지는 코스모스들은 좀 더 걸어가야 나옵니다.




코스모스 축제이지만 다양한 색깔의 가을 꽃과 함께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을 배경으로 해나공주 사진도 찍어봅니다.

누구나 어렸을 땐 이런 사진 하나쯤은 앨범에 꽂혀 있으니까요.



해나공주는 아빠에게 답례로 길에 널려 있는 돌멩이를 하나 주어 건넵니다.

아빠는 "고맙다~"하고 받아서 뒤로 몰래 살짝 던져놓지만 또 다른 돌을 주어 건네오네요. T.T




아는 꽃 이름이 별로 없어 무슨 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꽃들이 주는 화려한 색상에는 흠뻑 빠졌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끝없이 코스모스 밭이 펼쳐집니다.

바람에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군무를 추고 있는 거 같죠.






 



 




해나공주도 손으로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나공주도 이렇게 많은 꽃을 한번에 보는 것은 처음이죠.

키가 작은 해나공주에겐 온 세상이 코스모스처럼 보일 겁니다.




코스모스를 따라 혼자 걸어가던 해나공주.

멀리서 엄마 아빠에게 빨리 코스모스의 나라로 오라 재촉합니다.


 

 

 

 

 



천천히 사진찍으며 걸어오니 벌써 1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코스모스 밭 끝까지 걸어간 후 우리 가족은 벤치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당나귀가 끄는 마차가 있네요.

처음 보는 당나귀에 해나공주의 호기심이 발동해 한 걸음씩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이 녀석 가까이서도 겁도 없네요.

예전엔 강아지 보고도 울던 녀석인데요...




조금씩 성장하는 이 녀석이 대견할 뿐입니다.

이젠 엄마 아빠 손을 이끌고 걷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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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우릴 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코스모스가 작은 손을 내밉니다.

 



그리곤 작게 '사랑한다'라고 소곤거립니다.

 




10월의 중순,

가을이 사랑스럽게 무르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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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 수택3동 | 구리코스모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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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굴뚝 토끼 2011.10.17 07:4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코스모스가 벌써 저렇게....

    해나의 워킹은 이제 완숙기에 접어든 듯.
    사진으로는 뒤뚱거림이 전혀 안느껴집니다.^^

    • BlogIcon Anki 2011.10.19 01:14 신고 수정/삭제

      ㅎㅎ
      네 맞습니다~
      이제 뒤뚱거리는 모습은 사라졌네요~~~ ^^

  • BlogIcon 예원예나맘 2011.10.17 07:48 답글 | 수정/삭제 | ADDR

    역시^^ 해나공주의 미소는 넘 사랑스럽습니다!!

    한주도 힘내세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15 신고 수정/삭제

      ㅎㅎ
      예원예나맘님도 쭉~
      즐거운 한 주요~~^^

  • 지민맘 2011.10.17 07:5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울긋불긋 코스모스와 초록 망토쓴 해나~ 에공.. 너무 귀여워요..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있어...
    해나가 부럽네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16 신고 수정/삭제

      ㅎㅎ
      가까워도 갈 수 없는 곳이 많고,
      멀어도 갈 수 있는 곳이 있죠.
      마음 먹기가 젤 어려운거 같아요~^^

  • BlogIcon 담빛 2011.10.17 08:1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코스모스가 해나 공주 친구 같아요 ^^

    • BlogIcon Anki 2011.10.19 01:16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와 꽃은 영원한 친구이죠~^^

  • BlogIcon 구연마녀 2011.10.17 08:19 답글 | 수정/삭제 | ADDR

    헉! 해나공주가 보이지 않는걸요 ㅎㅎㅎㅎ

    꽃두~ 해나공주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구분이 안되는군요

    판쵸가 너무 잘 어울려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17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해나공주가 보이질 안는데서,
      혹시 사진이 사라졌나 했네요...ㅋㅋ

  • BlogIcon 팬도리 2011.10.17 08:46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공... 해나야...
    어쩜 옷 너무너무 이쁘당...ㅎㅎㅎ
    모자랑 세트로다가 너무너무 해나한테 잘 어울려여~
    코스모스 꽃 구경하고 왔구낭...
    해나공주가 거기 있으니 꽃들이 묻히는구나~ ㅎㅎㅎ

    • BlogIcon Anki 2011.10.19 01:18 신고 수정/삭제

      ㅎㅎ
      또냐가 임신했을때 만든 옷인데,
      요긴하게 잘 입고 있네요~~~
      실값 본전은 뽑은 듯~~ㅋㅋ

  • BlogIcon ♡♥베베♥♡ 2011.10.17 10:3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우~!!
    넘 귀여워욤~~~~~~~!!!
    엄마 솜씨 아주 훌륭하시군요^^
    저희 아이들것도 좀 주문제작을..??ㅎㅎㅎ
    모자도 넘 잘어울리고 이쁩니다^^
    주위분들이 다 쳐다봤을듯...ㅎㅎ

    • BlogIcon Anki 2011.10.19 01:19 신고 수정/삭제

      ㅎㅎ
      임신했을때 만든 옷인데,
      그 때는 이럴 여유도 있었구나 생각되네요~
      이젠 공주님 돌보느라 밥을 먹는지, 먹었는지...
      고생이 많죠~ ^^

  • BlogIcon 둥이 아빠 2011.10.17 11:24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야~ 이쁜 꽃때문에 그런지 더 이쁘게 보이는데요...

    저도 가고 싶어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20 신고 수정/삭제

      ㅎㅎ
      내년 봄엔 유채꽃 축제가 있어요~
      혹시나 이 시기에 근처에 올 기회가 있으시다면
      한번 들려 보시길~~~^^

  • 그린레이크 2011.10.17 14:18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공주의 웃는 모습은 100만불 짜리입니다~~
    어쩜 저리 이쁠까요~~~
    저 아름다운 코스코스도 해나 앞에서 길르 못피는걸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21 신고 수정/삭제

      ㅎㅎ
      코스모스도
      해나공주의 웃음도
      이 가을을 행복하게 만드는군요~~^^

  • BlogIcon 로사아빠! 2011.10.17 15:1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가을 분위기 물씬 느껴지네요~
    저희딸도 감기 떨어지면 근처 꽃구경좀 가야겠습니다~ㅎ
    해나공주님도 감기조심^^

    • BlogIcon Anki 2011.10.19 01:22 신고 수정/삭제

      ㅎㅎ
      꽃이 지면 황량한 곳이긴 하죠.
      이젠 단풍 여행을 갈 시기인거 같아요~^^

  • 2011.10.17 15:36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해나 망토 완전 예뻐요^^
    인형같아~~

    • BlogIcon Anki 2011.10.19 01:2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이사하고나면 함 봐요~~~^^

  • 대한모 황효순 2011.10.17 16:4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음~~향기로운 꽃내음.ㅎㅎ
    해나공주님 꽃이 최고로
    예뻐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23 신고 수정/삭제

      ㅎㅎ
      역시 공주님 꽃이 제일 향기롭죠~~~ㅋㅋ

  • BlogIcon 하결사랑 2011.10.18 11:12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해나공주 왜이리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죠.
    요즘 좀 이래저래 바빠서....
    그래서인지 불쑥 커 보이네요.
    그리고 진짜 여자아이 같아요.
    딱 보아도...ㅋㅋㅋㅋ

    • BlogIcon Anki 2011.10.19 01:25 신고 수정/삭제

      ㅎㅎ
      한결이도 그렇고 해나공주도 그렇고
      돌 지나니 이제 좀 얼굴이 나오는거 같아요~
      더 크면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

  • 마더남 2011.10.18 14:07 답글 | 수정/삭제 | ADDR

    "100인의아빠단"입니다 마더하세요 블로그 '아빠단 이야기'카테고리로 스크랩 해갑니다^^ 앞으로도 좋은활동 부탁드려요~ 마더하세요!

    • BlogIcon Anki 2011.10.19 01:26 신고 수정/삭제

      ㅎㅎ
      감사합니다~~~
      네,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

  • 명탐정님 2011.10.19 20:5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조해나님 갈수록 더욱 귀엽고 예뻐져서 글을 안남길수가 없군요

    또냐가 꼼지락거리고 모자랑 망또를 뜬 눈치네요

    가만 누워있어라 눈알빠진다

코스모스 구경하러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찾아갔다. 마침 평생학습축제랑 같이 열리기 때문에 매우 혼잡할 것을 예상하여 이른 아침에 다녀오기로 했다.
새벽 5시반에 기상, 6시에 출발, 6시 10분에 도착하였다.

평생학습축제때문에 공원안에 주차를 못한다. 이른 아침시간이었는데도 행사 관계자가 있어 공원내 주차를 막았다.
결국 근처에 차를 대고, 약간 걸어갔다.

공원 끝쪽에 있는 원두막이 있는 곳으로 포인트를 잡았다. 이미 한 사람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는 그 뒤쪽에서 전경을 모두 잡아보려고 멀찌감치 위치했다.
6시 40분이 지나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멀리 한무리 기러기떼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날아가고 있다.


아침 햇살에 코스모스들이 고개를 든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코스모스들이 기지게를 편다.


고요한 아침, 수 백만의 코스모스들이 아침햇살을 받아 마시며 숨을 쉬고있다. 


코스모스가 영어로 뭘까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다.


분홍색의 코스모스는 좀 수줍어하는 모습이고, 붉은색의 코스모스는 매우 정열적이다.


이른 아침 한강공원은 조깅하는 사람들 외에는 조용하다.


우주와 교신하는 코스모스.


안테나를 활짝 펴고 교신을 한다.


더 가까이서 교신하기 위해 몸을 좀더 높이 뻗는다.


알수 없는 말로 우주와 대화 중이다. 삐리삐삐~


셔터소리가 통신에 방해가 될까 걱정이된다.


코스모스들 사이로 거대한 우주가 느껴진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아침 풍경...
원두막에서 잠시 휴식중인 사람들.


축제를 맞이하기 위해 높이 띄워진 풍성.


아직은 조용한 연못.


해가 좀더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기전에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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